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82) : 위험한 채권투자 준비
보스톤코리아  2013-06-10, 17:49:01 
채권시장의 붕괴, 거품의 채권시장, 숨어있는 채권위험, 폭락할 채권시장, 등의 제목으로 채권 투자의 위험성이 연일 보도 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채권가격과 이자율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내려갑니다. 현재 시중의 이자율은 저금리로 더는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왜 내려가는지를 먼저 알아봅니다. 은행의 이자율(금리)이 3%이고 채권의 이자율이 3%라고 가정하면 어느 쪽에 투자하든 이자는 똑같이 3%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자율이 3%인 채권을 $100 투자했는데 금리상승으로 은행의 이자율이 5%가 되었다고 하면 새로운 투자자는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은행을 선택합니다. 

같은 시기에 채권에 투자한 사람이 목돈이 필요하여 채권을 팔려고 하면 원래 가격인 $100달러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채권을 팔기 위해서는 $100달러보다 싼 가격(discount)으로 팔 수밖에 없고 채권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변동은 채권의 존속기간(duration)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존속기간이 7년이라면 이자율 1% 변함에 따라서 채권가격은 7% 변동이 발생합니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에서 2% 이자율 상승은 채권가격이 약 14% 떨어집니다. $100짜리 채권이 $86으로 하락합니다.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는 누구일까요? 2006년과 2007년 주식시장은 활황기였습니다. 주식시장이 기록을 세울 때였습니다. 다우 존스는 14,165 (10월 2007년)으로 최고치로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무려 50% 폭락했습니다. 자산이 폭락한 많은 투자자가 안전한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채권투자로 이어졌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채권투자의 액수는 무려 1 trillion 됩니다. 2012년만 보더라도 주식투자에서 $150 billion이 탈출하여 90 billion이 채권투자로 이어졌습니다(EPFR). 

채권에 투자한 다른 그룹은 은퇴한 사람들입니다. 투자의 위험성을 적게 하고 고정적인 수입으로 은퇴생활을 계획하기 때문입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한 채권투자는 이자율이 올라감에 따라 투자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문, 방송, 인터넷, 등에서 '채권투자의 위험성'을 계속 기사화하는 것입니다. 

채권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첫째, 주식과 마찬가지로 개별적인 채권에 투자하기보다는 채권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0여 개의 개별적인 채권보다는 1,000여 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위험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은 자산으로는 정부채권, 회사채권 등에 분산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인덱스 펀드나 채권 ETF를 이용한 분산투자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채권의 분산투자를 폭넓게 하기 위하여 외국 채권에 투자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Vanguard에서 International Total Bond Fund가 6월에 출시됩니다. 이 종목은 52개 외국 회사와 정부를 합하여 약 7,000 채권에 투자됩니다. 이 종목에 투자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투자 위험성을 적게 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미국 금리 상승에 의한 위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채권에는 짧은 기간(short term) 채권은 3년, 중간 기간(intermediate)의 채권은 7년, 장기채권은 그 이상으로 길어집니다. 채권은 빌려주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이자를 더 받습니다. 이자를 더 받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금리 인상의 영향도 함께 받습니다. 예로 채권의 존속기간이 15년 이면 이자율 1% 상승에는 채권가격이 약 15% 하락합니다. 현재 존속기간이 7년 이하 되는 채권이 90% 이상이며 상황에 따라 기간을 더 낮출 수도 있습니다. 

셋째, 채권 발행사의 신용등급입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정크채권(junk bond)이 요즘에는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으로 불립니다. 채권 투자의 최소한 80% 이상은 높은 신용등급으로 책정된 채권에 투자해야 합니다. 등급이 높지 않은 채권은 금리상승과 함께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크채권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대부분이 우량 채권입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한 채권 투자였지만, 1994년 금리 인상으로 채권가격이 24% 폭락했습니다. 100만 불 투자가 76만 불로 떨어진 것입니다. 투자자 대부분은 주식투자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채권 투자 역시 주식투자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위에 글은 최근 Clients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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