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And now these three remain: faith, hope and love. But the greatest of these is Love. 고린도전서 13장 13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교통(交通)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 지어다: May the grace of the Lord Jesus, and the love of God, and the fellowship of the Holy Spirit be with you all. 고린도후서 13장 13절(영어 성경에는 14절로 표시된 곳 있음)




오늘날 지구상에서 협력(協力)을 말하자면 UN(United Nations=국제(연합)을 빼놓을 수 없다.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뉴욕 UN본부에서 193개 UN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보리비상임이사국(安保理非常任理事國) 선거 2차 투표에서 한국이 149표를 얻어 2013-2014년 임기의 이사국 지위를 확보했다. 당선에 필요한 128표(유효표의 3분의 2)보다 21표를 더 얻었다.

한국은 내년부터 2년 간 한반도 의제(議題)를 비롯, UN에서 이뤄지는 모든 국제현안 논의에 주도(主導)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반기문(潘基文) UN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의 배출과 잇단 국제회의 유치 등을 질시하는 견제심리를 극복하고 약소국에 대한 동정표 등을 이겨 내며 15년만에 안보리에 다시 진입하는 국제협력을 얻어 내 10위 권의 경제력을 가진 중견국의 위상을 입증한 셈.

특히 UN 가입 21주년을 맞아 UN 외교의 성년이 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안보리를 거점으로 다자외교(多者外交)의 전성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회원국들의 격려를 받는 기쁨도 있다.
안보리(安保理)는 임기 제한 없이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 이사국 등 15개 이사국으로 구성, 알파벳 순으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의장(議長)을 맡는다.
우리 정부는 내년 2월에 의장국을 맡고 2년 간의 임기에 2차례 의장국이 된다. 김숙 유엔대사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을 끝낸 UN총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유엔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 사회의 안전과 세계 평화라는 대의는 물론 한반도 평화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그 동안 북한 핵문제 등과 관련해 비상임국으로 활동하게 될 앞으로 2년 동안에는 우리와 관련된 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다른 나라를 통하지 않아도 우리 입장을 전달할 수 있어서”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다른 나라는 할 수 없고 대한민국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유엔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協力)을 통해 모든 문제를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의 안보리 진출이 2차 투표에서 결정된 것에 대해 “국제 사회에서 아주 잘 나가는 한국에 대해 견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오히려 “이런 부담이 더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노벨경제학상도 “경제의 공급과 수요 간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었다.
올해 노벨경제학 수상자는 안정적 배분(stable allocations) 이론 및 시장 설계 관행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하버드 대학의 앨빈 로스(Alvin E. Roth 60세) 교수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의 로이드 섀플리(Loyd S. Shapley 89세) 명예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올해 경제학상은 가장 핵심적인 경제문제, 즉 다른 주체들이 어떻게 하면 잘 연결 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 설명했다. 예컨대 장기 기증자와 장기가 필요한 환자, 학생들과 대학, 광고주와 인터넷 검색엔진처럼 서로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에 관해 이론 확립부터 실제 적용에까지 두 학자가 기여했다는 것.

노벨위원회는 “이러한 매칭(Matching: 수요와 공급의 짝짓기)들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 어떤 방법이 어떤 그룹에 가장 이익이 되는지와 같은 질문에 두 학자는 답을 찾았다”고.
구체적으로 섀플리 교수는 서로 다른 매칭 방법을 비교, 연구하기 위해 이른바 협조적(協助的) 게임이론(Cooperative game theory)을 이용했다. 로스 교수는 섀플리 교수의 이론적 결과가 실제 시장의 중요한 기능을 명확히 하는 한편, 병원과 의사, 학교와 학생들, 장기 기증자와 환자들을 연결시키기는 기존의 기관들을 다시 디자인하는데 기여했다.

“자원을 배분함에 있어 사람들이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서도 배분이 지속 가능하게 이뤄질 수 있는 메커니즘을 고안하는 이론”이란다. 서울대 경제학부 홍기현 교수의 평이다. 같은 경제학부의 전영섭 교수는 “섀플리 교수는 나눌 수 없는, 즉 불가분의 재화시장에 대해 안정적인 배분 모델을 이론적으로 제시했다”며 “로스 교수는 인턴을 병원에 배정하는 문제나 장기 이식 등 실제 경제 현상에 이를 응용했다”고 논평했다.

協: 和也화야. 화할 협. 協자를 뜯어 보면 “십자가(十) 위에 위아래로 力: 勞動노동. 일할 력. 자 셋이 엉켜 있다.” 또 和는 “생곡실화(禾) + 말씀구(口)” 곧 “말씀이 양식”이란다. “세 힘, 즉 성부, 성자, 성령 세 분이 십자가(十)를 잡고 서 계신 것이 협력의 상징”이란다. 이 세 분 하나님 식구들이, 그것도 온 힘(力)으로 표현했다.
성경이 그리는 사랑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십계명(Ten Commandments)을 통한 율법적인 사랑,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한 영원한 사랑, 곧 영적인 사랑을 뜻한다.

이 사랑은 죽어도 살아 있는 영원한 사랑, 곧 부활한 사랑. 바로 이 사랑을 십자가(十)로 표시하고 이 영애(永愛)를 위해 하나님 삼위(성부, 성자, 성령)께서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 協이다. 어쩌면 이 協자가 기독교 전체를 요약하는 사랑의 대명사일 수 있다.

기독교를 요약하면 믿음(Faith), 소망(Hope), 그리고 사랑(Love) 셋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바울 사도(Apostle Paul)가 정리했고 예수님은 은혜(Grace)로 성령님은 교통(Fellowship),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Love)으로 고린도 전, 후서 13장 13절을 통해 축복하신 것은 곧 協의 축복 또는 축도(祝禱)라 한다.

이 協이나 축도를 모른다면 사랑, 그 자체를 알리 없다. 사랑을 모르면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協을 알리 없다. 協이 없는 文재인 후보와 安철수 후보와의 통합이 시끄럽기만 할 뿐이다. 상대를 사랑할 줄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내다볼 희망을 버리고 지난 날의 얘기에 묻혀 생산 없는 헛소리만 무당 장구치듯하니 한국 대통령 선거가 아수라장이 되어갈 수 밖에.

바울 사도는 이런 혼란을 피하려고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I have been crucified with Christ and I no longer live, but Christ lives in me.” – 갈라디아서 2장 20절.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체험케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하지 않고 協을 알아? 짝을 찾지 못한 여인이 애기를 낳았다는 자랑이다.


신영각(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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