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정계 지각변동
보스톤코리아  2013-04-05, 09:07:15 
메니노 시장의 공백상태로 보스톤 정계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시의원 도전을 선언한 미셸 우
메니노 시장의 공백상태로 보스톤 정계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시의원 도전을 선언한 미셸 우
메니노 시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보스톤 시의원들의 상당수가 시장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시의회도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13석에 달하는 시의원 자리를 놓고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여년간 보스톤을 이끌어왔던 메니노 시장의 공백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공동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그가 없는 이상 시장 출마후 당선 가능성이 훨씬 높아져 시의원 모두가 욕심을 내고 있다.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 존 카널리는 메니노에게 도전장을 던졌던 유일한 후보였다. 그러나 메니노 불출마 선언이후 지형이 확 바뀌었다. 펠릭스 아로요 광역구 시의원도 후원금을 모금하며 “심각하게 시장직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어야나 프레슬리, 스티븐 머피 의원 모두 출마를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구 시의원인 티토 잭슨, 마이클 로스, 로버트 콘살보, 찰스 옌시 등도 시장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시의원은 시장에 출마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올해 적어도 2-3개의 시의원 자리에 공백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 이 기회를 틈타 많은 후보군들이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있다.

시의원 좌석에 공식적을 도전장을 낸 후보는 중국계 미국인 미셸 우가 유일하다. 미셸은 지난 2일 사우스엔드에서 공식적인 선거활동 출범식을 가졌다. 25세의 변호사인 미셸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 의원의 선거를 도왔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 외 약 6여명의 후보자들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샘윤과 함께 보스톤 시장에 도전했다 패한 마이클 플래허티. 그는 시장에 재도전을 할지 아니면 시의원 자리에 도전할 지 결정을 못했으며 다음 주 중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는 시의원 출마에 방점을 두고 있다.

매스 제너럴 병원(MGH)에서 커뮤니티 관련 매니저로 일하고 잇는 잭 켈리도 현재 시의원 출마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크레이그 겔빈, 댄 라이언 등 과거 시의원 출마자들도 지지자들의 출마 권유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과연 몇 명의 시의원들이 시장에 도전하느냐에 따라 광역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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