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으로 실천하는 디톡스 요법
보스톤코리아  2013-03-11, 13:54:52 
인류가 배부르게 먹고 산 세월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채200년도 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배불리 먹고 사는 민족은 동서양을 통틀어 거의 없었습니다. 유럽 귀족 같은 매우 소수 계층만이 풍족히 먹고 남는 음식이 있었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먹을 것이 부족했습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가공 식품이 생겨나고 육류, 곡류, 채소, 그리고 과일 등의 먹거리 생산이 자연에 순응하는 방법이 아닌 인공적인 첨가물을 가하는 방법으로 가속화됩니다.

21세기 들어서는 급기야 너무 많이 먹어 생기는 병들이 전세계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의료 과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각종 성인병, 심장계 질환, 암질환 등 난치성 질병들을 겪으며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건강의 화두는 디톡스 요법, 해독 요법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빼내느냐 또한 매우 중요한 건강 관리 요소로 등장합니다.

한의학에서 해독 요법의 기원은 장중경 상한론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즉 기원전부터 해독요법을 써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은 인체내의 부조화로 인해 항상성(homeostasis)이 깨져서 생기게 됩니다. 그 깨어진 인체 내 균형을 한토하화(汗吐下和)법을 통해 다시 조화롭게 하는 접근법입니다.

한토하화법은 발한 구토 설사 화해의 네 가지 치법(治法)으로 땀으로 빼내거나 구토를 시켜 빼내거나 하제를 써서 대변으로 빼내거나 화해를 통해 인체 내 불균형 요소를 제거합니다.

한의학에서 약물 치료 체계를 보면 상한론과 금궤요략을 기본으로 하는 고방과 고방 이후의 후세방으로 나뉘는데 고방은 기본적으로 약물에 대한 인체의 반응으로 치료를 하고, 후세방은 귀경성미와 장상으로 약물의 성질과 장부의 치우침을 이용하여 불균형을 해소하는 접근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세방 이전 고방은 한토하화 원칙에 의해 약물을 인체 내에 넣어주어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연적으로 해독(디톡스)가 일어나도록 유도합니다. 정말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의학적 약물 치료 외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디톡스 방법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빨리 먹고 지나치게 많은 영양을 섭취하고 호불호에 의해 좋아하는 것만 치우치게 먹습니다. 특히 인스턴트식품과 가공 첨가물은 몸 안에 독소를 쌓이게 만드는 주원인입니다. 인스턴트식품 섭취만 줄여도 살이 빠지고, 아토피 천식 등의 난치성 질환이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인들은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삽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들은 오장을 상하게 합니다. 이러한 질병을 한의학에서 는 칠정(七情)이라고 합니다. 칠정은 기쁨(喜) 분노(怒) 생각(思) 슬픔(悲) 놀람(驚) 두려움(恐) 근심(優)을 말합니다. 이 중에서 특히 현대인들은 분노를 많이 하기 쉽습니다. 분노의 감정은 간을 상하게 합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장군지관(將軍之官)으로 정신적인 육체적인 독소와 스트레스에 맞서 싸우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간이 상하면 스트레스와 독소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해독이라고 하면 주로 간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동의보감에도 ‘간병은 대장을 치료한다. 대장의 소통을 좋게 해주어야 간이 치료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침을 놓을 때도 해독침은 천간상합의 원리에 의해 간과 대장을 다스리게 됩니다.

디톡스는 일단 몸에 있는 것을 잘 빼내주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깨끗한 물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소변을 이롭게 해주는 음식은 주로 담백한 음식들입니다. 담백한 콩, 두부, 녹차, 율무, 보리, 팥 등은 소변을 이롭게 해줍니다. 대변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고 나면 그 찌꺼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장내에 많은 독소와 유해한 깨스가 나오므로 그때 그때 신속하게 대변을 통해 유해 요소들 빼주어야 합니다. 주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이나 청국장, 알로에, 프룬쥬스 등의 식품이 되겠습니다. 또한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과식이나 음주 담배 등을 피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삼백식품(백설탕, 밀가루, 흰소금)을 피하며, 가급적 유기농으로 된 식품을 섭취하시고, 슬로우 푸드를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몸 안의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담백한 음식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 소식을 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물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해 환경 물질을 피하고 인체 내 자연 정화가 이루어지도록 피톤치트를 자주 들이마시도록 삼림욕이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번엔 한의원애서 실시하는 전문적인 해독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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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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