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대학 2011년 입학 현황
보스톤코리아  2011-04-25, 14:05:57 
지난번에 하바드, 프린스턴, 예일대학 입학 현황을 살펴 보았다. 이어서, 아이비리그 나머지 대학들의 금년 입학 현황을 살펴보자.

콜럼비아대학은 금년부터 공통지원서를 받기 시작해 지원자가 많이 증가하였다. 인문대와 공대로 나누어서 모집하는데, 인문대가 훨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해마다 늘어나는 높은 경쟁률은 공통지원서를 사용해 지원이 용이한 점, 늘어나는 지원자로 인한 높은 경쟁률로 입학이 어려워지자 더욱 많은 학교에 지원하는 점, 대학의 정원이 늘어나지 않는 점 등이 어우러져 나타났다. 프린스턴은 지난 5년 동안 조금씩 정원을 1200명 정도에서 현재 1300명으로 늘렸지만 나머지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재정 부족, 땅 부족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는 여러 학생들의 중복합격으로 실제 등록률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진짜 원하는 대학을 정했다면, 그 대학에 얼리로 지원하기를 권장한다. 특히 내년부터 하바드와 프린스턴이 얼리액션을 시행하기로 해 얼리지원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트머스대학도 지원자가 많이 증가해 해외지원자도 17% 늘었고, 캘리포니아주 학생의 지원은 21% 증가하였다. 다트머스대학은 재정이 악화되어 금년부터 년 수입 75000불 이상 가정의 학생은 재정지원에 융자를 포함하도록 하였다. 이는 융자없이 재정지원을 하는 하바드, 프린스턴, 예일, 콜럼비아, 유펜 등에 비해 우수학생 유치에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의 7.3%가 해외학생이고, 약 44%가 소수민족 학생이다.

유펜도 지원자가 증가해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 중 해외 학생이 전체의 11%를 차지했고, 소수민족 학생들도 44%를 차지했다. 코넬대학도 지원자가 전년 대비 약 6% 증가하였다. 해외 합격학생 중, 중국, 한국, 캐나다 순으로 합격자가 많았다. 유펜과 코넬은 많은 정원으로 인해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비해 비교적 합격이 쉬운 학교이다.

브라운대도 지원자가 작년대비 약 3% 증가했고,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중 한국에서 온 학생들도 30명이 합격했다. 합격자중 자연과학에 관심을 보인 학생들이 3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사회과학으로 22%를 차지했다.
여러 대학들이 경쟁률(admit rate)과 등록률(yield rate)에 신경을 쓰는데, 지원자 입장에서는 그런데 신경을 너무 쓸 필요는 없다. 이러한 데이타는 대학에서 얼마든지 유리하게 만들수 있고 (예를 들어, 얼리디시젼을 하면 등록률을 높일 수 있다), 경쟁률은 지원자의 자질이 문제이지, 지원자수는 아무 의미가 없다. 만만하게 보이는 학교는 지원자가 몰릴 수도 있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학교는 피할수 있고 (예를 들면 프린스턴은 아이비리그 유일하게, grade deflation을 시행하는 학교로 A학점 받기가 어려운 점). 한 예로 지난해 스탠포드는 입학허가서를 예년보다 100여명 적게 주었다. 그래서 경쟁률은 높였지만, 결국 등록 학생수가 모자라 대기자중에서 많은 학생을 충당하였다. 금년에는 입학허가서를 작년보다 다시 늘려서 발급하였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입학이 어렵지만, 일단 입학만 하면 학비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다. 가정 수입이 일년에 20만불 이하이면, 대학으로 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내는 학비는 일반 주립대 보다 적을 수 있다(대학에 재학할 학생이 2명 이상이면 25만불 이상 가정도 재정지원을 받는다). 이런면에서 학비가 가장 싼 대학이 아이비리그 대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공부를 잘해서 주는 장학금은 없는 대신, 가정 형편상 학비 부담이 어려울 경우 부담할 수 없는 전액을 지원한다. 하바드와 프린스턴의 경우 약 60% 정도의 학생이 재정지원을 받고, 받는 금액도 평균 4만불을 초과한다. 그러면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었일까? 물론 좋은 교수진과 우수한 학생과의 교류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도 큰 강점은 막강한 졸업생 네트워크에 있다. 이들 대학 졸업생들은 사회 각 요직에 자리잡고 있어, 같은 학교 출신들의 취업에서 부터 여러 가지 일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이들 졸업생들의 학교에 대한 기부 활동도 활발하여,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신입생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가능하게 한다.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6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을 공동 번역하셨습니다. 이 글의 일부 내용은 여기에서 인용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하바드대학 출신들이 창립하고,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대학 진학 설명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BostonKongConsulting@gmail.com 이나 또는 978-505-7884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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