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 패뉴얼 홀 트리 점등식
보스톤코리아  2011-11-21, 22:35:13 
300,000개의 전등으로 장식된 파뉴일 홀 트리
300,000개의 전등으로 장식된 파뉴일 홀 트리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패뉴얼 홀(Faneuil Hall) 트리 점등식이 지난 19일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개최됐다.

이 거대한 노르웨이산 전나무 트리는 뉴욕의 ‘이간 에이커’ 트리 농장으로 부터 건너와 설치되고, 장식된 것이다. 이 나무의 높이는 85피트로 나이는 약 70세, 무게만도 족히 6톤이 넘는다고. 스탭들은 1,500개가 넘는 트리 장식물과 약 300,000개의 전등을 다는 것을 비롯해 꼬박 일주일을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점등식이 시작된 건 오전 11시, ‘컬리지 펀드 밴드’와 ‘미들섹스 카운티 파이프 & 드럼 밴드’의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막이 열렸다.

트리 점등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건 오후 5시 무렵. 패뉴얼 홀 마켓 플레이스는 이를 구경하려는 보스토니안들로 가득 메워졌고, 이윽고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이에 관중들의 탄식 섞인 감탄사가 들려오는 가운데, 밴드는 ‘더 보스톤 송’을 연주했다. 모두에게 왜 우리가 이 도시를 사랑하는지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홀리데이 시즌을 알리는 근사한 방법이었다.”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 다니고 있는 피터씨의 소감이다. 여자친구와 함께 들려다는 그는 ‘시험이 코 앞에 닥쳤지만,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갖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였다’고 덧붙였다.

점등식을 보기 위해 먼곳에서 부러 들렀다는 가족도 있었다. “매년 찾고 있다” 메드포드에 사는 데니스씨의 말이다. 그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춤을 추는 아들을 보며 “아이들을 위해서도 더 없이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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