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학 미동북부한인연합회장이 김충식 창녕군수와 상호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미동북부 한인연합회, 창녕군과 MOU 체결
한국문화 및 언어 체험 제공
미 사립학교와 교환학생 통해 한국 알리기 나서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보스톤 지역 한인 차세대들의 한국 문화 체험 및 언어 습득의 길이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미동북부한인연합회와 한국의 창녕군(君)은 상호 문화 교류의 장을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결정, 차세대 교육 사업을 그 첫삽으로 뜨는 데 합의했다.

미동북부한인연합회 안병학 회장과 한국 창녕군의 김충식 군수는 지난15일 화요일 오후 4시 벌링턴에 위치한 매리어트 호텔에서 상호 양해 각서(MOU)를 체결하고 2세들을 위한 문화 체험 및 언어 습득, 사적지 및 명소 탐방 등을 나누기로 했다.

미동북부한인연합회는 향후 창녕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할 보스톤 지역 한인 2세 청소년들 소수 인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창녕 방문단으로 선별된 청소년들은 항공료를 제외한 일체의 체류비와 프로그램 참여비를 창녕군으로부터 지원 받게 된다.

이들은 창녕군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영어마을의 문화체험 프로그램뿐 아니라 인근 도시도 탐방, 한국의 문화를 비롯해 경제, 정치와 관련된 다양한 면모들을 둘러 보게 된다.

안병학 미동북부한인연합회장은 “이들이 미국으로 돌아와 한국을 알려나가는 데 앞장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보스톤 지역뿐 아니라 미 동북부 지역 한인 청소년들에게도 기회를 주고자 한다. 워싱턴D.C., 뉴저지 등의 한인회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녕 군은 국비 지원을 받아 자체 운영하고 있는 영어마을을 소개하고, 매사추세츠 주 내 두 군데 사립학교(Our Lady’s Academy, The Academy at Foxborough)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었다.

창녕 영어마을의 리차드 정 총괄책임자에 의하면, 오는 1월부터 시행되는 첫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원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00여명에 이른다. 창녕군은 그들 중 8명을 선별해 자매결연한 미국 학교로 보내 미국 교육과 문화를 체험케 하고, 하버드와 MIT등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보스톤 지역을 둘러 보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사립학교에서 창녕을 방문하게 되는 학생들은 한인 2세들과 마찬가지로 영어마을 내에 준비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창녕 주변 도시 탐방 등을 제공 받는다.

이날 MOU체결식에는 창녕 군 관계자 8명과 미동북부 한인연합회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창녕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어마을’과 교환 프로그램 협약을 맺은 Our Lady’s Academy 의 찬드라 미러 교장, The Academy at Foxborough의 캐트리나 요셉 교장 및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충식 창녕 군수는 인삿말을 통해 “미동북부한인연합회와 창녕군이 정기적인 상호교류를 위해 그동안 노력한만큼 학생교류 및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창녕 군은 대구광역시•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군립공원 화왕산을 중심으로 천왕산•영축산 등 연봉이 솟아있는 산악지대이고, 서남부는 낙동강 연변의 구릉지와 평야지대로 비옥한 농경지를 이루고 있다.

농업 중심 지역으로서 양파, 마늘, 고추, 단감 등이 특산물로 유명하고, 토마토, 수박, 오이 등 시설 채소가 많이 생산되며, 편리한 교통, 풍부한 공업용수,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21세기 지향 지식 기반 산업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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