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77) : 비관적인 마음과 낙관적인 마음
보스톤코리아  2013-05-08, 15:58:40 
독자 여러분이 한 번쯤 들어봤던 이야기입니다. 우산장사를 하는 큰아들과 나막신 장사를 하는 작은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비가 오면 작은아들 걱정과 날씨가 화창하면 큰아들의 걱정으로 어머니는 항상 걱정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일반 투자자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비관적인 마음을 가진 분은 조그마한 나쁜 소식에도 조만간 미국이 망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합니다. 사실 미디어(media)가 이러한 생각에 부채질을 합니다. 나쁜 소식 몇 가지를 열거해 봅니다.

*미국 정부의 빚이 $15.7 trillion.
*미 노동국 발표로는 직업이 없는 사람 중에서 42%가 장기간 동안 직업이 없음.
*일할 수 있는 성인 중에서 단지 58%만이 직업이 있음.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비율이 단지 7.87%로 가장 낮음.
*일할 수 있는 성인 중에서 30%가 직업이 없어 부모 집에서 거주 (195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
*대학교를 졸업한 25세 이하 성인 중 54%가 직업을 구하지 못함.
*미국 국민 6명 중 1명이 매우 가난, 숫자로는 4천9백만 명 (지난 30년 중 최대).
*음식보조(food Stamp)를 받는 숫자는 4천5백만 명으로 인구 7명 중 1명.
*정부에서 제공하는 여러 혜택 중에서 하나라도 받는 비율은 총인구에 47%.
*미국 국민 49.5%는 수입세(income tax)가 없음.
*미국 국채(US Treasury) 처음으로 신용등급 하락.

여기에 끊임없이 나오는 유럽 국가의 부채, 실업률, 등을 접하면 비관적인 마음이 될 수뿐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소식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2013년 2월 236,000명이 직업을 구함. 현재 미국 실업률은 7.7%.
*자동차 월부금을 내지 못해서 압류되는 비율이 지난 12년 동안 가장 낮고 2009년 비해서 감소.
*35세 이하 개인 빚이 약 $16,000으로 1983 이후 가장 낮음.
*시장에 나와 있는 개인주택 숫자는 지난 8년 중 가장 낮음으로 집값이 계속 상승 중.
*미국 회사(S&P 500)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중에서 주식 배당금으로 $300 billion 지급 (2013년). 2012년 한 해 동안 지급된 주식 배당금은 $282 billion.
*미국 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인 금액이 2013년 2월 한 달 동안 $118 billion. 

유리컵에 물이 반 잔 있습니다. 일부는 '반뿐이 안 남았다.'고 생각하고 일부는 '아직도 반이 남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비관적인 마음은 비관적인 이유를 찾고자 합니다. 낙관적인 마음도 같습니다. 

주식시장과 경제는 따로 움직입니다. 지난 미국 경제 4년을 돌이켜 봅시다. 2009년 이래 경제는 대공황 이후 한 마디로 엉망이었습니다. 실업률은 43개월 연속적으로 8% 이상이고, 주택가격은 전체적으로 계속 떨어졌고, 주택융자를 내지 못해 파산한 숫자는 12 million이 넘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S&P 500은 14.8%씩 증가, 채권(Barclays Bond Index)은 6.4%, 외국회사(EAFE Index)는 8.9%가 증가했습니다. 경제는 어려웠지만, 주식시장은 상승했습니다. 

경제가 주식시장과 다른 이유는 현재에 초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현재 직업이 있는지?, 사는 집값이 얼마인지?, 가스, 음식, 병원비, 학자금이 얼마인지를 다룹니다. 현재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기가 지금의 경제상황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미래를 내다보며 투자를 합니다. 물론 일시적이며 비이성적인 감정으로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미래 경제를 내다보며 투자하는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그래서 장래의 경제를 예상할 수 있는 하나의 지침(leading economic indicators)이라고 합니다. 

한쪽으로 지나친 비관적인 마음이나 낙관적인 마음은 주식투자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하나의 나무를 보지 말고 전체 산을 볼 수 있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재의 주식시장에 의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재정상황, 투자의 목적, 기간,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이 올라가면 자산이 증가합니다. 주식시장이 내려가면 값싸게 투자할 좋은 기회입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과 여러분의 은퇴준비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투자의 목적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면 실패하는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두 아들의 어머니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마음의 평화가 제일입니다.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은 정보(information)를 전달합니다. 세금에 관계된 업무는 회계사와 먼저 의논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79) : 5월은 가정의 달 2013.05.20
미국 이민생활은 총알처럼 빠르게 지나갑니다. 아이들 뒷바라지와 생계를 위해서 뛰고 또 뜁니다. 부모님의 수고가 너무 많습니다. 바쁜 이민생활 잠시 접고 "김치병...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78) :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 2013.05.13
2000년 초 기술주식폭락으로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악몽이 기억해서 사라질 무렵 2008년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다시 경험했습니다. 자산이 반 토막이 되는..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77) : 비관적인 마음과 낙관적인 마음 2013.05.08
독자 여러분이 한 번쯤 들어봤던 이야기입니다. 우산장사를 하는 큰아들과 나막신 장사를 하는 작은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비가 오면 작은아들 걱정과 날씨가..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75) : 기록적인 다우지수의 의미 2013.04.24
지난 금요일(April 12, 2013) 기준으로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12%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약 50% 수익률입니다. 지난 한..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74) : 절세와 은퇴자금 마련 2013.04.15
"젊은 날 어려운 것과 늙어서 궁핍한 것"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미국 이민생활은 더욱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순간에 젊은 시절이 후딱 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