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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한인식당 서비스와 관련하여...
2009-02-05, 10:24:34 의견개진	추천수 : 254 \| 조회수 : 4746

IP : 18.XXXX.0.65

저는 보스턴에 온 지 7년이 되어가는, 유학생이었다가 이제는 직장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보스턴에서 아주 유명한 한 한국 식당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섭섭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좀 올리고자 합니다. 더 큰 오해의 소지에도 불구하고 식당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제가 쓰려는 글이 그 식당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 일로 인한 느낌을 보스턴의 다른 한인 분들-외식업 종사자 분들 및 일반 고객 분들-과 공유하고 더 좋은 방향의 작은 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래서 입니다. 
오늘 식당에 저를 포함한 4인이 있었고, 식당은 약 2/3 정도의 손님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주문을 받은 지 20 분 정도가 지나서 두 분의 식사가 먼저 나왔고, 그 후 약 5분 후에 나머지 한 분, 그리고 처음 두 분의 식사가 끝나갈 무렵에서 마지막 주문한 식사가 나오지 않자, 제가 종업원 분에게 여쭤 봤을 때 그 분은 조금 놀라시며 주문이 더 이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많이 섭섭한 마음에 사장님에게 말씀을 드리고, 음식비를 받지 않겠다는 말씀에도 마지막 나온 음식을 먹지 못한 채 처음 드신 분들의 식사비 정도만 놓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이 바빠서 그랬다는 사장님의 사과가 있었지만, 과연 식사비를 한명이라도 "바빠서" 받지 못한 적이 있으셨는지, 종업원 분에게는 팁을 "바빠서" 한번이라도 받지 못한 적이 있으셨는지, 그 두가지는 미쳐 여쭙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최근 보스턴 코리아 신문에 한인 식당들의 여러 서비스 문제와 관련해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업소 주를 포함한 종사자 분들의 아쉬운 사연도 읽었고, 저 이외의 사용자 분들의 섭섭하셨던 사연도 접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제가 오늘 격은 일은 다른 분들의 경험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30분이 넘는 동안 물을 다시 권하시거나, 혹은 먼저 나온 분들의 음식 상태를 여쭤보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만 제공하였어도 제가 오늘 그 정도로 섭섭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스턴에서 유명한 한국 식당의 경우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서 경쟁이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의 유명식당의 경우 너무나 유명한 탓에 고객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음식점의 권위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경우 이기에, 보스턴과 같이 사실상 독,과점 형태의 영업에서 고객의 입장이 항상 약자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많이 다른 상황이고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보스턴의 고객들은 정말 그 식당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선택의 수가 많지 않음으로 인한 불가피한 경우도 (외식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 포함) 종종 있다고 여겨집니다. 오늘 식당만 해도 몇 해 전 음식물과 관련한 큰 문제로 인해 정말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발히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장님의 솔직한 답변 및 반성과 여전히 맛있는 음식 맛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더 나아가 사실상 독,과점이라는 이유, 많은 분들이 2~3년 주기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보스턴의 현실에서 좀 더 쉽게 망각 되어 가는 점 등에서도 적지 않은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식업의 서비스 개선과 고객의 기본적인 매너와 관련한 보스턴 코리아 신문 기고를 보고 닭과 달걀의 경우와 유사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경우, 해결책은 역시 조금 더 가진 분들의 이해와 협조에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의 인터넷 등 고객의 소통이 무척 활발해 진 결과 고객의 힘도 아주 많이 강해졌지만, “선택의 자유로움”이 본의 아니게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 그로 인해 외식업 종사자 분들의 수익 등이 안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는 점 및 보스턴의 상당수 고객들이 넉넉치 못한 학생들이라는 점 등을 볼 때 시작은 업주 및 종업원 분들의 생각 및 행동의 변화가 되어야 하지 않나 여겨 집니다. 특히 업주분들의 경우, 종업원으로 일하시는 분들에게 그분들이 배풀어야 할 (어찌보면 참고 견뎌야할) 일들에 대한 부족하지 않은 보상을 해 주셔야지 최종적으로 고객분들에게 정당한 혜택이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도 타국에서 영업하는 업주 분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래 코리아나 글을 언급하신 분이 (무단 인용 죄송합니다) 평소에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2시간 이후 자리 비움에 대해서 정말 정중하게 요청을 받았더라면 조금이라도 이해 하실 수 있지 않으셨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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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모두에서 경제가 많이 어려워서 고객들도 업주 및 종업원 분들도 다들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몇 시간 전에 저부터가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점 반성하면서, 물 한잔이 아니라 마음 한잔을 더 따라 주시는 배려, 진심으로 기대해 보면서 두서없는 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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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2009.09.08, 21:34:47
Ryan 말에 동감입니다. 이정도까지 사과하고 돈받지않고 식사 주겠다는 식당도 흔치 않읍니다.
IP : 207.xxx.142.174



솔바람	2009.09.08, 21:28:28
나도 다른 식당에서 똑같은 일 겪었어요. 45분동안 음식이 안나와서 물어 보았더니 4사람것 같이 나오게 하느라 눚다고 그러더니, 두사람것 먼저 나왔는데 밥은 뜸들지않고 설익은 비빔밥이었고, 10 분 더 지나서 세번째 나온 동태찌게는 동테가 아직 얼어있었어요. 1시간이 넘은 후에야 마지막 주문이 도착했지만 가격은 다받고 불평은 건성으로 듣고---. 주방에서 주인장 아내가 직접하셨던것 같은데 주방장없는 날은 다른 서비스라도 할 수있게 사람을 좀 쓰시지요. 더욱 속상한 것은 그날은 집에 비빔밥준바가 거의 다 되어있던 상황이었지만 허기도 져서 손님모시고 공항에서 식당에서 바로 가는 것이 빨리 먹을 수있겠다 싶어서 같다가 돈은 돈대로 쓰고 밥도 제떼 먹지 못하고 기분도 나쁘게 돌아왔지요. 미국식당은 고무줄처럼 사랍을 쎴다 안썼다 하지않고 손님을 받을 사랍은 쓰는데. 한국 식당은 어느날 한번 괜찬다 싶어 다시 가면 사람을 쓰지않고 있다가 손님들 감당을 못하구서 쩔쩔메던데, 그럴떼는 인건비들이지않고 수입잡았다고 쓴맛보고 돌아가는 손님등보며 손벽이라도 치시는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이런일이 많이 있고 나서는 배고파서 식당찾을 때는 한국식당가면 않된다는 것을 우리 아이도 파악했어요. 단골식당만드는 건 포기했고-----
IP : 207.xxx.142.174



동감님께	2009.05.30, 01:16:47
그 등골빼는 여자에 관해 자세히 알수 있을까요... 얼마전에 그런 일을 들은 일이 있어서.....
IP : 76.xxx.37.13



xotnr	2009.03.20, 1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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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16.xxx.200.238



동감	2009.02.20, 02:06:35
식당은 그렇고 보스턴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남자 등골 빼 먹는 여자이다. 이런 여자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연령 관계없이 나이 어린 학생이든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든지 접근하니 주의 해야 합니다. 가정이 있는 사람은 이 여자 만나 가정 파탄이 될 수 있으니..참고로 이 여자는 코와 눈을 성형했지만 부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코는 돼지코처럼 생겼습니다. 활동 지역은 하버드 에베뉴입니다.
IP : 24.xxx.189.250



나도 동감	2009.02.18, 08:25:07
ryan님 말씀에 적극동감.... 뭘 바라는 맘 버리고 가야합니다. 저두 렉싱턴에 있는 한국식당 한번가보곤 절대 안가거든요... 한국식당이라 반가워서 주저없이 들러갔다가 맘만 상해 나왔습니다.
IP : 76.xxx.134.127



ryan	2009.02.12, 15:30:45
그래도 식당 주인이 저정도만도 해 줘도 기분 나쁠 것 같지 않은데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서빙 하는 분이 저정도만 놀라고 말을 해 줬다고 해도 그렇게 기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부분은 그런데 어쩔꺼냐. 다시 주문해서 먹을려면 먹고 아니면 나가라 이런 분위기일걸요.
IP : 134.xxx.139.71



독도는우리땅	2009.02.09, 21:20:43
직업정신 없음. 사명감 없음. 장인정신 당연히 없음. 돈벌이만 있음. 정성도 없으니 정신은 당연히 없는 것이 당연지사 아닌가. 손님은 돈. 이래서 역시 한국계 미국인들은 노예근성 사대주의 기회주의의 표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특히 한국계 미국인 식당주인들은 일본계 식당에 한번 가보길 권장한다. 어리석은 사람들...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막히는구나..
IP : 146.xxx.123.196



111	2009.02.06, 18:04:08
ㅎㅎㅎ 뻘쭘하죠. 다 먹1고 있는데 한사람것만 안나오면.. ㅎㅎ
IP : 199.xxx.160.10



vision	2009.02.06, 16:16:22
나는 한국인들이 보나 나은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남이 벌써 한 거북한 말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참 서글픕니다 나역시 비전을 제시 못하는 것이 더나 서글프나 여기서 오래 사신분 같으면 예를들어, 한국사람들은 미국에서 이런 분야를 개척해보자, 누굴 밀어주자 이런 얘기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IP : 209.xxx.26.56



기대하는 마음으로	2009.02.05, 00:30:47
많이 섭섭하셨나 봅니다. 저같아도 그랬을것 같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셨을텐데...... 왜 현대차처럼 감동을 주는 식당은 보스턴에 없는걸까요. 돈벌이 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식당을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IP : 75.xxx.17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