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의 암예방 효과
보스톤코리아  2013-04-15, 17:34:25 
한의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과목이 침구학(鍼灸學)인데 침과 뜸에 관한 학문이란 뜻입니다. 이처럼 한의학에서 가장 기본으로 삼는 것이 침과 뜸입니다.

뜸(구법 灸法)은 인체의 혈위에 쑥(애엽)을 연소시켜 온열 작용과 약물 작용을 이용하여 기혈을 따뜻하게 해서 그 흐름을 원활히 하고 밖에서 들어온 풍한습과 같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어 질병을 예방 치료합니다. 특히 뜸치료는 한의학적으로 허하거나 차서 생기는 만성질환에 우수한 치료 효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계 의학 전문지들을 EBSCO를 통해 검색해 보면 뜸에 관한 연구 논문들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오천 편이 넘는 논문 중 면역, 관절염, 그리고 근육통에 관한 것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종양, 소화기계, 비뇨기계, 심혈관계, 신경계, 내분비계에 관련된 논문이 주를 이룹니다.

미국 암센터에도 Chemotherapy나 Radiotherapy와 같은 암치료에 침구 치료를 병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침구 치료를 함께 하면 회복이 훨씬 빠르고 백혈구 수를 증가시켜 면역을 좋게 하기 때문입니다.

암전문 양의 조병식 원장은 여러 암치료 요법에 온열 요법을 함께 시행하는데 그 이유는 체온이 올라가는 만큼 면역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체온이 1’C 오르면 면역력은 37%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인체의 체온은 36.5’C인데, 암환자들의 체온은 대부분 낮거나 두부와 상체 부위만 상열감이 있고 손발과 하복부는 찬 경우가 많습니다.

뇌경색의 경우에는 경색이 있는 부위의 온도가 2-3’C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체온과 혈액순환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인체에는 여러 좋지 못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배설능력도 떨어져 체내 노폐물, 독소가 많이 쌓이며,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병과 암에 잘 걸리게 됩니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이유를 살펴보면, 우선 현대인들은 육체노동과 운동이 부족합니다. 과다한 스트레스, 과식, 찬물과 찬음식, 에어컨 바람, 얇은 옷차림, 가공식품 섭취 등이 있습니다.

과다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두부와 인체 상부에만 기와 혈이 쏠리게 만들어 두통 불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생기고 하복부와 발은 차게 만듭니다. 두한족열이라 해서 몸의 이상적인 상태는 머리는 시원하고 발은 따뜻해야 하는데 반대로 상열하한이 되면 전체적으로 찬 것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뜸이나 반신욕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체온이 적당히 올라가면 인체 내에서 좋은 반응이 일어납니다. 부교감신경이 긴장해서 심장이 편안해지고 혈관확장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되고, 배설 기능도 좋아지고 면역이 올라갑니다.

그러면 암에 뜸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암세포는 열에 매우 취약합니다. 체온이 42.5’C만 되어도 암세포는 죽습니다. 하지만 몸 전체를 42.5’C로 올리면 암세포도 죽지만 인체가 견뎌내지 못해 사람도 죽습니다. 이 때 뜸을 시행하면 국지적인 부위에 순간적으로 온도를 높이 올릴 수 있습니다. 즉 필요한 혈위만 온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항암 치료에 쓰이는 방사선 치료도 선별적으로 암세포만 태워 없애므로 뜸과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에 비해 구법은 수 천년을 임상을 통해 발전되어 와서 부작용이 적고 안전합니다.

뜸을 할 때 순간 온도가 44-50’C로 올라가므로 뜸을 한 자리는 이종 단백질이 생기는데, 이 이종 단백질이 혈액 중에서 이화학적 작용을 통해 백혈구, 적혈구 수를 늘려 암세포와 싸우는 방어력이 증진되는 것입니다. 건강한 세포는 보호하고 몸에 나쁜 세포를 먹어치우는 식균작용이 강하게 일어나 질병치료를 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평균 백혈구의 수는 Microliter 당 4500-10,000개이지만 뜸을 시행 후 2시간이 지나면 그 수가 배로 증가하고, 3,4일 연속하면 백혈구의 식균작용이 활발해져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됩니다.

적혈구에 있어서도 6주간 연속적으로 뜸을 시행하면 적혈구가 20% 증가하고 뜸을 중단해도 6개월까지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게 됩니다.

뜸을 시행하는 시기는 연중 두 번 봄 가을 환절기에 6주 정도 매일 뜸을 시행합니다. 쌀뜸이라 해서 쌀알 모양의 작은 직구가 제일 좋지만 화상을 입으므로 스티커 행태의 간접구로 해도 좋습니다. 뜸은 한자리에 홀수로 3회나 5회 시행을 합니다.

상의치미병이라 했습니다. 질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뜸을 해두면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좋아져서 미연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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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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