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입생 현황 V
보스톤코리아  2011-05-16, 15:31:43 
전국의 입학사정관들에게 1, 2, 3월은 일년 중 가장 바쁜 달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이 세 달 동안 엄청나게 많은 지원서와 에세이, 그리고 추천서를 읽느라 사무실에 나오지도 않는다. 필자가 입학사정관으로 재직할 당시 보통 하루에 40-50 통의 지원서를 검토하곤 했다. 따라서 47번 째 지원서를 검토할 즈음에 필자가 얼마나 지쳐 있을지는 독자 여러분들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만 내지 3만 명의 광대한 지원자 무리 가운데서 입학사정관들은 어떻게 소수의 합격자들을 찾아내고, 선발할 수 있을까?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원하는 수 천명의 최우수 인재들 중에서 어떻게 하면 지원자 자신을 드러나게 할 수 있을까?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서를 통해 정말로 찾아 내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이 바로 입학사정과 관련된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입학사정관들이 원하는 것을 딱 꼬집어서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답이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들의 학교에 맞는 이상적인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들이 따르도록 훈련을 받는 어떤 철학이나 목표는 분명히 있다. 2월 말에서 3월이 되면 입학사정관들은 매일 밤낮, 심지어 주말이나 휴일에도 회의를 하면서 지원자 가운데 누구를 선발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지난 칼럼에서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하버드, 컬럼비아, 프린스턴, 예일, 그리고 스탠퍼드에 대해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브라운, MIT, 그리고 다트머스의 현황을 살펴보며, 계속해서 올해 입학사정에서 나타난 특이한 점들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브라운: 5년 전 18,000명이 브라운에 지원하였다. 신입생 정원은 5년전과 같이 1,480명인데 똑같은 자리 수를 놓고 올해는 31,000명이 경쟁하게 되었다. 5년 전에 비해 13,000명이 더 지원한 것이다. 지난 5년간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올해 브라운은 79개 국에서 2,692명의 학생을 선발한 결과 합격률이 8.7%를 기록하였다 (작년에는 합격률이 9.3% 였다). 타 대학에 비해 특히 기회균등주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브라운 대학 역시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유학생들은 선발하였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뛰어난 아시아 학생들이 다수 지원하였다. 유학생 중에는 중국, 인도, 그리고 영국에서 온 학생들이 많으며 중국에서 57명의 학생들이 브라운에 합격하였다. 보스톤에서 불과 1시간 거리인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위치한 브라운대학에는 철학, 공학, 의학 등 폭넓은 학문 분야에 관심있는 다양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몰리고 있다. 아이비리그의 어떤 대학보다 브라운은 매우 융통성있고 자유로운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학생들은 광범위한 관심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학문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MIT: 올해 MIT는 신입생 정원을 1,120명으로 늘렸다. 따라서 더 많은 학생들을 합격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17,909 명의 지원자가 몰려 9.6%라는 역대 최저 합격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과학과 공학 분야의 명성이 높은 대학답게 MIT는 스스로 이 대학에 맞다고 생각하는 지원자들이 몰리는 “Institute of Technology”이다. 즉 과학과 수학에 기초한 학부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그러나 MIT는 경영학과 정치학 분야에서 명성이 점차로 높아지고 있으며, 따라서 갈수록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MIT는 또한 학생들에게 가장 유리한 입학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대학에 속하는데, 조기모집에 합격했어도 다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허용할 뿐 아니라 다른 대학의 조기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드문 조기지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입학담당처장 Stuart Schmill에 따르면 MIT는 “진취적, 자립적이고 모험심이 있으며 심리적으로 유연한 학생들을 찾고자 한다. MIT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려움을 당할 때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

다트머스(Dartmouth): 다트머스는 올해 21,700명의 지원자 중 2,178명을 합격시킴으로써 9.7%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입생 정원의 1/3을 Early Decision을 통해 확보하였는데, 이 제도에 따르면 조기지원자가 합격하면 반드시 이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전체 조기지원자 중에서 1/3이 합격, 1/3은 정시지원으로 넘겨졌으며, 나머지 1/3은 탈락하였다. 다른 명문대들과 같이 다트머스 역시 유학생 지원자 수가 작년에 비해 14% 증가하였다. 다트머스는 뉴 햄프셔 주 하노버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나 학생중 44%가 유색인종으로 다양한 편에 속한다. 아이비 리그 대학 중 가장 작은 대학 중 하나인 다트머스는 학부생 중심의 교육과 동문들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자랑한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들은 작년 다트머스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총장으로 취임한 김용 박사 (Dr. Jim Yong Kim) 를 자랑스러워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마지막으로 코넬과 유펜의 신입생 현황을 살펴보고 올해의 결과를 통해 내년의 현황이 어떠할지에 대해 예측해 보도록 하겠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보스톤 아카데믹은 미국 내 명문대학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자문을 제공하는 최고의 회사이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졸업생으로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와 M.I.T.에서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 오래 활동하였다. 앤젤라와 보스톤 아카데믹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 @ www.BostonAcademic.com, (617) 497-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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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엄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1]
미코리안
2011.07.18, 10:57:27
미국 대학 입학 지원자 모집 (담당 :한팀장 016-317-3356)
1. 2012. 1월, 9월 미대학 입학 ::현재 고3 또는 재수생을 위한 미국 대학 Prep. Course 지원자 모집
2. 2013년 1월 미대학 입학 : 현재 고2 대상 모집
3. 2014년 1월 미대학 입학 : 현재 고1 대상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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