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미국 아이비리그 및 명문 대학 정규 지원 분석 5
보스톤코리아  2013-05-08, 15:51:00 
( 코넬 대학교: Cornell University)
올해 코넬 대학교 역시 학교 역사상 가장 경쟁이 심한 입학사정이었다고 한다. 올해 총40,006명이 지원하여 6,081명이 입학허가 되었다. 총 15.2%만 입학이 허가 되어 지난해 18%보다 무려 2.8%나 감소한 수치로 가장 입학이 어려운 아이비 중 하나가 되었다. 지원자수도 지난해 37,812명에서 올해 40,006명이 지원하여 지난해보다 무려 2,200명 정도가 증가했다. 더 이상 코넬 대학교가 아이비리그 대학 중 입학이 상대적으로 쉬운 학교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입학 허가된 학생들 중 11%가 가족 중 최초의 대학생을 배출(First Generation) 했고, 50개 주 모두에서 입학이 허가 되었다. 이중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주 출신이 45.3%로 가장 많았다. 코넬은 사립이지만 주립대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 뉴욕 주 출신 학생들을 일정 부분 뽑아야만 하기 때문에 뉴욕 출신 학생들이 가장 많다.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총 68개 국가보다 14개 국가가 증가한 82개 국가에서 특히 중국 학생은 155, 한국 79, 인도 출신 학생이 73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입학허가가 되었다. 올해 대기자 명단은 3,146명으로 지난해 3,120명보다 26명이 더 많고 입학 허가된 학생들의 평균 SAT 성적은 CR 720, Math 750으로 지난해 비해 각각 10점씩 평균 점수가 높아졌다.

코넬 역시 소수 민족에 대한 입학률이 상향 조정되어 미국 내 소수 민족들이 최근 대학 입학을 하는데 약간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수 민족 학생들은 성적, 리더십, 교외활동 등에서 우수해도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백인 학생들에 보다 입학이 어려웠는데 최근 이러한 조건을 갖춘 학생들이 전보다 입학이 용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이민자들의 입학이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코넬이 다른 아이비리그와 다른 점은 많이 있지만 입학 평가와 관련해 가장 큰 차이점은 입학평가가 이원화 되어있다. 다시 말해, 코넬을 제외한 모든 아이비 학교들은 입학 평가에 AI(Athletic Index= Academic Index)를 사용하지만 코넬은 사용하지 않는다. 고로 지원자가 전공을 정해 지원하면 지원된 단과 대학에 입학 담당자들(교수들로 구성된)이 학생들의 원서를 읽고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각 지역별 입학 사정관(Regional Admission Officer)들이 따로 정해져 있어 이들 또한 일정 부분 입학에 관여 한다. 만약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지원하면 입학 협의회에서 학생들의 입학을 결정한다. 따라서 학교랑 입학에 관한 대화를 할 때 매우 복잡하고 실질적인 담당자와 대화 하는 것이 매우 힘든 대학이다.

코넬은 전공을 정하고 전공과 관련된 깊이 있는 흥미와 강한 리더십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학이다. 또한 조기(ED)지원이 입학에 많은 영향을 주는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큰 대학이지만 학부생들에게 리서치 기회를 많이 주는 대학이고, 예일, 시카고, 존스홉킨스 대학과 더불어 학부 때 학점 받기가 어렵고 공부가 힘들다고 널리 알려진 대학이다. 단지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만을 생각하고 코넬을 고려하면 입학 후 힘든 대학 생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원 시 이러한 점을 최대한 생각하고 현명하게 결정해서 지원했으면 한다.
아름다운 캠퍼스, 우수한 재정, 다양한 학생구성, 다양한 리서치 경험, 많은 전공, 그리고 아이비리그 대학이라는 장점이 최근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면서 입학이 까다로워진 대학이다.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교: MIT)
지난 5년 동안 MIT 지원자수는 꾸준히 증가 했으나 합격률은 매년 감소(10.7%/9.7%/9.6%/8.9%/8.2%)하는 추세를 보여주었다. 많은 대학들이 대기자 명단에서 학생들을 뽑기를 기대한다. 그 이유는 학교가 원하는 학생수만큼만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년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한 해에 많은 학생들을 뽑으면 다음해에 학생수를 적게 선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MIT역시 지난해 예상 신입생수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최종 등록하여 대기자 명단까지 넘어 가질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적은 인원을 뽑아 학생수를 조절해야 했고 실제로 더 적은 학생들을 뽑았다.

올해 총 18,989명이 지원하여 1,548명 (조기: 650 명, 정규: 898명)이 입학 허가되어 8.2%의 입학률을 보여주었다. 이는 지난해 8.9%보다 0.7%가 떨어진 수치이다. 입학 허가된 학생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50개 주 모두와 58개 국가에서 입학 허가자들은 배출 하였다. 이중 여학생이 48%, 최초 대학생 배출 가족(First Generation)이 16%였다. 인종적인 분류로 보면 백인 36%, 아시안 미국인 30%, 히스패닉계 15%, 흑인 9%, 외국인 8%, 네이티브 미국인 1%등 이다. MIT 역시 다양성을 많이 고려하고 있고 경기침체로 과학, 기술, 경제, 경영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증가 하면서 경쟁률이 날로 심화 되고 있는 학교이다.

MIT는 학생들의 재능과 열정을 입학에 가장 많이 고려하면서 학교성적 상위 5%와 수학과 과학 분야 SAT2 점수도 요구한다. 물론 경시대회 입상 여부도 입학에 큰 요소로 보지만 적어도 National 또는 International급이어야 고려한다. 많은 학부모나 학생들이 생각 하기에 공대 중심으로 생각하지만 MIT는 순수, 응용 과학, 공대, 경영, 경제, 언어학 분야까지도 우수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런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당연히 입학에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음악이나 미술 분야에 재능이 있다면 불이익 보다 오히려 더 큰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MIT는 다양한 학생들 그룹뿐만 아니라 다양한 흥미그룹 학생들을 학교구성원의 멤버로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MIT는 조기지원(Early Action)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지원할 수가 없고 미국 내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그래서 정규지원 시 외국인 학생들의 경쟁이 매우 심하다. 그렇다고 영주권이상 지원자들이 조기 지원이 유리하고 정규가 불리하지는 않다. 다만 정규지원자들의 경우 대부분 큰 경시대회 입상여부가 12-3월 사이에 발표가 되고 이 결과에 따라 입학에 매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지원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들의 경우 정규지원은 이런 결과물들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입학이 어려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MIT는 보수적인 분위기보다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심오한 흥미를 가진 학생들을 선호 하면서 학부 때부터 타 대학에서 제공할 수 없는 리서치나 인턴십을 세계 최고 교수들과 최고의 연구소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곳으로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도 좋아하지만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완성된 학생들을 입학에 큰 혜택을 주는 대학이다. MIT는 천재를 뽑는 학교가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의 열정, 공동체 공헌 그리고 새로운 것에 적응을 잘하며 즐길 수 있는 학생을 뽑는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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