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史)
보스톤코리아  2013-10-07, 11:36:58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魂)과 영(靈)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시나니
: For the word of God living and active. Sharper than any double edged sword, it penetrates even to dividing soul and spirit, joint and marrow 
: it judges the thoughts and attitude of the heart.                  -히브리서 4장 12절.



“어떤 시련과 도전이 있더라도 한국과 미국은 함께합니다.” 
지난 1일 한미동맹 환갑일에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화상을 통한 축하 메세지. 
이 축사의 마지막엔 “같이 갑시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말로 외쳤다. 이날 경축연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만찬이 베풀어졌었다.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 미 방위조약은 침공시 상호군사개입과 미군의 한국주둔이 핵심내용. 
세계 유래없는 한미 동맹은 북한을 방어하고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한미동맹은 통일된 한반도와 역내 안정과 번영을 위한 동북아 협력의 핵심적 축이 되어 지구촌에 평화와 행복을 제공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같이 갑시다”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축사에 답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또 다른 60년도 함께 해 나갑시다”고. 

이 한미군사동맹 60주년 기념행사가 김정은을 자극했는지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조평통)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강력한 대북 억지력 구축과 북한의 변화’ 등을 언급한데 대해 “우리(북한)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고 우리의 대화, 평화노력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꼬았다.  

조평통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자가 우리의 핵문제를 떠드는 것은 미국과 야합해 우리를 무장해제해 북침야망을 실천해 보려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망발이며 변화를 운운하는 것도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허물고 흡수통일 망상을 실현해 보려는 해괴한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오늘 조선반도 핵 문제와 관련해 규탄 받아야 할 당사자는 미국과 괴뢰 패당이며 변해야 할 대상은 남조선 당국이라고. 
한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오는 8일부터 미 항공모함이 참여한 가운데 남해상에서 실시되는 한, 미, 일 해상훈련에 대해 “조선 반도의 대화 평화 분위기를 파괴하고 정세를 대결과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는 매우 위험 천만한 사태”라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우리는 대화와 평화를 바라지만 핵 항공모함까지 들이밀며 우리에게 핵 위협을 가해오는데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강경히 대응해 낼 것”이라면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을 끝내 강행하는 경우 초래되는 모든 엄중한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정작 서울의 정치계를 뒤흔든 것은 사초(史草)파동이다.  
2007년 남북정상(노무현 대 김정일) 회담 대화록 실종사건 수사 중간발표(2일)는 봉하마을 e지원(e知園)에 남아 있던 대화록(수정본)과 국정원에 남겨져 있던 대화록(국정원본)은 같은 것이며 이 두가지와 삭제된 대화록(초본) 사이에는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초본과 수정본 사이에서 내용상으론 크게 별 차이가 없다”면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지만 내용의 차이는 절대 아니다”고 했다.  
“의미 있는 차이가 무엇?”이냐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여권핵심관계자는 “(초본과 수정본 사이에는) 양 정상간 대화의 표현에서 차이가 있다고 들었다”며 “예를 들자면 김정일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지나치게 (저 자세를 취한 것처럼 보이는 표현)등” 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대변인은 “만약 한미동맹이나 대한민국의 정통성, NLL(서해 북방한계선) 등에 대해 같은 뜻이라도 표현이나 단어를 적절치 않게 사용했다면 내용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사초(史草)는 사관(史觀) 즉 역사를 보는 관점, 역사적 현상을 해석하는 관점을 가진 전문가가 기록하여 둔 사기(史記)의 초본(草本)을 뜻 한다. 
史:冊也책야:역사 사. 史자는 口: 사람이 말하고 밥 먹는 입구(口)를 乂:治也치야:다스릴 예자와 합성 되어 있어 함부로 입을 놀려서는 안 된다는 뜻. 어느 정도의 말의 수식이나 “노무현 재단”이 말하듯 말의 수식이나 장식이 가능한 듯 말하는 것은 사초를 벗어 나기 때문이다.

이유는 史草의 草때문. 이 草자는 풀을 표시하지만 그 본 뜻은 가운데 “말씀 왈(曰) 또는 가로 왈”을 중심으로 위에 두 십자가(艹), 이래로 큰 십자가(十)가 받치고 있는 그림. 위의 쌍 십자가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 마가복음 12장31절. 밑에 큰 십자가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섬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with all your strength” – 마가복음 12장30절. 이들 전심전력의 예수님 십자가와 예수신자들의 십자가로 둘러 싸인 하나님 말씀이 사랑으로 엮어진다면 “그 풀(草)은 사자와 소가 함께 먹는” 평화의 나라가 된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라: for the earth will be full of the knowledge of the Lord as the waters cover the sea” – 이사야 11장9절.

현재 서울의 史草시비는 국회의원들이 서로 십자가를 안 지려고 꾀를 부려서다.
이 사랑의 십자가(十)는 내 잘못, 내 죄 때문이 아니고 이웃 또는 동료국회의원들의 잘못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처럼 “이유 없이 내가 대신 지는 것”밖에 해결의 길이 없다. 이 史의 뜻이 冊(책)인데 이 책을 뜯어 보면 冂:遠界원계: 멀 경, 즉 멀리 가는 길의 비결이 艹 둘이, 곧 이웃을 위하여 십자적 고난을 차곡차곡 담고 가는 사랑, 이 “이웃 사랑, 하나님 사랑”을 얼마나 쌓고 가는 가를 증거하는 것이 史이니까.

이 史草인생을 잘 증거한 바울 사도(Apostle Paul)의 고백: “내가 그리스도(예수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I have been crucified with Christ and I no longer live, but Christ lives in me. The life I live in the body, I live by faith in the Son of God, who loved me and gave Himself for me” – 갈라디아서 2장20절

2013년 10월 3일은 단군(檀君) 개국 4,345주년 개천절. 檀자는 “향나무 단”자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의 향기를 믿는다’는 뜻을 지녔으니 단군의 자손은 “이웃 사랑과 하나님 사랑”에 남달리 앞장서라는 민족 아닌가? 사랑의 원천(源泉)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과의 거리는? 바울 사도처럼 십자가를 함께 못 지더라도 이웃 사랑, 나라 사랑이 무엇인지 이미 유명을 달리한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史草의 책임을 씌우고 말 것인지? 남북정상회담史가 거짓과 정치가들의 잔꾀로 도배가 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혼과 영을 구별하시는 하나님 말씀에 맡길 수밖에.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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