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慾)
보스톤코리아  2013-08-12, 11:44:16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慾)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Those who belong to Christ Jesus have crucified the sinful nature with its passions and desires. 
육체의 소욕(慾)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慾)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For the sinful nature desires what is contrary to the Spirit, and the Spirit what is contrary to the sinful nature. They are in conflict with each other, so that you do not do what you want.              – 갈라디아서 5장24,17절.



요즘 거짓말이 한국을 흔든다. 결혼 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772명(남자 378명, 여자 394명)을 상대로 “연인이 정떨어지는 순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그 첫째가 ‘거짓말 할 때’ 란다. 평생을 맡기는 상대니까 정직이 당연한 바탕이어야 하는데.
조사대상 남자 40.7% 여자는 48.9%가 ‘상대가 거짓말을 하면 신뢰에 금이 가고’ 교제를 계속해야 할지 망설인다고.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07년 남북회담 노무현•김정일 대화록실종사태에 대해 언급, “중요한 사초(史草)가 증발한 전대 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이라고.

“최근에 다시 있어서는 안 되는 잘 못된 일들이 많았다” 며 박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변화는 과거의 잘 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基本)을 바로 세워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 했다.

이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원전비리 문제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며 “기업이 고위 공직자와 결탁해서 거액을 탈세(脫稅)하는 등 잘 못된 일들이 과거부터 이어져 왔는데 이것 또한 우리가 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고치고 풀어가야 할 숙제” 라고 의慾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수십 년간 축적되어 온 잘 못된 관행들과 비리(非理), 부정부패 등을 바로잡아서 맑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 것” 이라며 “그래서 새로운 변화(變化)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 이라며 청와대 비서진을 물갈이 한 첫 국무회의여서 마치 새 정부가 출발하는 포부 같았다. “밖으로는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세계를 상대로 외교력을 넓혀 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대한민국의 세일즈(sales) 외교 대통령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고 慾심스럽게 세일즈 외교 대통령상을 자부했다.

한국을 선진국 20위에 올려놓겠다는 박 대통령의 포부에 먹칠하기로 자처한 한 여성. 김(金) 모 여인(34살, 서울)은 결혼도 안 했으면서 쌍둥이를 낳았다며 2012년 12월에 구청에 거짓 출생신고 한 뒤 2013년 7월까지 한 달에 130만원 양육비를 받아 냈단다. 이 가짜 쌍둥이 엄마 김 씨가 최근에 또 가짜 아기 출생신고를 꾸미다 주민센터의 유병미 공무원에 적발된 것.

유병미 공무원 “제가 쌍둥이 낳고 키워봐서 아는데 키우기도 어렵고 바로 임신하기는 더 힘들고…” 이 경험이 김 씨의 거짓말을 잡아냈다.
김재춘 씨(대전 둔산 경찰서 지능팀장)는 “자녀들 명의로 생명보험 가입하고, 가입 후 실종 또는 사망신고를 해서 생명보험금을 수령할 목적이었을 거란다.” 물론 경찰은 쌍둥이와 또 거짓 출생했다는 김모 여인을 구속했다.

돈 慾심에 젖은 주부 김모 씨(서울 보라매공원 근처 거주)는 세 살 딸과 다른 아이 둘을 태우고 길가에 서있는 트레일러를 들이 받아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다음 마치 ‘7명이 다친 것’ 처럼 꾸며 보험금 9,600만원을 받아 낸 것을 계기로 5년간 일가족 13명이 19회를 거짓으로 꾸며 모두 6억 9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는데 14살 딸이 3층에서 추락했는데도 장애 보험 받고도 치료를 안 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만들었단다. 慾심은 한 마음 한 몸이란 부부 간에도 작용한다… 누굴 믿고 사나? 부인 고(高)씨는 올해 79세로 15년 전에 고혈압으로 반신 불수가 됐고 남편 한(韓)씨는 82세로 반신불수인 아내의 손을 잡고 15년 동안 정성껏 돌보아 왔는데 지난 5일 한씨 남편이 고씨 부인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한씨는 많은 양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 병원에 급송됐으나 아직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 

“중병에 걸린 아내 간병(看病)이 힘들어 일을 저질렀다”는 유서가 한씨의 병실에 놓여 있었다. 반신불수의 아내 병 간호에 지친 남편의 저승 동행을 부인이 합의했을 듯. 
아무리 노(老)부부의 사랑이 짙었더라도, 아니 사후에 저세상에서 사랑을 이어갈 사랑이었다면 “영원한 사랑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맡겼었다면 좋았을 것을! 참으로 안타까운 마지막 사랑, 참고 견디어야 할 마지막 慾심,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 7절을 기억했었더라면!

慾: 情所好정소호: 욕심욕. 욕심욕자는 글씨만큼 복잡하다. 또 해석하기에 따라 하늘과 땅, 삶과 죽음이 오락가락한다. 우선 慾자를 분석하면 (1)谷(곡)자는 구원(八: salvation을 받쳐주는 인(人)자 즉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口)이라는 그림으로 통상 “계곡”의 뜻을 말하는데: 이 계곡에서 일어나 “골고다(Golgotha = 예수님이 십자가(十)에 못 박히신 곳”을 지칭한다. (2)欠(흠)자는 “부족하다” 또는 “빠졌다”는 뜻의 ‘陷 또는 陥’을 뜻하는 그 해석이 2중(重)적이어서 慾자의 기본이 이중해석된다. (3)心(심): 이 마음심은 “형지군명주(形之君明主)”라 하여 ‘창조주 하나님만이 다스리는 것’이 마음이다. 따라서 하나님 아들과 성령님을 믿고 그 말씀을 따르는 자의 慾과 하나님 삼위일체(三位一體)를 모르는 사람의 慾은 하늘과 땅 차이다. 하여 성경을 알고 믿는 사람의 욕심은 하늘나라에 다시 태어나는 영생(永生: Eternal Life)을 낳는 반면 그 후자인 그리스도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의 慾은 부활(Resurrection)과 관계를 못 맺는다. 

이유는 慾자의 구성 부분 중 “빠질흠(欠)자”에 달린 것. 그리스도 예수님의 십자가(十)에 가까이 달라붙는 사랑, “죽어도 이웃사랑, 하나님 사랑에 慾심”을 연결하고 있는 한 천국(the Kingdom of Heaven)은 “예약된 내세(來世)”이니까.
하여 바울 사도(Apostle Paul)는 힘주어 말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그 정(情)과 慾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These who belong to Christ Jesus have crucified the sinful nature with its passions and desires.” – 갈라디어서 5장 24절. 
바로 이 시점에서 慾이 十가에 걸렸느냐 또는 내 慾심이 十자가와 돌아서 있느냐에 따라 천국행인지 지옥행인지 내 인생 열차의 종착역이 달라진다. 

우경화에 틀을 맞추고 히틀러식 개헌을 추진하는 일본, 핵으로 머리를 세우려는 북한을 누르고 한반도의 평화 무드에 힘을 보태보려는 중국, 주변의 억제도 불구하고 핵을 잡고 늘어지는 북한을 바라보고 있는 박근혜의 慾, 새누리당의 慾, 민주당의 慾은 각각 하늘과 땅밑,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분명 육체의 慾과 성령의 慾은 싸움만 있을 뿐.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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