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디톡스 주스를 드세요
보스톤코리아  2013-07-15, 11:43:42 
오늘 제게 치료를 받고 가신 한 노인 환자분께서 말씀하시길 보스톤에서 태어나 지금껏 이곳에서만 살았는데 보스톤 여름이 점점 무더워진다고 합니다. 오육십년 에어컨이 없어도 저녁에는 서늘해서 잠들기가 쉬웠고 9월에 학교가 개학하면 긴소매의 교복을 입어도 추웠다고 합니다. 한국은 기후가 어떠냐고 묻길래 한국도 많이 더워져서 이젠 아열대 기후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보스톤의 여름은 참으로 무덥고 습해집니다.

기후 얘기를 한참 하면서 이렇게 습하고 더울 땐 입맛도 없고 뭘 먹으면 좋으냐 물어봐서 아침마다 디톡스 주스를 마시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사실 디톡스 주스는 계절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롭지만 겨울철엔 차서 먹기가힘드므로 시원한 음료를 마셔도 비교적 무난한 여름철에 야채 과일 스무디를 만들어 먹으면 해독 뿐만 아니라 비만 및 당뇨 고혈압 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매우 좋고, 아이들에겐 성장에 도움을 주고,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에겐 장을 좋게 해주고, 갱년기 주부들에겐 땀이 나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가라앉힙니다.  온 가족이 먹어도 무난하고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매우 좋습니다.

그러면 디톡스 주스에 무슨 재료를 넣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환자들에 주는 레서피는 양배추와 토마토를 주로 하고 브로콜리와 셀러리를 조금씩 더넣습니다. 생야채를 갈아서 먹으면 속이 쓰리고 매운 맛이 나므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식힌 후 믹서에 갈아 하루에 500ml 정도 천천히 마십니다.

야채들 간의 비율은 양배추와 토마토를 1:1로 넣으면 브로콜리와 셀러리는 0.5씩만 넣습니다. 즉 토마토를 한 개 넣으면 같은 분량의 양배추를 넣고 브로콜리와 셀러리는 토마토 반 개 분량만큼 넣습니다.

야채만 넣으면 맛이 익숙지 않아 아이들이나 처음 먹는 사람은 마시기 힘드므로 좋아하는 과일을 넣어 맛을 냅니다. 바나나 사과 블루베리 파인애플 망고 등의 과일을 생으로 넣거나 냉동 과일 형태로 넣으면 됩니다. 그날 그날 집에 있는 과일을 넣으면 되는데 처음엔 야채 반 과일 반으로 섞어 믹서에 갈아서 먹기 좋게 하고 몇 주 후에 맛이 익숙해지면 과일량을 조금씩 줄여 나갑니다.

매우 단순한 야채 주스인데 적어도 3-6개월 정도 아침 대용식으로 먹다 보면 얼굴 혈색이 맑아지고 불필요한 살도 빠지고 장이 좋아져서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속이 깨끗하고 해독이 잘되어서 2-3주면 차이가 보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식단에서 야채 섭취가 매우 부족하므로 디톡스 주스가 꼭 필요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장이 안좋아서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드름 치료를 할 때 기본으로 디톡스 주스를 꼭 마시게 합니다. 2-3달 디톡스 주스를 먹으면 여드름도 많이 가라앉고 변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셀러리 대신 브로드빈(콩)을 넣어주면 됩니다. 양의사이신 분이 직접 아들에게 먹여보았노라 하면서 말씀해주셨는데 6개월 동안 장복했더니 성장이 멈추었던 고등학생이 정말 키가 컸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유전적인 이유이건 본인의 체질이 이유이건 또래보다 성장이 더디거나 성장침을 맞는 아이들은 꼭 아침마다 마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뇨가 심한 환자에게 매일 아침 먹도록 권유하여 혈당치가 내려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뚱뚱하건 마르건 혈관에 찌꺼기가 끼기 마련인데 디톡스 주스를 꾸준히 마시면 장청소 뿐만 아니라 혈액도 맑아지고 혈관 안도 깨끗해집니다.

그 외에 이로운 점은 저염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소금을 비롯한 자극적인 음식들로 인해 나이가 들면 현저히 신장 기능이 떨어집니다. 하루에 한끼라도 확실한 저염식을 하면 하루 전체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어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장기를 쉬게 해줍니다.

이렇듯 여러 가지 면에서 몸에 이로운 디톡스 주스를 꾸준히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활력이 생기게 됩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617-327-1812

1208B VFW parkway 
suite 201 Boston MA 02132
www.sunudang.com, info@sunudang.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어린이는 내일의 희망 2013.07.15
디지털카메라의 이해와 활용 컬럼 165
신영의 세상 스케치 404 회 2013.07.15
집토끼와 들토끼 그리고 산토끼...
가지 않은 길 2013.07.15
문주반생기. 양주동 선생 책 제목이다. 변영로선생의 ‘명정 사십년’과 자주 헷갈린다. 책에서 무선생 영어자통 (無先生英語自通)이 양주동 선생 영어교재라 했다. ‘..
여름철에는 디톡스 주스를 드세요 2013.07.15
이선영원장의 한방 칼럼
업소 탐방 201 : 미주대표 결혼정보회사 짝 ZZACK USA 2013.07.15
미주 결혼정보업체 ‘짝’ 보스톤 진출 젊은 커플 맺어주고 재혼 통한 새출발도 이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