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1인치, 보스톤 새벽부터 또 폭설
보스톤코리아  2011-02-01, 00:06:09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두 개의 다른 눈폭풍이 2월 1일, 2일 연달아 매사추세츠를 강타, 최고 21인치의 폭설을 퍼부을 것이라고 미 기상청이 31일 밝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90번 도로 북쪽의 메사추세츠 지역은 약 18인치의 눈이 예상되며 중북부 지역은 최고 21인치 그리고 보스톤 지역은 약 16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90번 도로 남쪽의 매사추세츠 지역도 12인치 이상의 눈이 내리지만 케이프 코드와 인근 섬 지역은 이번 폭설의 사정권에서 제외됐다.

이번 눈은 예상보다 이른 화요일 새벽 5시 또는 6시부터 시작되며 오후까지 약 4-8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기상청은 운전상황이 극히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출퇴근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보스톤 시는 폭설 비상령을 2월 1일 화요일 오전 9시 부로 내려, 시내의 주요 도로에 주차를 금지시켰다.

1일 저녁 눈은 잠시 그치겠지만 또 다른 눈폭풍이 2일 오전 다시 매사추세츠 주를 강타할 예정이며, 특히 2일 눈은 눈과 비 그리고 얼음비가 섞여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90번 도로 북쪽의 경우 눈이 오후 들어 눈비로 변하고 추후 얼음비로 바뀔 것으로 보여 기상청은 많은 교통 장애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눈비가 섞인 무거운 눈은 나뭇가지를 부러 뜨리고 단전을 초래할 가능성이 많으며 특히 지붕 위에 쌓여 지붕을 무너뜨릴 가능성도 있으므로 상당한 주의가 요망된다.

매사추세츠 주 재해관리본부 피터 저지 대변인은 “(새벽부터 출근 시간대에 눈이 쏟아지는 )화요일은 특히 아주 어려운 통근 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지 대변인은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권장한다고 말하고 특히 출근 시간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출발할 것으로 권고했다. “주의 깊고, 천천히 운전한다면 모든 출근자들이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특히 이번 눈은 지난 몇 주 동안 쌓인 눈과 합쳐져 도로 폭이 악 1피트에서 1피트 반정도로 좁아질 것으로 보여 골목길에서 운전할 경우 상당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스톤 시는 지난 주말 동안 6곳의 ‘스노우 팜’에 무려 3만 7천톤의 눈을 버렸으며 무려 2661번이나 트럭을 가득 채워 날라야 했다. 이같은 폭설이 이어지자 눈을 싫어하는 사람도 늘었다. 보스톤 글로브의 조사에 따르면 무려 60%의 보스톤 주민들은 눈을 싫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시즌 들어 보스톤에는 무려 60.3인치의 적설량을 보였으며, 1월 들어서만 38.3인치의 눈이 내렸다. 평년의 경우 겨울 시즌 내 적설량은 41.8인치며, 지난해의 경우 35.7인치만을 기록했었다. 가장 눈이 많았던 시즌은 지난 1995-6년 시즌의 102.8인치였다. 1월만으로 따져서는 1993년 이래 세 번째 많은 적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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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2]
넘해..
2011.02.02, 18:06:06
난 학교 가고 싶은데..
일기예보는 왜 맨날 틀리는가.....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 다니는데..하루라도 더 듣고 싶은데... ㅠㅠ
IP : 146.xxx.80.242
휴강좀해줘
2011.02.02, 11:16:12
이래서 보스턴의 모든 학교가 휴강하는데
우리학교는 휴강따위 하지도 않고..
눈은 그쳐버렸고..길은 깨끗하게 다 치워졌을 뿐이고..
나는 학교를 가야겠고..ㅠㅠㅠㅠㅠㅠ
IP : 96.xxx.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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