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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칼럼니스트이선영 칼럼닌스트
건강보조식품보다는 내 몸에 맞는 한약 짓기
보스톤코리아  2013-12-09, 11:16:31   
연말연시가 다가오니 가족 친지를 위해 보약 선물을 문의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예전엔 시중에 나온 건강보조식품 중에 홍삼이나 백하수오, 산수유, 십전대보탕 등을 주로 선물했으나 이왕에 같은 비용을 지불한다면 몸에 맞는 약을 짓겠다는 현명한 생각입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 다르다는 것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체질이 다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약을 먹을 수 있을까 그리고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약을 먹는다면 그 효능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지구상의 인류는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 네 가지 체질로 나뉩니다. 그리고도 세상 사람 모두를 네 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어폐가 있다 하여 팔상체질학과 십육상체질학으로 분화됩니다.

예를 들어 열체질인 양인들은 몸을 덥게 하는 약이 맞지 않습니다. 인삼이나 홍삼이 군약으로 되어 처방된 약을 오래 먹으면 속이 답답하면서 두통이 생기거나 눈이 충혈되기 쉽습니다.

몸이 차고 퉁퉁한 한습체질인 사람에게는 알로에가 들어간 건강보조식품은 몸을 더욱 차게 하고 더 살이 찌게 만듭니다. 뽕나무잎인 상엽이 군약인 보조제 또한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상엽은 몸을 차게 합니다.

쑥(애엽)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라 여성 질환에 널리 쓰이지만 인진쑥은 반대로 청열제습약이라 매우 차고 쓴 약으로 황달 간염 간경화 등의 여러 가지 간질환에 탁월한 약으로 담낭결석, 습진, 해열,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데 사용되는 약입니다.

같은 쑥 계통이라 비슷한 약성을 가질 것이라 오해하고 복용하여 부작용이 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제 환자 중에서도 인진쑥이 암에 좋다고 오래도록 장복하다가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몸이 차져서 건강이 더욱 악화된 안타까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약을 장복한 것도 문제이지만 독성이 강한 단방약을 오래 복용하면 그 또한 위험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건강보조식품이라 하더라도 전문가의 진단을 거쳐서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강보조식품엔 두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좋은 약을 하나만 단방으로 쓰려니 사람 체질 따라 달라서 체질에 맞는 사람에게는 좋지만 체질에 안 맞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 체질에 상관없이 아무나 복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그래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몸에 좋다는 약이란 약은 한꺼번에 다 섞어 놓으면 약기운이 서로 상쇄되고 방향성이 흐트러져서 약도 아니고 음식도 아니고 별다른 효능이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먹어서 무리가 없으려면 독성을 최소화해야 하고 그러면 약성도 함께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판되는 건강보조식품의 딜레마입니다. 상품 가격을 낮추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니 개인 체질별로 특화된 약을 쓰기 보다는 누가 먹어도 무난한 약재가 적은 함량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약효는 감소되어 한약이라기 보다는 건강을 보조해 주는 식품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건강보조 식품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한의원에서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맞춤형 약을 짓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이 한의원에서 짓는 한약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방건강보조식품이 약이 아니라 식품군에 들어간다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지 장부 균형을 맞추고 질병을 치료하는 한약이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몸에 맞지 않으면 독(毒)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약이지만 다른 체질의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에게 선물할 약을 식품으로 하기 보다는 자기 몸에 맞는 제대로 된 한약을 지어 준다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할 것입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617-327-1812

1208B VFW parkway 
suite 201 Boston MA 02132
www.sunudang.com, info@sunu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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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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