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예산 3.8% 소폭 증가
보스톤코리아  2014-01-13, 12:01:42 
대부분 동결 또는 삭감, 동포 교육 예산 증액
고려인 이주150주년 사업비 10억 책정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세계 각국 재외동포를 지원하는 올해 예산이 동포 교육비를 포함해 소폭 증액됐다.

2일 재외동포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재외동포재단의 예산은 466억9천300만원으로 지난해 450억원에서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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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 증가분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부분은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지원 사업으로 10억원이 책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 예산안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결정됐다. 또한 CIS 지역 고려인 초청사업에도 7천만원이 배정됐다.

한편 재단은 미국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활성화에도 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미주총연은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매년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왔으나 이번에 3배가 증가한 것.

한글학교 육성 예산은 111억9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3% 늘어났고,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금도 9.8% 증가한 104억9천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EBS 교육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자료 제작•배포에도 3억원이 새로 책정되고, 조선어교원과 CIS 지역 한국어교사 초청연수 예산도 지난해 3억4천500만원에서 4억4천500만원으로 28% 증가하는 등 재외동포 교육 예산은 대부분 늘어났다.

하지만, 사이버 한국어 강좌 사업은 삭감, 한글학교 교사 육성 사업은 동결됐다.

한편 교육부의 재외동포 교육 관련 예산도 653억6천800만원으로 지난해 639억9천600만원보다 13억원 가량 늘어났다.

한국학교 지원에 476억1천800만원, 한국교육원 지원에 109억5천600만원, 해외 한국어 보급에 56억6천900만원이 쓰일 예정이다.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지난해 31억4천100만원보다 약 18.5% 많은 37억1천500만원을 재외동포 교육에 투입한다.

한글학교•한국학교•한국교육원 등에서 사용할 교과서와 교재 개발•보급에 작년보다 6억원 가량 늘어난 31억2천500만원, 재외동포 국내 초청교육에 5억700만원, 재외 한국학교 교사 연수에 8천300만원이 배정됐다.

국회는 여야의 극한 대치 끝에 해를 넘긴 지 5시간 여 만인 지난 1월1일 새벽, 총액 약 356조 규모의 ‘2014년도 새해 예산안’을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재외동포재단의 주요 예산내역은 ▲사업비 421억4천8백만원 ▲인건비 30억1백만원 ▲경상비 15억4천4백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중 △동포사회 지도자 초청사업 △재외동포 조사연구사업 △재외동포 차세대 사업 △재외동포 장학사업△재외동포 청소년 초청사업 △한상 네트워크사업 △재외동포 통합네트워크사업 △내부 정보화사업 등은 동결 또는 줄줄이 삭감됐다.

재단은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새해 예산을 검토, 조정한 후 추인할 예정이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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