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제이 와트가 탐 브래디를 얼마나 저지할 수 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텍산스의 복수전이 가능할까?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와일드 카드 라운드가 끝나고 이제 NFL 최고의 여덟 팀만이 남았다.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한 주 간의 휴식을 취하고 이번 주 일요일 휴스턴 텍산스와 홈에서 맞붙게 된다.

패트리어츠는 지금과 똑 같은 상황을 3년 연속으로 맞고 있다. 탑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와일드 카드 라운드를 쉬고, 디비전 라운드에서 맞붙는 팀들은 정규시즌 막바지에 상대하여 크게 승리를 거둔 팀들이다.

2010년 포스트시즌에는 뉴욕 제츠가, 지난 시즌에는 덴버 브롱코스가 패트리어츠의 제물이 되었다. 올해는 텍산스가 패트리어츠를 상대한다. 텍산스는 14주차 경기에서 패트리어츠를 만나 14대 42로 대패하였다.

이번 주 일요일 경기가 정규시즌의 반복이 될지, 텍산스가 중요한 고비에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설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눈여겨볼 선수

J.J. Watt, DE, Texans:
최근 패트리어츠의 플레이오프 패배를 살펴보자. 수퍼볼에서 뉴욕 자이언츠에게 두 번이나 패배했고, 2009년에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에게, 2010년에는 뉴욕 제츠에게 패했다. 패트리어츠가 패배한 경기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쿼터백 탐 브래디가 수 차례 경기장 바닥에 드러누웠다는 것이다. 쿼터백 브래디를 흔들면 패트리어츠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팀에나 적용되는 승리 방정식이다. 지난 정규시즌 경기에서 와트는 브래디를 세 번 바닥에 눕혔고, 한 번 펌블을 유도했다. 그러나 쌕은 성공하지 못했다. 텍산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와트가 반드시 브래디의 페이스를 흔들어야 한다.

Matt Schaub, QB, Texans:
텍산스의 쿼터백 맷 슈압은 지난 12월 패트리어츠와의 경기에서 단 한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동안 인터셉션은 무려 네 개나 기록했다. 슈압은 패트리어츠와의 경기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패트리어츠는 패스 러시가 그리 강한 팀도 아니고, 패스에 대한 수비도 약한 팀이다. 그러나 슈압은 패트리어츠를 상대할 때 압박감을 느끼고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슈압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패트리어츠는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Patriots TE vs. Texans S:
휴스턴의 패스 수비는 기본적으로 맨투맨으로 이루어진다. 풋볼 전문가들은 텍산스의 세이프티 글로버 퀸이 패트리어츠의 타이트 엔드 랍 그롱코스키를, 마찬가지로 세이프티 다니엘 매닝이 타이트 엔드 아론 헤르난데즈를 마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매치업은 오히려 패트리어츠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 패트리어츠의 파워 타이트 엔드 듀오를 막기에는 텍산스의 세이프티가 역부족이다. 특히 퀸이 레드존에서 그롱코스키를 저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Bill Belichick, Coach, Patriots:
39회 수퍼볼에서 우승한 이후 패트리어츠는 플레이오프에서 7승 6패를 기록했다. 6패 중에는 뉴욕 자이언츠에게 수퍼볼에서 패한 2패가 포함되어 있다. 빌 벨리칙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통산 17승을 기록하며 역대 감독 중 세 번째로 많은 플레이오프 승수를 쌓고 있다. 만약 올해 수퍼볼 우승까지 한다면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승 감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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