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75) : 기록적인 다우지수의 의미
보스톤코리아  2013-04-24, 13:37:22 
지난 금요일(April 12, 2013) 기준으로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12%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약 50% 수익률입니다. 지난 한 주에만 2.2% 증가했으며 같은 비율로 계산하면 연말에는 무려 114% 수익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이러한 추세로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앞으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할 것입니다. 연일 상승하는 다우 지수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투자를 어떠한 식으로 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

다우 존스의 지난 기록은 14,198 (Oct. 9, 2007)이었습니다. 이러한 최고점에서 하락하기 시작하여 18개월 후에는 6,547 (March 9, 2009)까지 내려갔습니다. 이것은 53.88% 손실입니다. 폭락했던 다우 존스가 정확히 4년 후 과거의 최고점을 가뿐히 추가하며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보다도 더 심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시점에 투자자는 갈팡질팡합니다. 주식폭락을 경험하고 시장에서 나왔던 투자자는 더욱 헷갈립니다. 올라가는 시장을 바라보며 다시 투자해야 하는지 망설이게 됩니다. 한 마디로 일반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내려가면 내려갔기에 못하고 반대로 올라가면 올라갔기에 투자를 못 합니다. 

일반 투자자가 먼저 이해해야 하는 것은 다우 존스라는 숫자에 너무 얽매인 필요가 없습니다. 다우라는 지수(index)는 사람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숫자일 뿐입니다. 다우 지수를 계산할 때 회사에서 나오는 주식배당금(dividend)은 전혀 고려하지도 않습니다. 만일 주식배당금을 다우 지수에 참작했다면 14,865이라는 다우지수는 약 28,200이라는 숫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우지수는 단지 30개 회사 주식가격으로 형성된 지수입니다. 이 말은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네스탁 100 (NASDAQ)는 과거 최고점(March 10, 2000)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45%가 더 상승해야 합니다. 또한, 다우 존스는 전 미국 시장에 작은 일부분만을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미디어에서 다우지수를 인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지수 중 최초의 주식시장 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사용된 지수는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합니다. 

최근 뜨거워진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투자 결정을 하기 전 뚜렷한 투자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은퇴준비를 위한 투자는 장기간 후의 일입니다. 미래의 주식시장은 현재의 기록적인 주식시장보다도 훨씬 더 높아질 가능성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20년 전 다우 지수는 불과 3,500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분산투자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어떤 한 회사 투자보다는 10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성이 적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할 때는 큰 회사, 중간 회사, 작은 회사, 외국회사, 등 1,000여 개 회사에 분산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이 많은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인덱스펀드나 ETF를 이용해야 편리합니다. 한 예로 뱅가드라는 뮤추얼펀드 회사에서 작은 회사에만 투자하는 ETF의 한 종목은 약 1,700개 회사를 보유합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에도 분산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투자 실패의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대박(?) 나는 종목만을 찾고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분산투자가 제대로 형성된 포트폴리오는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아니고 주기적인 재조정(rebalance)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예로 주식에 50% 그리고 채권에 50%가 투자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러한 비율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주식이 55%로 증가하고 채권이 45%로 감소하면 주식 5%를 팔아서 채권을 5% 사들여 원래 형성했던 주식 50%와 채권 50%로 다시 재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실제적인 이윤을 꾸준히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주식에 투자한 종목에도 적용합니다. 국내 주식과 외국 주식에 투자한 비율이 달라지면 재조정을 해야 합니다. 리발란스는 마음의 감정(emotion) 없이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투자자가 원하는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주식투자의 이상적인 운용 방법입니다.

주식시장은 단기간에는 오름과 내림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투자하면 잘못된 투자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현재가 투자하기 좋은 시점인지 아닌지를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생각하면 머리(?)만 아픕니다. 투자하기 좋은 시점은 투자할 자금이 있을 때입니다. 투자나 저축을 꾸준히 하는 투자자가 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뚜렷한 투자목적을 가지고 자산분배와 분산투자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리발란스로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운용을 반복하면 투자의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은 정보(information)를 전달합니다. 세금에 관계된 업무는 회계사와 먼저 의논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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