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 활력
보스톤코리아  2013-08-15, 19:29:38 
68주년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케임브리지한인교회팀이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68주년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케임브리지한인교회팀이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신생팀, 신설종목으로 한인들 참여 늘어
케임브리지한인교회 종합우승 차지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한인들의 축제,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가 200여명 한인들이 참가해한 가운데 활기차게 치러졌다. 지난 8월 13일 워터타운 소재 아스널 파크에서 개최된 뉴잉글랜드 한인회 주최 68주년 광복절 기념 한인친선 체육대회는 총 7개 팀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단골참가팀인 북부보스톤한인연합감리교회(이하 북부보스톤), 케임브리지 한인교회, 보스톤장로교회가 전종목에 출전했고 성요한교회, 비전교회가 각 농구와 족구 단일종목에 출전했다. 또한 신생팀 나사렛 사람의 교회, 보스톤코리아농구클럽(이하 BKBC)이 농구 종목에 출전해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일반인과 노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신설 종목 계주달리기에는 한인회 임원진도 출전해 신선함을 더했다.

또한 경기가 이루어지는 각 코트에는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각 팀 응원단의 열띤 환호성이 일었다. 특히 케임브리지한인교회 응원단은 타악기를 동원해 응원전을 벌이는 등 선수 못지 않은 승부욕을 보였다.

모든 경기는 종목별 전담 심판이 충분히 배치돼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조원상 체육부장의 인솔하에 30여명의 한인축구리그 선수들이 조직력 있게 움직인 것.

케임브리지한인교회팀을 이끈 성무제 씨는 “38대 한인회의 조직력 있는 대회 진행 덕에 원활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 곳곳에는 한인들이 한데 어우러진 훈훈한 모습이 보였다. 북부보스톤 교인들과 케임브리지 교인들이 교회 소속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점심을 단일 종목으로 출전한 다른 팀 선수들과 나누는 등 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케임브리지한인교회 종합 1위
 
한인회는 지난 해 폐지했던 종합우승제를 다시 부활, 케임브리지 한인교회가 배구에서 1위, 계주에서 1위, 소프트볼 2위, 족구에서 2위를 차지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MVP는 한인회 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노인에게 돌아갔다. 실버 달리기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 우승을 차지한 이경순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케임브리지 한인교회와 우승을 놓고 각축을 벌이던 북부보스톤교회는 예년에 비해 성적이 저조했다. 배구에서 2위를 차지한 것 외 소프트볼, 농구, 족구, 계주 모두 3위에 머무른 것. 하지만 종합 우승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소프트볼에서 1위를 차지한 보스톤장로교회는 배구에서 3위를 기록해 종합 3위에 올랐다.

지난 해 2년간의 동면을 깨고 족구 종목에 출전해 우승을 거뒀던 비전교회팀은 올해도 족구 단일종목에 출전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비전교회팀은 케임브리지한인교회와 최종 결승에 올라 진기명기를 보인 끝에 저력을 과시했다.

신생 강팀 BKBC와 나사렛사람의교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띤 변화는 BKBC와 나사렛사람의교회(이하 나사렛)가 농구 종목에 출전, 눈부신 활약으로 기존의 강팀들을 긴장시킨 점이다.

매해 우승후보였던 케임브리지한인교회와 북부보스톤 팀이 BKBC와 나사렛 팀에게 각각 밀리면서 BKBC와 나사렛 간 뜨거운 결승전이 벌어진 것.
가장 젊은 선수들이 뛰는 경기니만큼 승부겨루기 연장전까지 벌어지는 등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 끝에 나사렛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줬다.

나사렛사람의교회 유경렬 목사는 “평소 농구를 즐기던 청소년 및 청년들이 마음이 맞아 처음으로 출전했다. 한인들 축제의 장에서 광복절을 기념하며 열심히 뛰는 모습들을 보니 흐믓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를 마친 후 한선우 한인회장은 “참가선수들 모두 친선을 목적으로 한 체육대회의 취지에 잘 협조해 줘 감사하다”고 인삿말을 전했다.


 
케임브리지한인교회와 보스톤장로교회가 소프트볼 결승전 막바지 점수를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

 보스톤장로교회 응원단이 소프트볼 결승전이 치열한 가운데 선수가 날린 공이 홈런이길 바라며 지켜보고 있다 


 케임브리지한인교회 응원단 역시 질세라 북과 드럼을 두드리며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올해 MVP는 시니어 달리기 종목에서 우승한 이경순 할머니(좌에서 두번째)에게 돌아갔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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