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 양성대 칼럼리스트
| 어린이는 내일의 희망 |
| 보스톤코리아 2013-07-15, 11:49:29 |
일반인들이 카메라를 사고 혹은 사진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찍는 것이 가족이다. 가족은 카메라를 들이대도 긴장을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서 자연스러운 컷이 많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애들이 있는 집에서는 당연히 애들이 주 피사체가 된다. 이번 컬럼에서는 인물촬영 중에서 어린이나 얘기를 촬영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 애들 사진은 성장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촬영자에게나 그 가족에게는 다른 예술성 있어 보이는 사진보다 의미가 높다. 성장해 가는 어린이의 모습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수단은 사진만한 것이 없다. 출생해서 커가는 여러 재미있는 순간순간의 표정은 가정에서 부모의 솜씨가 아니고서는 프레임에 넣을 수 없다.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찍을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6세 정도까지는 거의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서 촬영하기에 수월하다.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어린이는 카메라의 높이를 어린이의 키보다 낮은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참모습을 찍는 것은 사진관이 아니고, 어린이가 노는 곳에서 찍어야 자연스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직접 촬영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얘기사진이 쉬운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 사진을 찍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어린이 사진 촬영에 있어 정답은 없지만, 일단 많이 찍는 것도 방법이다. 내공을 늘리기 위해선 많이 찍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 어린이 사진의 경우, 어른들 찍는 것보다 많은 노력과 연습이 있어야 한다. 생생한 어린이의 표정과 웃음을 담아내기 위해선 스냅샷이 중요하다. 따라서 어린이 촬영을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카메라는 항상 언제든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상태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전원을 항상 켜두라는 말이 아니고, 너무 장롱 깊숙이 카메라를 두지 말라는 말이다. 어린이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무래도 표정이다. 일상에서 즐겁게 뛰고 웃고, 넘어지고, 울고… 이런 표정들 하나 하나를 순간 포착하여 담아낼 때, 어린이 사진이 주는 웃음과 행복감은 배가 된다. 어린이 사진이 행복감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은 감정에 솔직하기 때문이다. 행복할 땐 마냥 행복한 표정을, 울 때는 목이 찢어져라 우는, 감정에 솔직한 표정이 사진에 담겼을 때 어린이 사진은 좋은 사진이 된다. 그리고 어린이가 변덕스러워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장난기가 있으므로 재빨리 찍지 않으면 좋은 스냅을 찍기는 어렵다. 어린이는 움직임이 빠르므로 일반적으로 셔터 속도 1/125가 흔들림 없이 찍는 안전한 방법이다. 적정노출이 되도록 미리 조정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아기가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하자. 아기가 무엇인가를 잡으려는 모습 또는 기어가는 모습 등을 포착해보자. 공원 같은 야외에서뿐만이 아니고, 집안에서도 마루 다른 편으로 공을 던지거나 하여 아이가 찾아보도록 하면 이외로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어린이 사진은 동작이 활동적이므로 AF 촬영이 좋다. 어린이를 목말 태우고 가는 장면은 흔히 보는 모습이다. 배경을 적당히 날리고 싶다면 80- 135mm급 중망원렌즈나 대구경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린이는 활동 범위가 넓으므로 구도를 신속히 잡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린이 사진을 찍을 때는 개그맨이 되어야 한다. 아이가 밝은 웃음을 짓거나 무엇엔가 열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좋은 어린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어린이 사진에서 주인공은 무엇보다 어린이다. 간혹 배경에 현혹되는 경우가 있는데, 배경이 지나치게 복잡한 경우, 이것이 오히려 어린이로 가야 할 시선을 빼앗는 경우가 있다. 배경을 단순하게 처리하는 것이 어린이 촬영에 있어 중요하며, 애들의 표정을 살리면서 배경으로 가족들이 은근히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다. 아울러 어린이 사진을 인물사진과 같이 생각하여, 마치 포트레이트를 찍듯이 촬영하면 좋은 사진을 건지기 어렵다. 어린이 사진에서는 아웃포커싱에 목숨걸지 말자. 아웃포커싱보다는 어린이의 표정과 얼굴을 크로즈업 하는데 더 중점을 두어 촬영을 해 보자. 애들 사진을 많이 찍어두자. 어린이들이 사진의 주인공이 되게 하면, 내일의 희망이 될 것이다. * 나비스 스튜디오 / 영상, 사진, 그래픽디자인 전문 / 상담환영 * 디지털카메라와 포토샵,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개인튜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문의해 주세요. (617.756.5744 ozic@hotmail.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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