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딩 스쿨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점
보스톤코리아  2011-01-31, 14:48:57 
필자는 최근 많은 컬럼을 통해 보딩 스쿨 지원 시기, 학교 선정, 인터뷰, 기타 중요한 점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다. 모든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 생각은 비슷할 것이라 생각된다. 우수한 학생은 명문 사립 진학을 선호하고, 중간정도 성적인 학생은 중간 정도의 학교보다 명문고등학교를 선호하기 때문에 매년 미국 명문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운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비싼 명품옷을 입는다고 모두가 다 어울리지는 않는다. 비록 아주 저렴한 무명의 옷이라 할지라도 입는 사람에 따라 명품보다 더 잘 어울리는 옷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현재 9학년 사립 중학교에 재학 중인 자식이 있다. 올해 네개 고등학교에 지원 중에 있다. 학교 선정때 많은 고민 없이 오래 전부터 내 자식이 이학교에 다니면 정말 잘 맞겠다 생각되는 학교만 지원 중이다. 물론 필자가 교육 컨설팅 업무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고등학교 선정이 가능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독자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애들은 부모 뜻대로 쉽게 완성되는 조각품이 아니고 매년 사춘기, 친구, 선생님, 그리고 주변 분위기에 따라 가변성이 강하기 때문에 결코 쉽게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는 것이다. 필자가 빨리 학교를 선정할 수 있었던 점은

첫째, 학교 선생님들의 성적과 학교 생활에 대한 코멘트 창조.
둘째, 아이와 대화를 통해 흥미, 꿈, 희망사항, 그리고 기대치 고려.
셋째, 그 동안 어릴적부터 아이의 기록을 정리하여 강점, 약점, 그리고 개선 가능한 점등을 고려.
네째, 학교 방문 및 재학생들과 만남을 통한 학생들 만족도 확인.
다섯째, 각 학교 프로그램들에 내 아이가 공헌할 수 있는 분야 확인등의 절차가 다루어졌기 때문이다.
보딩스쿨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점은 매우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하자

<준비 시기>
많은 지원자들이나 학부모님들이 생각하는 지원시기는 영어가 어느정도 해결된 시점을 언급한다. 절대 틀린 답은 아니다. 다만 영어와 더불어 다른 아카데믹과 교외활동이 균형이 잡히고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할 수 있다면 가장 좋다.
언어란 반복학습을 통해 성취되는 것이 강하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영어에 많이 노출되었다면 보딩스쿨 지원이 쉽지 않겠나 싶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시기는 6 ~7학년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이다. 언어, 운동, 독립심, 보딩생활등 전반적인 경험을 통해 고등학교 때 훨씬 재미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성향>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입학이 목적이 아니라 행복과 성공이 중요한 요소라면 학교 명성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가 중요하다. 최근 많은 교육 컨설턴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양적인 확대가 질적인 변화로 발전하면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은 매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그러나 부정확한 정보와 경험 부족으로 인해 가끔은 학생진로에 혼돈을 초래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 왔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미국 중.고.대학에 대한 정확한 성향의 부재이다. 단지 인터넷에 있는 순위에 의해 진로가 선정되고 있는 점이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입학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의 올바른 선정이 우선시 되어야만 한다.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학교의 성향들을 간단히 분류해 보기로 하겠다.
최근 3년간(2008 ~ 2010) 한국 유학생들의 통계 자료에 기준을 둔 내용이다.

<명문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
필립스 아카데미(Phillips Academy), 세인 폴스(St. Paul’s), 브룩스(Brooks) , 다나 홀(Dana Hall), 미들색스(Middlesex) , 노스필드마운트헐먼(NMH), 폴트마우스아비(Portsmouth Abbey), 켄트(Kent), 하치키스(Hotchkiss), 로렌스빌(Lawrenceville), 그로톤(Groton), 세인 막스(St. Mark’s), 태프트(Taft), 떼쳐(Thacher)

<명성에 비해 명문 대학 진학이 저조한 학교>
필립스 엑시터(Phillips Exeter), 밀튼(Milton) , 디어필드(Deerfield), 콩코드(Concord), 루미스쉐피(Loomis Chaffee) , 쵸트 로즈메리(Choate Rosemary), 힐(Hill), 세인 조지스(St. George’s), 케이트(Cate), 세인트 앤드류(St. Andrew’s (DE))

< 명성보다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
더블린(Dublin), 쿠싱(Cushing), , 킴볼 유니온(Kimball Union), 스토니브룩(Stony Brook), 애쉬빌(Asheville), 웨스트 민스터(Westminster)

< 명문 고등학교 입학률이 높은 학교>
훼이(Fay), 훼센든(Fessenden), 이글브룩(Eaglebrook)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학교>
필립스 아카데미(Phillips Academy), 세인 폴스(St. Paul’s), 브룩스(Brooks), 로렌스 빌(Lawrenceville), 훼이(Fay), 훼센든(Fessenden), 밀튼(Milton), 떼쳐(Thacher)

< 칼리지 카운셀러가 가장 협조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가진 학교>
로렌스 빌(Lawrenceville), 미들색스(Middlesex), 브룩스(Brooks), 폴트마우스 아비(Portmouth Abbey), 떼쳐(Thacher), 더블린(Dublin), 우체스터(Worcester), 노스필드 마우스 헐먼(NMH),

<토론 수업이 많고 강한 학교>
필립스 엑시터(Phillips Exeter), 로렌스빌(Lawrenceville), 세인 앤드류스(St. Andrew’s), 필립스 아카데미(Phillips Academy), 태프트(Taft), 미들색스(Middlesex), 세인 막스(St. Mark’s), 해치키스(Hotchkiss)

<학교 룰이 강한 학교>
디어 필드(Deerfield), 노스필드 마우스 헐먼(NMH), 쵸트 로즈메리(Choate Rosemary), 세인 폴스(St. Paul’s), 필립스 엑시터(Phillips Exeter), 콩코드(Concord), 루미스 쉐피(Loomis Chaffee)
물론 다양한 형태의 특징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우리 아이가 가장 자신있게 그리고 만족할 수 있는 학교가 순위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길 바란다.


필자가 그 동안 게재한, 그리고 앞으로 게재할 모든 컬럼들은 보스톤 교육원의 소유물들로서, 보스톤 교육원의 허가없이 무단 변조, 복사, 양도, 배포, 전시, 판매, 출판, 그리고 인터넷 블러그 및 각종 정보 서비스 활동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며, 이를 위배할 시에는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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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기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2]
bew1
2011.02.10, 16:28:46
보스톤 교육원 정준기입니다.
충고와 비판 겸허이 받아들이겠습니다.
필자는 누가 이 학교에서 어떤 대학에 합격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한국 학생 기준) 다만 지난 3년 기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 누가 어느 대학에 입학했는지가 노출될까봐 공개를 꺼려합니다. 그러나 원하신다면 저희 사무실로 나오시면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필자가 분류한 여러가지 기준은 지난 3년간 학부모님과 학생들을 기준으로 작성된것이며 - 물론 통계 자료란 100% 신뢰 분포도를 가지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평가 기준이 다르고 이 평가 기준이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필자가 경험한 내용을 어필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매년 U.S., Newsweek 지에 보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학교, 가장 행복한 학교, 파티가 가장 많은 학교, 음식이 맛없는 학교등 다양한 형태로 순위가 나옵니다. 이런 부분 역시 주관적이지만 객관적 판단화가 되어 있습니다. 학교 선정에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좋은 주관적 자료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필자가 많은 보딩 스쿨들을 방문해서 가장 맛있는 학교 식당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Phillips Academy, Brooks, NMH, Kent 등을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님이 언급하듯 어떤 사람들은 맛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본 칼럼은 필자가 한번 방문에서 결정한것을 나열하지 않았고, 지난 10년 이상 이 학교들을 방문하며 느끼고, 경험하고 만나고 해서 정리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필자의 필력은 없습니다. 잘 지적하셨습니다. 단지 경험한 내용을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우스터와 포츠머츠애비 스쿨에 대한 표기는 잘못되었습니다. 독자님의 충고가 맞습니다. 위의 두 학교는 지금도 필자의 학생들이 재학중에 있어서 명칭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타자의 편집 과정에서 필자가 최종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렸습니다. 독자님도 의견이 있다면 저희 학원으로 직접 이메일을 주시면 좋을뻔 했습니다.
필자가 언급한 위의 분류에 관한 질문이 있다면 제 핸드폰 781-704-3963 으로 직접 연락해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보스톤 교육원 정준기 배상
IP : 24.xxx.248.250
Jade10
2011.02.06, 23:10:49
이번 칼럼을 포함하여 몇 차례 정준기 원장님 칼럼을 정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도 있는 반면, 특히 이번 칼럼과 같이 근본적으로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되었다고 판단되는 내용들이 있어 의견을 개진하고 싶어 몇 자 적습니다.

우선, 개별 보딩 스쿨의 특징들이 매우 상이하기에, 이를 정확히 파악하여 학생의 성향에 맞는 학교를 자기에게 맞는 옷을 선택하듯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반대할 사람은 없을 줄로 압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학교를 분류해 놓으신 기준을 보면, 이것이 과연 성향에 따른 학교 지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쓰셨다는 칼럼 본연의 목적과 부합하는지 대단히 의아합니다. 예를 들어, 명문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 학교 명성에 비해 대학 진학율이 높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등등의 분류가 제시하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는 교육의 제공이나 만족도, 학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의 제공이라는 기준들과 과연 어느 정도 부합할런지요? 결국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고픈 학생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전 단계로서 보딩스쿨을 지원하기 위한 학생들을 위한 칼럼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백번 양보해 이러한 분류 기준이 학생들의 보딩 스쿨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선 치더라도, 그 기준을 적용함에 있어,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객관적 통계보다는 언제나 오류가능성을 수반할 수 있는 필자 자신의 주관적 판단을 우선시하여 주장에 대한 근거로 활용하고 계신 듯 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더 큰 문제점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도 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밀튼 아카데미를 다니는 제가 아는 학생은 학교에 대한 만족도 누구보다 높습니다. 카운셀러가 얼마나 협조적인지 역시 각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수 많은 카운셀러에 따라 달라질진데 어떻게 그렇게 일방적으로 어떤 학교가 특별히 더 협조적이라고 정의내리실 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또한, 명성에 비해 대학 진학률이 높지 않은 학교 같은 경우 역시 주관적 견해로 보이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Choate-Rosemary 같은 학교들이 명성에 비해 진학률이 낮다고 하셨는데, 그에 관해선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각 학교마다 대학 진학률에 관한 자료나 통계를 일반에게 공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 컨설턴트 위치에서 이러한 자료를 입수하셔서 인용하시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사료되는데, 최소한의 통계라도 제시하심이 적은 노력으로도 컬럼의 신빙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이름과 같은 기초적인 정보 역시 오류를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예를 들어, Worcester Academy를 ‘우체스터’로, Portsmouth Abbey를 ‘폴트마우스 아비’ 로 표기하셨는데, 각각 ‘우스터’와 ‘포츠머스 애비’가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사소한 문제로 넘어가실 수도 있겠지만, 교육 컨설턴트로 자임하시고 컬럼을 쓰시는 이상,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 할 수 있는 학교 이름부터 올바르게 표현하시는 것이 글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이 밖에도 여러 문장에 주술관계가 어색한 부분이 존재해 글이 전체적인 이해도를 낮추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을 개진한다는 것이 정 원장님 개인이나 회사에 다른 감정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다만, 조금 더 정확하고 신빙성 있는 칼럼을 통해 많은 분들과 유익한 정보를 교류하기 위함이며, 제 글의 오류 역시 기쁜 마음으로 경청할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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