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어머니 2020.05.11
바람과 바람의 샛길에서 문득 내 어머니 그리운 날이다. 5월이라 그랬을까. 어쩌며 매일 그토록 그리움으로 있었다면 단 하루를 그 그리움에 지쳐 하루인들 제대로 살..
뒤뜰의 '부추'를 뜯어 소쿠리에 담으며... 2020.05.04
뒤뜰의 노란 개나리가 피더니 앞뜰의 벚꽃이 피고 목련이 피었다. 자연은 이처럼 요즘 인간 세상의 아픔과 슬픔, 고통과 좌절과는 무관한 것처럼 계절에 순응하며 제..
신희숙 권사님을 기억하며... 2020.04.27
하루의 저녁 소식을 들었다. 신 권사님께서 4월 18일(새벽)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가슴이 먹먹했다. 몇 년을 찾아뵙지 못한 죄스러운..
선한 영향력 2020.04.20
따뜻해진다, 모든 것이 코로나19로 낯선 일상에서의 누리는 큰 기쁨이고 행복이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그 정성에 그만 감동으로 차오른다. 마음은 있어도 행동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04.13
무서웠다, '코로나 포비아'가 내가 사는 미 동부 보스턴에도 생기면 어쩌나 싶어서였다. 아니, 어쩌면 나 자신보다는 보스턴에서 직장을 다니는 딸아이에게나 워싱..
손바느질 명상 2020.04.06
하늘이 어두워지고 굉음의 천둥.번개가 칠 때의 마음은 모두가 한마음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 스스로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아는 순간 무서움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
'평범한 일상'의 감사를 깊이 생각하며... 2020.03.30
나 혼자 겪는 일이 아니라고 모두가 겪는 일이라고 위로하면 괜찮을까. 아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그것이 지금에 처한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무릎 꿇은 나무 2020.03.23
문득 '소리와 공명'에 대해 생각해 본다. 소리라는 것이 귀에 울리는 울림이라면 어쩌면 공명은 마음에서 울리는 울림이리라. 번잡한 도시에서 바삐 움직이는 발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2020.03.16
'무지해서 그랬다'고 하면 모든 것이 이해될까. 생각해 보자. 나 자신이 아닌 내 자식이 어떤 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해보자. 삶과 죽음의 경계..
모두를 위해 각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캠페인에 동참하며... 2020.03.09
온 세상이 난리다. '난리(亂離)'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부모님 세대에서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시거나 할 때 많이 사용하시는 낱말이다. 사고나 다툼 등..
손녀딸과 할아버지·할머니와의 데이트... 2020.03.02
우리 집 딸아이에게 할머니는 엄마와 같은 분이시다. 연년생으로 두 남동생을 두었으니 엄마인 나도 버거웠지만, 딸아이에게도 인지할 수 없는 나이지만 힘들었겠다고 생..
세상은 '흑백'이 아니라 '컬러'이다 2020.02.24
"너(당신)는 어떤 컬러를 좋아해?" 또는 "너(당신)는 어떤 계절을 좋아하니?"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를 떠올려 보자. 언제였던가? 어릴 적 엄마나 아버..
흐르는 물은 썩지도 않을뿐더러 얼지도 않는다 2020.02.17
옛 어른들의 말씀에 고인 물은 반드시 썩는다는 '적수역부(積水易腐)'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그것이 정치나 경제 그리고 종교에서 뿐만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그렇다..
10년 만에 딸아이와의 동거가 시작되고... 2020.02.03
딸아이가 2008년도에 대학에 입학해 기숙사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대학(아랍 히스토리)을 졸업한 후 일을 시작하다가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마친 후 고등학교에서..
21세기의 궁합(宮合) 2020.01.27
신년을 맞는 이맘때가 되면 한국의 웹 지면에서는 「토정비결(土亭秘訣)」이나 「궁합(宮合)」의 홍수를 만난다. 그 옛날에는 궁합(宮合)은 혼인을 앞둔 양갓집에서 신..
CPR(심폐소생술) 교육을 계획하고 실행한 '보스톤산악회' 2020.01.20
지난 토요일(01/11/2020) 뉴햄프셔 소재 <보스톤산악회(회장/김상호)> 회장 자택에서 '2020 보스톤산악회 신년회' 모임이 있었다. 보스톤..
멋쟁이, 우리 하남출 권사님!!^^ 2020.01.13
멋지고 맛난 삶을 실천하시는 우리 교회의 멋쟁이신 하남출 권사님이 계시다. 올해로 만 여든을 맞이하신 하 권사님은 나와 '띠(용)동갑'이신데 두 바퀴를 돌아야..
<에피포도예술상> 포토그래픽 어워드 상을 받고 돌아오며... 2020.01.06
지난 12월 21일 캘리포니아 브레아에 위치한 하늘꿈교회내 '사모하는 교회당'에서 <에피포도(대표:백승철) 12집 출판기념 및 제23회 예술상 시상식&g..
당신은 '창조주' 나는 '피조물'임을 고백하는 하루 2019.12.19
긴 비행시간이 이유였을까. 한국을 다녀와 2주 후쯤 갑작스러운 생리현상에 어쩔줄을 몰라 했던 일이다.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그 어느 곳에 가든지 새로운 곳..
세상과 마주하고 사람과 더불어 살다 보면... 2019.12.16
세상과 마주하고 사람과 더불어 살다 보면 때로는 생각지 않았던 일로 마음이 버거울 때가 있다. 그것이 사람이든 일이든 간에 마음의 혼란을 겪을 때가 있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