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음식
보스톤코리아  2012-08-27, 14:46:58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주변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요즘은 인스턴트 음식의 과다 섭취와 환경적 요인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고생을 하고 있고 그 부모 또한 마음 고생이 심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먹는 것도 가려 먹어야 해서 음식 준비도 어렵고 밤새가려워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여 또래보다 성장도 느립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어린이는 알러지성 비염, 알러지성 결막염, 기관지천식 등을 겸하는 경향이 높으며, 음식물이나 꽃가루, 먼지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온도 변화나 외상, 감염 또는 스트레스에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피부과 약들은 일시적인 완화 효과는 뛰어나지만 원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약을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그렇다고 강한 약들을 평생 쓸 수도 없고 부작용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아토피는 열성 질환이라 인체내 열을 조장하지 않는 것이 필수라서 어떻게 먹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고구마는 비타민 A가 풍부하며 피부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환부를 긁어서 오는 2차 감염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을 뿐더러 재발을 예방할 수 있고, 근본적으로 아토피 소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날고구마를 먹여도 좋지만 껍질째 먹어야 효과가 좋습니다.

둘째, 녹두는 성질이 서늘하여 열을 내려주며, 기운을 맑게 하면서 염증을 제거하고 강력한 해독작용을 합니다. 따라고 녹두를 넣은 밥, 녹두죽, 숙주 나물, 녹두 부침을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녹두를 보리차처럼 끓여서 장복해도 좋습니다. 한가지 녹두는 소화기를 차게 하므로 아토피 피부염이 없는 가족들은 가끔씩만 음용하도록 합니다.

섯째, 알로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있고 독소를 중화하는 알로에틴이 들어 있으며, 사포닌, 항생물질, 상처 치유 호르몬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중화시키고 피부보습 효과가 뛰어납니다. 알로에는 그 성질이 차고 끈끈해서 양념을 해서 묵처럼 먹거나 야채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좋습니다.

네째, 참깨에는 리놀렌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하여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며 습진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줍니다. 참기름은 갖난 아이들 기저귀 발진에도 많이 쓰이고 피부 발진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참깨는 물에 불렸다가 갈아서 죽을 끓이는 것이 좋고 또는 참깨 가루와 쌀가루를 섞어 반죽하여 달콤한 꿀떡을 만들어 주어도 좋습니다.

다섯째, 오이는 해열 소염 작용이 강해서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고 보습 효과가 좋습니다. 나물로 해먹고 셀러드에 넣어 먹고 간식으로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복용하면 좋습니다. 많이 간지러운 부위는 날오이를 썰어 붙이거나 갈아서 냉찜질을 하면 진정 효과가 뛰어납니다.

아토피는 열성 질환이라 열을 나게하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코코아, 초코렛도 열성 음식이고 기름기가 많은 육류도 열을 많이 나게 하고 등푸른 생선도 열을 나게 합니다. 따라서 육류는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을 먹이고 생선은 흰살 생선이 좋습니다.

자극성이 강한 카레 같은 향신료와 마늘, 생강, 부추, 쑥, 인삼, 꿀 등이 열성 식품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튀김, 햄 쏘세지 같은 가공 육류, 통조림, 라면, 땅콩, 인스턴트 식품 등도 자제해야 합니다.

과일은 토마토, 메밀, 복숭아, 멜론류가 안좋고,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피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엔 두부 두유 같은 콩제품도 좋지 않다고 하니 먹거리가 많이 줄어듭니다.

살코기나 흰살 생선을 비롯해서 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자연 무공해 식품을 먹이고 뭐든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은 힘들겠지만 온 가족이 인스턴트나 가공육류를 줄이면 모두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음식 외에 주의할 것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도록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실내 온도를 서늘하게 하고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해 줍니다.

카펫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애완동물을 키우지 말며,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목욕은 뜨거운 욕탕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시키고 때밀이 수건을 쓰지 말며, 비누를 덜 쓰도록 하고, 샤워 후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해서 힘이 듭니다. 아이들이 커서 혼자서도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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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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