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A 한국관 변화된 모습으로 재개장
보스톤코리아  2012-09-17, 14:45:32 
보스톤미술관(Museum of Fine Art)의 한국관 리노베이션을 추진해 오는 11월 15일 새단장을 마치게 되는 데 큰 몫을 담당한 제인 포털 오세아니안과 아프리카, 아시안관 총괄 책임자
보스톤미술관(Museum of Fine Art)의 한국관 리노베이션을 추진해 오는 11월 15일 새단장을 마치게 되는 데 큰 몫을 담당한 제인 포털 오세아니안과 아프리카, 아시안관 총괄 책임자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미술관(Museum of Fine Art)의 한국관이 1년여 간 단장을 끝내고 오는 11월 15일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한다.

1982년 설립 이후 30년만에 새로운 분위기로 문을 여는 한국관은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진열대에 발전된 조명시설을 갖추게 되며 미디어 또한 활용되는 등 첨단기술로 단장된다. 또한 전시품도 청동기 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시대를 반영하게 된다.

특히 아직까지 MFA에서는 한번도 선보인 적이 없을 것으로 추측되는 한국의 불교화가 이번 한국관 개장과 함께 전시된다. 또한 뮤지엄이 최근 구입한 10점 정도의 조선시대 문자도, 십장생 등의 병풍도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들 중 그림 작품은 손상을 막기 위해 9개월마다 교체된다. 주로 빛에 민감한 실크나 종이에 제작된 작품들이라 전시가 까다롭지만,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

현재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관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이번 한국관 리노베이션을 기획하고 주도한 제인 포털은 “MFA의 한국 소장품들은 한국에 소장된 한국미술품들을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최상급”이라고 말했다.

제인은 앞으로 한국관을 중심으로 무료 한국문화 강좌를 기획하고 있으며, 한국의 명절 등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제인은 이번 한국관 리노베이션은 확장의 개념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에 불교화 전시회가기획돼 있는 한국관 옆의 공간에 대해 향후 또 다른 한국 미술 기획전시를 할 수는 있지만, 인도, 이슬람, 아시아국가들과 함께 교대로 사용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관은 일본관이나 중국관과 비교해 작은 공간이지만, 향후 한국 작품 소장양이 많아진다면 확장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1만 점 정도를 소장하고 있는 일본이나 7천 점 정도 소장품을 갖고 있는 중국관에 비해 소장품이 1천 점 정도인 한국관의 공간은 아주 적게 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 또한 밝혔다.

한국관의 리노베이션이 빨리 이루어 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인은 관리가 수월한 도자기, 동제품 등이 전시돼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 미술에 관심을 두는 방문자가 많지 않은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인은 지난 2009년 한국국제교류재단에 제안서를 올려 일년 후인 2010년 후원금 지원을 결정받게 되었고 부족한 부분은 MFA 내에서 지원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이번 한국관 개장과 함께 전시되는 불교 미술품은 MFA가 19세기 초부터 수집한 것으로, 뉴욕 페트로 폴리탄, 하버드 뮤지엄에 버금가는 작품이라는 평을 듣는다.

일본관 안쪽 왼편으로 문이 나 있는 한국관은 아직 한창 공사중이다. 앞으로 두달 후 모습을 드러낼 한국관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관은 11월 15일에 관계자들을 초대해 재개장 행사를 갖게 되고, 16일에는 지역 한인들을 위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날(Korea Foundation Day)’ 행사를 준비중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알릴 예정이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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