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외 활동을 해야 대학 입학에 도움이 될까요?
보스톤코리아  2011-03-14, 15:43:49 
제시카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작은 도시의 공립학교을 다녔으며 성적은 10% 상위층이었고, SAT 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6학년부터 바순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 4년동안 학교 밴드 활동을 했고, 동네에 있는 오케스트라에도 참가했다. 학교에서는 트랙에서 달리기와 축구팀을 했고, 클럽 활동으로는 학교에 있는 아카데믹 팀의 맴버였다. 썸머에는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가는 유럽연주 투어에 참여했으며, 또 다른 주니어 여름에는 동네에 있는 주립대학에서 리서치 활동을 했다.

우선 제시카의 과외 활동을 정리해보자.
1. 고등학교에서 콘서트 밴드, 매칭 밴드, 윈드 앙상블, 퍼커션 앙상블을 4년 동안 열심히 했으며, 밴드 캡틴이었다.
2. 3년 동안 트랙 활동으로 달리기를 했으며, 축구 팀에서 1년 활동했다.
3. 학교 클럽 활동으로 아카데믹 팀이었으며 시니어 때에는 학교 대표로 사이언스 올림피아드에 나갔다.
4. 2년 동안 자신이 사는 타운에 청소년부 위원회 대표로 활동했다.
5. 수상 경력은 제시카가 다닌 학교에서 뽑는 “ Student of the Year”, “Science of the Year”, “National Merit Finalist”등 이다.

제시카는 자신이 초등학교에 다닐때 어떤 사이언스 캠프에 가서 한 생물학자가 과일에서 DNA 를 합성하는 실험을 목격하였는데 그 상황이 아주 인상이 깊어서 계속 과학자의 꿈을 키우게 되었고, 그리고 고등학교 여름 방학에 한 주립대학에서 생물학과 연관된 연구 리서치를 했다. 제시카는 자신의 대학 입학 원서에 첨부하는 에세이에 자신의 이런 경험과 연관지어서 과학자의 꿈을 이야기 했다. 제시카의 두번째 에세이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대해 썼다.

솔직히 제시카의 과외 활동은 얼핏 보면 큰 활동은 없고 너무 여러 가지를 조금씩 한 느낌이 든다. 음악 활동은 했지만 큰 대회에 상을 받은 적은 없으며, 캘리포니아 각 도시에 있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에도 참여를 한 적도 없고, 유명한 여름 방학 음악 캠프를 간 경험도 없다. 또 과학 올림피아드에 나갔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고, 자신이 사는 타운의 청소년 커미티 대표로 일했지만 주목할 만한 봉사 활동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제시카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많은 학생들을 본다.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주고 싶다.

1. 대학 입학 원서를 보면 과외 활동을 쓰는 난에는 자신에게 가장 “의미있는”활동, 자신이 가장 “심각하게” “열심히”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외 활동 순서대로 써야한다.
-제시카는 우선 자신이 학교 콘서트 밴드에서 4년 활동했으며, 캡틴을 한 경험이 있고, 동네의 오케스트라에서도 활동을 한 뮤지션임을 첫번째로 썼다.
-두번째 제시카의 “의미있는” 과외 활동은 학교 대표로 사이언스 올리피아드에 나간 것.
-그 다음은 자신의 사는 타운의 청소년 커미티 대표로 일한것
2. 과외 활동에 관한 열정이 대학 입학 원서를 쓸 때 일관성이 있게 보여져야 한다.
- 이것 저것 과외 활동을 그대로 나열하면 안된다. 입학 원서를 읽는 입학 사정관에게 “이 학생은 (이것 저것 조금씩 해본 학생이 아니라) 공부, 음악, 운동, 커뮤니티 봉사 등, 골고루 다 잘 한 균형이 잡힌 학생”으로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
3 사실 제시카와 같은 학생의 경우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가지 활동 만을 열심히 매달려서 (제시카의 경우에는 음악, 운동을 전혀 안하고 과학 리서치에만 매달려서) 내셔날, 인터내셔날 대상을 받는 등 수준이 되지 못한 점이 입학 원서를 쓸 때 약점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입학 원서에 있는 크고 작은 질문에 대답을 작성할, 그리고 대학 입학 에세이에 보여지는 것이 대학 입학 사정관에게는 자녀의 모든 자질을 평가하는 전부임을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

제시카는 하바드, 스탠포드, 웰슬리, MIT대학,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등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하바드 대학에 재학 중이다.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6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을 공동 번역하셨습니다. 이 글의 일부 내용은 여기에서 인용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하바드대학 출신들이 창립하고,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인 베리타스 튜터스의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베리타스 교육컨설팅에서 열리는 대학 진학 설명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jeongwon.chong@gmail.com 이나 또는 978-505-7884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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