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어떻게 자녀의 대학 입학 여부를 결정하나?
보스톤코리아  2010-12-13, 12:53:03 
대학에서는 입학 사정관들을 구성할때 학생들만큼 다양성을 추구하려고 노력합니다. 대학 측은 여러가지 방면으로 댜양성을 추구하면서 편견이 없고 외향적이며, 그 대학의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텔리전트하고, 자신이 맡은일에 헌신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구성된 입학 사정관들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지역의 학교를 방문하고, 자신이 맡은 지역의 고등학교의 진학 담당자들을 만나고, 그 대학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갖는등의 일들도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궁금한 대학 입학 사정 과정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우선 대부분 대학들은 인종에 따라 학생 수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지만, 막상 그 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해보면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 유명 대학의 입학사정관은 이런 질문에 대하여 “각 인종에 대한 할당제는 없지만 실제 미국 인구의 구성비율을 지킨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제한은 같은 대학을 지원하는 많은 한국 유학생이나 한국계 학생들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자녀가 가고 싶은 대학에서 인종 할당제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할지라도 그 대학의 지난 수년간의 진학 통계를 알아보면 각 고등학교와 그 지역에서 매년 진학하는 학생들의 인종 통계를 내보면 일정한 패턴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대학에서는 학생의 출신 지역에 따라 학생수를 분배하고 그에 따라 학생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당연히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또한 몇 년동안 그 학교의 학생들이 어느 지역 출신인가를 통계를 내 보면 각 대학마다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숫자의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입학 원서를 접수하고 나면 첫번째 입학 사정과정으로 지원자의 등급을 매기는 고유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학교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고등 학교 성적을 평균낸 것에다가 SAT나 ACT등의 시험을 합해서 등급을 매기게 됩니다. 물론 학교 성적이 훨씬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특기, 과외 활동이나 지역사회 봉사활동 시간, 봉사 내용 등과, 입학원서 에세이 그리고 추천서와 같은 여러가지 내용이 포함됩니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런 등급과 상관없이 모든 지원자의 원서들은 공평하게 입학 사정관들에게 읽혀진다고 주장합니다. 그렇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좋은 등급을 받은 지원자가 유리한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그러면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는 명문대학의 일반적으로 알려진 입학 사정 과정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우선 입학 지원서를 받은 입학 사정관들은 자신이 맡은 지역에 따라 지원서를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서부 지역을 맡은 입학 사정관은 그 지역의 지원서들을 모으고, 외국 학생인 경우에는 각 나라 마다 그 나라를 맡은 사정관이 그 지원서를 더욱 세분화합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같은 지역의 지원서들을 각 학교 별로 구별하여 모읍니다.

첫번째의 입학 사정과정으로 그 지역을 맡은 입학 사정관은 지원서를 하나씩 읽으면서 지원서를 몇가지로 분류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합격의 가능성이 전혀없는 지원자(“no chance”)와 “합격 시키고 싶은 지원자(one to recruit”) 라는 기준안에서 학생들을 여러 레블로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학교 성적, SAT/ACT/AP시험 성적, 과외 활동, 에세이 수준이 평가됩니다.

두번째 입학 사정 과정은 a qualifying process 2명내지 8명의 입학사정관이 모여서 함께 심사, 결정을 시작하는데, 각자 맡은 지원서를 다른 사정관에게 요약해서 설명하며, 다시 모든 지원서를 3가지로 분류하게 됩니다. 첫번째 학생들은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거의 합격이 확실한 지원자들, 아주 뛰어난 재주가 있는 학생이나 스카웃되는 운동 선수입니다. 두번째 카테고리는 불합격이 확실시 된 지원자들…사실 현재 아이비리그에 있는 학교나 유명대학에서는 70%- 75%정도의 지원자들이 여기에서 불합격에 속하게 됩니다. 세번째 경우에 해당되는 지원자들은 합격 가능성을 가지고 마지막 입학 사정 과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보통3월초에 시작되는 마지막 단계에는 a disqualifying process전체 입학 사정관들이 다 모여서 마지막 남은 지원자들을 더 철저하게 심사하게 되는데 여기까지 남아있는 지원자들은 사실 누구나 입학 허가를 주어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수 있을 정도로 자격을 갖춘 학생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학생들의 학업 성적,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가? 과외 활동, 에세이 수준 등을 큰 스크린으로 같이 보면서, 인간적인 성숙함, 주관이 있는 학생인가? 도전 정신, 열정이 있는 학생인가? 등을 재 검토하여 마지막 결정을 하게됩니다. 입학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거기 모인 입학 사정관들의 동의가 필요하게 됩니다.

남들이 가기 원하는 명문 대학이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이 될 수 없습니다. 입학 지원서를 채우기 위해서 내용을 억지로 꾸며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가진 장점을 어떻게 일관성있게 입학 사정관에게 보여줄 것인지는 준비하고 계획할 수 있습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4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을 공동 번역하셨습니다. 이 글의 일부 내용은 여기에서 인용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하바드대학 출신들이 창립하고,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인 베리타스 튜터스의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베리타스 교육컨설팅에서 열리는 대학 진학 설명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jeongwon.chong@gmail.com 이나 또는 978-505-7884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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