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 20 실종 276명
보스톤코리아  2014-04-17, 21:36:36 
지난 16일(한국시간)오전 8시 58께 분에  정지,  9시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사진처럼 거의 대부분이 가라앚은 것은 오전 12시 20분 정도다.
지난 16일(한국시간)오전 8시 58께 분에 정지, 9시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사진처럼 거의 대부분이 가라앚은 것은 오전 12시 20분 정도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수학여행 고교생 등 465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 58분께(한국 현지시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20명이 사망하고 276명이 실종상태다.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인솔(교사) 1명을 비롯 일반 탑승객 73명, 화물기사 33명, 승무원 24명, 기타 승무원 5명 등 총 4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중 구조된 비율은 일반인들과 선원들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학생 200여명이 실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학생들의 피해가 큰 이유에 대해 대체로 학생들이 사고 직후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 방송에 따라 행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배가 침몰하고 있는 가운데 "움직이지 말고 객실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에 따라 학생들은 선실에서 대기했고, 일반 승객과 선원 등은 적극적으로 출구를 찾아 나섰다는 것이다.

특히 안전행정부는 사고 직후 배가 기울어 침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자를 368명이라고 발표해 구조에 늑장 대응을 불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후 안행부는 164명으로 정정했다가 다시 175명으로 최종 정정했다. 심지어 11시 9분께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전원 구조라는 엉터리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조작업도 허술하고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부분 구조작업은 수면 위에 떠있는 선체 부분과 바다에 뛰어든 승객들을 구조하는데 집중되었고 가라앉은 객실 부분에 대한 입체적인 잠수 구조활동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사고 직후 도착한 잠수부는 20여명에 불과했으며 이들에게 장비를 제공할 해군 선박이 도착하지 않아 일부는 개인 장비를 통해 구조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사고 후 선장과 선원들은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약 10여년 이래 최대 참사인 세월호 침몰사고는 뉴욕 타임스를 비롯 미국 언론들이 주요 뉴스로 다루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방송국들은 대부분의 정규 TV방영일정을 취소하고 구조소식을 내 연이어 내보내고 있다. 사람들도 애도의 분위기에 잠겨 모두가 숙연한 분위기라고 한 회사원은 전했다. 

세월호는 1994년 일본에서 건조됐으며 18년 동안 가고시마와 오키나와 구간을 카페리 여객선으로 사용한 후 중고여객선으로 한국에 매각됐다. 이후 승선정원이 804명에서 92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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