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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톤에 있는 모 막걸리점을 신고하려고 합니다.
2013-11-25, 22:36:09   awareness 추천수 : 420  |  조회수 : 9462
IP : 64.XXXX.101.5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9]
awareness
2013.11.28, 23:39:39
여러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어제 하바드스퀘어에 있는 '가주순두부'와 근처 미국식당 두 곳을 들러 어떻게 계산을 하는 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 두 곳은 모두 음식을 다 먹고 나면 음식값이 적힌 내역서를 먼저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나서 손님이 카드를 주면, 전체 금액이 적힌 계산서를 가져다 주고, 손님은 이 곳에 팁을 더하여 사인을 합니다. 제가 문제를 제기한 알스톤 음식주점의 경우에는, 지난 금요일과 이번 주 월요일 두 번 모두 내역서는 주지 않고, 총 계산금액이 적힌 계산서만 가져다 주었어요. 이 계산서에는 팁을 따로 적는 난이 있으므로, 만약 저의 경우처럼 이미 gratuity service charge가 붙어 있었던 경우에도, 손님들은 모르고 다시 팁을 추가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어 있었습니다. 의도적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그런 것에 대해 의의를 제기하면 적어도 매니저든 사장이든 이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것이 도리라 생각듭니다.

이 곳 보스톤코리아 게시판을 살펴보니 심심찮게 한국식료품가게와 식당들에 대한 불만들이 있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지를 이 일을 계기로 지난 며칠동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이런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이 20~30년 전에 이민 온 분들이어서, 최근의 한국의 변화, 한국음식점들의 서비스, 정갈하고 감칠나는 음식 맛, 불평에 대한 신속한 대처, 끊임없는 체질 개선, 이런 것들에 둔감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은 본인들이 이민 온 그 때 그대로의 생각으로 장사를 하고 있고, 유학을 오거나 최근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한국음식점이나 마트와는 너무나 다른 이 곳의 음식점, 식료품점 분위기에 당황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 오래 계시면서 그런 식으로 늘상 장사를 해 온 분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센트럴스퀘어에 있는 '코리아나'의 경우에도, 제가 무슨 개인적인 일로 사장님을 만나고 싶어서 전화번호를 부탁했었는데, 전화번호는 아르켜 줄 수 없다고 해서, 제 연락처를 남겼는데, 전혀 소식이 없었어요. 완전히 무시받는 그런 느낌.. ]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이런 문제를 느끼기는 하지만 공부에 쫒기고, 사실 이렇게 댓글 하나 다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연구에 몰두해야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렇게 댓글을 단다는 것 자체가 생각을 흩드리는 잡일이 되므로, 그냥 당했구나 하고 넘겨버리게 됩니다. 가게 주인의 입장에서는 별로 큰 일이 벌어지지 않고 특별히 잘못된 것을 모르므로 옛날 식으로 계속 장사를 하게 되고요. 이런 악순환이 현재의 불친절과 낙후된 경영, 무늬만 한국음식인 음식들을 손님 식탁에 내보내고,.. 그래도 손님은 오니까... 이런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견해로는 이런 주인들의 행동을 바꾸기란 참 힘들거란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이런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고..., 한국에서 갓 오신 젊은 분들이 한국식으로 식당을 한 번 운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한국에서도 요즘은 젊은 20~30대 분들이 신경영마인드로 운영하는 식당이나 가게가 대인기이거든요... 이 곳 보스톤의 음식점들, 가게들 정말 좀 바뀌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아... 정말 이제 Thanksgiving이네요...무엇들 하세요? 학교 도서관도 문을 닫은 곳이 많은데... 커피숖에서 공부하세요? 주말 보람있게 보내세요!
IP : 50.xxx.16.195
ppippi
2013.11.28, 11:50:47
알스톤에 있는 막걸리집이라면 명동1번지 같은데...
암튼 조심해야겠어요
IP : 50.xxx.16.195
어렵다
2013.11.28, 02:39:24
1.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음식점에서는 mandatory gratuity라는 이름으로 일정한 손님 명수가 넘으면 자동으로 팁을 포함시켜서 계산서에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주에서 실행하고 있고 합법적이구요.
보통 메뉴판에 "아주 작은 글씨로" 명시되어 있구요. 만약, 메뉴판에 언급되어 있지 않다면, BBB에 신고해야 할테구요.
2. 아쉽지만, 미국에서 술값은 주인 맘대로 입니다.
막걸리나 거의 모든 한국 주류는 한국에서 수입되는 것이구요. 이런저런 유통과정을 통해서 이곳 보스턴까지 전달될테구요.
아쉽지만, 보스턴에서는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그런 "정갈스러운 분위기나 합리적인 가격"은 보기 힘듭니다. 흔히 말하는 "유학생 철새"들을 겨냥한 한식당들이 대부분이라서 서비스는 멍멍, 가격은 매년마다 하늘로 올라가고 있죠.
혹시 이 막걸리를 판매하는 음식점이 "명****" 라면 그 음식점에서 대각선으로 보이는 "Blanchard liquor"에 가보시면 한국 소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보스턴지역은 한국처럼 술마시면 거의 한달 집세를 날릴 수 있는 곳이니, 차라리 저렴하게 직접 한국 술을 찾아서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껍니다.

2.
IP : 146.xxx.163.205
저런........
2013.11.27, 20:20:21
안녕하세요.
전 온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그냥 제 생각을 조금 적어볼게요,,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의 짧은 생각이고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맘에 안 드시는 부분들은 그냥 넘어가 주세요. ㅎㅎ

여기와서 한국분들을 많이 만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정리되는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인을 도와주는것도 한국인이고 한국인을 힘들게 하는 것도 한국인이구나...
그리고 제가 자격지심에 그러는 걸지도 모르지만 이 곳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동양인에 대한 배타심이나 혹은 가끔 내려다보는 느낌은 어쩌면 언어가 약하고 생긴게 달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동안 이민오신 분들이 (전체가 아닌 일부시겠죠 ㅎㅎ) 쌓아놓은 이미지의 발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전 저의 아버지 어머니 세대를 탓하고 싶지도 않고 그 분들의 힘들고 괴로웠던 삶들을 부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오신 분들은 지금 오신 분들에 비해 너무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셨을테니까요. 지금같이 왕래가 많아진 시기에 온 저도 처음 여기와서 혼자 쪽팔리게 울고 싶고, 이럴 정도였는데,,, 예전에 이민 혹은 유학생들이 많지 않은 시절에 오신 분들의 고생과 고난은 안봐도 너무나 잘 그려집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바꿔져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스톤에도 한국분들 꽤나 많이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이 이제는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좀 횡설수설 한거 같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ㅎㅎ
한국 사람이 해외에 나가서 하는 행동은 그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 외국사람에게는 그 나라에 대한 인식이 됩니다.
저는 저에게 이런일이 주어진다면 이를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동원해 볼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미국의 시민의식이 좋고 유럽의 선진의식이 좋고라는 말이 있는 것은,, 그것이 국민성이라기보다는 올바른 법과 규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규제가 없다고 해서 이 도시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수준의 무단횡단만 봐도 알 수 있겠지요.
결론은 저라면 좀 귀찮아도 앞선 분이 말씀하신 BBB도 좋고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볼것 같습니다.
엄한 상황이 벌어지면 또 한국을 싸잡아서 욕먹게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좋아지면 결과적으론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 다음에 오고 그 다음에 오는 다음 세대 친구들은 여기서 지내기가 훨씬 좋아지겠죠.

첨언하면, 이건 "미국에서의 한국인의 입지"에 관한 내용도 될 수 있지만, 외국에서 생활하는 "한국 사람간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극히 저의 생각이니 멍멍이 소리 같았다면 그냥 넘어가 주시길.ㅎㅎ
Happy Thanksgiving 되세요 :)
IP : 18.xxx.5.208
awareness
2013.11.27, 12:02:25
BBB님, 고맙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금요일 저녁에 4명이 막걸리를 마시고 제가 카드로 계산을 하였는데, 그 다음날, 토요일, 제가 사용하면 안되는 카드를 사용한 것을 알게 되었고, 영수증에 적혀 있는 번호로 몇 번 전화했는데 전화가 안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영수증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는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여러 곳을 뒤져서 바른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연결이 되었고, 카드를 교체해서 계산을 해 줄 수 없느냐고 했더니 안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사장님을 좀 연결해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갔다 왔다 하기 때문에 전화연결은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다시 가서 식사와 막걸리 한 주전자를 주문하면서, 계산이 너무 많이 나온 것 같으니 내역서를 보여달라고 하였습니다. 같고 온 내역서를 보니, 막걸리 한 주전자에 $25, 총 3주전자 $75, 오뎅탕 $14.99, 국수 $8.99, tax $6.93,그리고 18% 팁 $17.82, 해서 총 $123.73이었습니다. 그날 금요일에 계산서를 줄 때 왜 팁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금요일 저녁은 바빠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날, 제가 화장실에 간 사이 제 친구가 내역서를 달라고 요청을 해서 보고는 화를 내었다는데, 저는 그 사실을 모르고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팁을 추가해서 카드로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려야만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선뜻 이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첫째, 많은 미국식당에서 그러하듯이, 단체손님--4명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 단체인지는 모르겠지만--에게는 18% 팁을 미리 부과하여 계산서를 청구한다면, 메뉴판이든 아니면 종업원이든 그 사실을 안내를 해주어었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디에도 그런 안내가 없고, 계산서에는 또 따로 팁을 적는 난이 밑줄쳐 있으니, 이 사실을 모르는 손님들은 당연히 별도로 팁을 더해서 계산을 할 것입니다. 즉, 왜 이런 안내를 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안내를 물론 해야 겠지만, 최소한, 적어도, check를 줄 때 내역서와 같이 주었어어야 마땅하지 않은가요? 특히, 술을 파는 경우에는 손님들이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내역서를 잘 보지 않으므로 이런 업종의 경우에는 더욱 말로 안내를 해 주는 것이 손님을 배려하고 더 많은 손님을 끌 수 있는 비결일 겁니다.
둘째, 토요일에 전화로, 그리고 월요일은 직접 가서 매니저나 사장님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종업원이 사장님과 통화하고 나서, 카드교체 계산은 불가하며, 팁은 제가 추가로 준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쨋든 사장님과 통화 연결을 좀 해달라고 했더니 자신들은 종업원이어서 그럴 수 없다는 답이었습니다. 만약, 토요일이든 월요일이든 사장님의 설명만 들었어도 제가 이 곳에 글을 올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손님들이 complain이 있으면 적어도 든는 아량(?)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손님들은 의의가 있어도 잠자코 먹기나 해라는 건가요?

그리고, 막걸리를 한국의 8배가 넘는 가격에 판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가격이 메뉴판에 적혀 있었고,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먹은 우리가 잘못이지만, 뭔가 당했다는, 씁슬한 느낌이 듭니다. 막걸리는 한국에서 수입하는가요? 미국에서는 막걸리제조하면 불법이겠지요?!! 한국의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그 우리 맛 막걸리, 정갈한 음식과 구수한 입담이 있는 곳, 한국의 정이 소록히 쌓이는 그 곳이 왜 이리 그리울까요? 상업적으로만 대하는 이 곳 식당들, 한국이 그리워 찾아가는 그 곳이 우리를 더욱 이방인으로 만드네요...

긴 글, 혜량 하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 혹시, 이 글로 종업원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식당주인이 손님의 의의제기를 왜 이렇게 묵살하는가 하는 것이 이상해서 그러는 거예요, 어쨋든, 오늘부터 (early-)Thanksgiving Holiday이네요.. 모두들 즐거운 시간 가지시고 힘내시길!! 파이팅!
IP : 18.xxx.60.114
BBB
2013.11.27, 05:14:44
미국에도 소비자 고발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BBB라는 곳이구요. (www.bbb.org)
미국 상점들은 BBB를 두려워하곤 하지만, 한인상점들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IP : 146.xxx.163.205
Tea Party
2013.11.26, 20:06:02
저도 말씀하신 거기서 그런일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이중으로 팁을 받는다' 달콤한 유혹이겠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를 꿈꾸면서 사는 사람들이 바른 길을 배워야 겠지요. 또 관리자나 오너분들도 교육을 바로 시켜야 되지 않나요?
한국사람 자존심 문제입니다.
IP : 24.xxx.56.199
awareness
2013.11.26, 14:38:03
의견 주셔서 감사드려요. 가능한 한 상호명은 밝히지 않고 싶어요. 알스톤에 막걸리 파는 한국식당 많지 않으니까 짐작 하실 겁니다. 일단 소비자센터 고발부터 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이 이런 피해를 받아서는 안되니까요.
IP : 107.xxx.213.5
plangth
2013.11.26, 11:17:48
뭐 막걸리 점이라고 말하시지 말고 상호명을 말해주세요
IP : 129.xxx.5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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