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話)
보스톤코리아  2013-04-22, 12:09:53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For by your words you will be acquitted, and by your words you will be condemned.”—마태복음 12장 37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s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한복음 1장 1절,



북한은 미국과 한국에 대話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 것 같은 적대 감정을 자아내는 유엔의 대 북한 제재를 제거해야 대화를 하겠단다. 아마도 존 케리 미국무장관을 만났던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김정은에게 비누칠을 살짝해서 미국, 한국과 대話하는 길만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충고했을지도 모른다.

“대話와 전쟁은 공존할 수 없다.” 북한 국방위가 성명을 내고 만약에 미국과 괴뢰 한국이 북한 인민과 군대에 몽둥이를 휘두르려는 생각이 있었다면 정말 대話와 협상을 생각한다면 결정은 미국, 한국 측에서 해야 한다”고.

미국은 대話를 제의했으나 그 전제조건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란다. 북한에서 핵무기는 ‘보물스런 무기(Treasure sword)’여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데.
한국전쟁(1950-53) 때 미국은 한국을 지원했고 중국은 북한을 지원해서 중국만이 북한의 생명줄인데 중국도 북한을 돕기 싫어한다. 만약 중국이 간섭했다가 북한이 잘못되면 평양이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둘째고 피난민 홍수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케리 미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난 것은 시진핑 주석이 북한에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원인을 제공했단다.
후아춘잉 중국 외무성 여대변인은 “한반도 전체가 비핵화(非核化)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관심사”라며 “이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대話와 협상만이 가장 적합한 길(Only correct way to resolve matters)”이라고 못을 박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범인 두 사람의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며 온 국민의 협력을 바란다.
18일 텍사스주의 비료공장 폭발 참사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보스톤의 성(聖) 십자가 성당(The Holy Cross Cathedral)에 참석, 모든 종파를 초월한 통합예배(Interfaith Service)에 참석, 지난 15일 마라톤 폭탄 참사  사망자, 부상자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폭탄이 터지자 발 빠르게 부상자들을 도운 사람들을 칭찬했다. 삼엄한 경비 속에 예배에 들어온 2,000명의 청중들은 “하나님은 두렵고 바보 같은 영을 주시지 않았고 권능과 사랑과 자기 훈련을 잘 쌓을 수 있는 영(God has not given us a spirit of fear and timidity but one of power and love and self discipline), 건설보다 파괴를 좋아하는 겁쟁이들, 반드시 찾아내서 정의가 무엇인지 꼭 보여주리라. 우리는 그런 비굴한 짓에 멈추지 않는다. 이번 테러는 오히려 보스톤에 교훈을 줬으며 보다 더 결심을 굳히는 것을 알려줬다. 걱정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다쳐도 넘어지지 않고 우리는 마라톤을 끝냈다.”

話:言也:이야기 화. 사람이 살아 있는 한 말, 이야기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내가 살아 있다는 증명이 또 신분증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닐까.
話는 言: 言也 언야: 말 할 언.
또는 辭: 章 사장: 말씀 언과 舌: 在口所以 言語辨味 재구소이 언어변미: 혀설(입안에서 말도 하고 맛도 가려낸다).
말 할 언(言)은 그림 그대로 의궐(義闕) 곧 하늘나라를 뜻하는 ㅗ(하나님 표) 아래로 예수님(ㅡ) 그리고 성령님(ㅡ), 삼위께서 말씀(ㅁ) 또는 나라(國) 위에서 관리하는 모습. 해서 이 칼럼 첫머리에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말씀”이 곧 하나님 삼위일체이심을 암시했던 것처럼 성경, 곧 하나님 말씀책을 쉽고 간단하게 표시하면 “言(언)”이랄 수 있다.

“아버지 말씀은 진리이니이다: Your(Father’s) word is truth—요한복음 17장 17절: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화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肉)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른 말(言)이 영이요 생명이라: The Spirit gives life: the flesh counts for nothing. The Words I have spoken to you are spirit (or Spirit) and they are Life—요한복음 6장 63절.
혀는 舌자를 뜯어보면 하나님의 숨결(Breath)을 표시하는 丿

(좌인별
표)와 十(십자가) 그리고 역시 말씀(口), 나라(口) 위에 올라서 있는 것이 舌이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또는 혀)의 응답은 여호와께로 나느니라: To man belong the plans of the heart but from the Lord comes the reply of tongue.”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She speaks wisdom, and faithful instruction is on her tounge.—잠언 16장 1절, 31장 26절.
하여 話를 다시 풀면 “내게 속한 혀(舌)에서 하나님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님)께서 말씀(言)으로 얹혀 계시다”는 해석.

따라서 “내 혀”가 십자가에 얹혀 있는 창조주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지 못하면 누구와 무슨 얘기를 해도 말이 통할 이유가 없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한, 중, 일을 돌며 노력한 것도 결국 말하는 상대를 박근혜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기시다 일본 외상을 숨가쁘게 만났었던 것도 “십자가에 걸려 있는 하나님의 숨결”을 갖고 있는 지를 점검했었던 것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도 19일 보스톤에 와서 홀리 크로스 성당(Catherdral of the Holy Cross)에서 통합신앙예배(Interfaith Service)를 드린 것도 “예수님 십자가(十)에 걸린 하나님의 숨결을 확인하는 한편 그 말씀(口) 위에 통합되는 길(話)”만이 15일 마라톤에서 희생, 부상당한 온 가족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과 대話(기도)를 정성으로 하나 되자”고.
예배에 동참했던 2,000명은 눈물을 흘리며 기립박수로 한 마음이 됐고 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미국(Beautiful America)”을  합창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話는 물론 국회와의 통話도 난관을 겪고 있다.
2월 15일 취임 이래 마지막 조각을 위해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을 임명했다(4월 17일)고 67개 법안을 심의해야 할 소위원회가 회의를 거부한 것. 박 대통령의 윤 장관 임명 소식을 듣고 회의장을 탈퇴한 야당의원들: 김우남, 박민수, 배기운, 황주홍, 민주당의원들과 통합진보당의 김선동 의원 등.

“윤진숙 장관 임명으로 국민 여론과 상임의원들의 의사에 반하여 취임이 강행되는 상황에 대한 항의와 거부의 뜻으로 법안소위원회 심사를 거부”한다는 보도자료까지 뿌리면서….
남북한 대話의 길이 막힌 것이 김정은 때문만은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까지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대話 의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성(聖) 십자가 (The Holy Cross) 성당’에서의 통합신앙예배에 뿌리를 박아야 한다. 죄없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형수의 형틀인 十를 지시므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 죽어도 다시 사는 부활의 숨결을 얻은 기적을.
어쩌면 이 기적을 김정은 북한 대표의 혀(舌)에 심으려고 그와의 대話를 힘들게 기다리는 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아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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