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敎)
보스톤코리아  2014-11-03, 15:49:39 
2014-07-11

“이제 가라 내(하나님)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말을 가르치(敎)리라”
“Now go; I will help you and will teach you what you to say.” – 출애굽기 4:12

“아버지(하나님)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시기를 원하나이다”: “Father, if You are willing, take this cup(dying on the Cross) from Me; yet not my will, but Yours be done.” – 누가복음 22:42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회 여야 총무관을 청와대에 불러들였다. 이 역사적(?)인 회합의 초점이 문제되고 있는 문교부(文敎部)장관 겸 사회부총리 “김명수(金明洙:66세) 내정자가 무자격자라는 것”이 논의의 중심 박 대통령이 재고(再考)를 암시했단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문敎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의원들의 집중적이고 실질적인 질문 공세를 못 견뎌 “제가 지금 너무 긴장해서… 제게 30초만 숨쉴 수 있는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국회敎육문화 체육 관광인사 청문회에서 간청(?)한 답변.

듣기에 따라서는 국회인사 청문회가 ‘살인적(?) 질문공세’로 멀쩡한 김명수 敎육 전문가를 해(害)치려는 장면으로 해석되기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대표는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께 구체적인 말을 건넸고 재고를 강력히 권고” 했단다.
박 대통령은 “잘 알았다. 참고하겠다”고 대답했으며 일단 김명수 후보자의 경우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이 야당의 의견을 수용(?)할 뜻을 보였고, 여권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김명수 후보자가 부총리 자격으론 불가(不可)입장을 전달했단다.

박 대통령이 첫 만남을 가진 야당 원내지도부의 인사관련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할지에 따라 정국 흐름이 판가름 날 수도 있단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회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했고 야당측도 이의를 제가하지 않았단다.
지난해 9월 “박 대통령과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간의 만남은 시중 냉냉한 분위기 속에서 아무런 합의도 없이 정국을 더 힘들게 했던 것과는 대조적. 주목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여야 원내 지도부와 정례회동(定例會同)을 제안, 야당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

재임 18개월동안 여야회동이 두번째다. 세월호 사고 같은 국가적 재난 사태가 일어나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초당적 수습책을 마련하는 것이 화급한 상황에서도 야당은 손 내밀지 않았던 것.
“불통 청와대”는 정치를 포기했느냐는 여론에 박 대통령이 먼저 야당과의 대화에 손 내밀어 정계를 흔든 것. 야당 일각에서 청와대 여야회담을 역(逆)평가하기도. “재•보선 직전에는 대화가 아니라 정관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비판적 평가도 있단다.
정치가 제 기능을 회복하려면 야당도 여당과의 대화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 정당정치의 敎육적 바탕임을 깨달아야 한다.

박 대통령과 야당지도부가 웃고 만나 웃으며 헤어졌으나 국민들에게 이 여야 회동이 어떻게 敎통됐을까?
정치권이 눈앞의 궁핍한 처지를 모면하려고 그럴듯한 합의문을 만들고선 얼마 안가서 휴지조각으로 버린 것이 상례여서다.
청와대가 이날 여야회동을 그 결과를 국민의 마음속에 심어 敎도적인 열매를 걷기 위해선 얼마나 국민 한 사람씩 회의 열매를 가슴에 받아 키우는 것인지를 지켜 봐야 한다.
이것을 敎육담당 부총리 겸 문敎부 장관이 맡는 것 아닌가?

“국민들로부터 (敎육담당 부총리)로 신뢰 받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김명수 후보자는 “저는 제 인생을 교직에 시작한 이후 제 가슴속에 언제나 학생을 묻고 있다. 학생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제 몸까지도 불사르는 형태”였다고.
‘가슴속에 배우는 사람들을 묻고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기 몸까지 불사르는 천부적 敎導(교도) 자질’을 가진 김명수 敎육부 총리 후보를 두고 자격 적부심을 따진다면?
해답은 간단 명료하다. 자격심사를 거론하는 국회의원들이 무식하거나 김 후보자를 전혀 모르는 집단이든가. 다른 하나는 김명수 敎육부총리 후보가 거짓말 근원이든가. 해답은 박근혜 대통령께 넘어갔으니 기다려볼 일.

敎: 學也(학야): 배울 교. 특히 學자는 乂: 治也(치야): 다스릴 예 자가 아래 위로 두 글자가 줄을 잇고, 이는 살아있을 때(生: 생)나 죽었어도(死: 사) 다스림(乂)을 받는다는 뜻.
배움이 생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 다스림(治)을 받는다는 보증이 아들(子: 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인자(人子)라 이름하는 이유.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I am the Alpha and Omega” says the Lord God “who is, and who was, and who is to come, the Almighty.” – 요한계시록 1:8

여기에서 알파(一)와 오메가(了) 두 글자가 子(아들 자)를 표시, 곧 그리스도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 하여 學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생(永生)을 배운다는 그림이다. 살든지 죽든지 인자(人子)의 영생에 밀착돼 있으라’는 것이 敎육의 알파와 오메가라는 것. 해서 敎의 기본 공식은 효(孝)를 좇아, 또는 따라간다(攵)는 두 글자가 합성돼있다.

孝: 善事父母 선사부모. 攵攴: 小擊 소격: 칠 복 즉 따라가고 있다 혹은 뒤쫓아 가고 있다는 신호를 앞서가는 孝에게 알게 또는 확인시키는 글자가 敎이다.
성경(聖經: The Bible)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효도하는 교과서(敎科書)이다.

그런데 이 孝에 대한 직접적인 구절은 딱 한 줄. 간단하게 본질만 그려져있다. 나(아들)는 하기가 싫은데 아버지(하나님)이 원하시면 따라가겠다는, 죽어도 순종하겠다는 각오와 약속을 담은 것. ‘아들(예수)은 죽기 싫지만–죽을 짓을 안했으니까’ 그래도 아버지의 뜻 이니까. 딱 한구절. 누가복음 22장42절 중 하반절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시기를 원하나이다”.

이 성경구절이 孝자를 그리며 모든 인류의 교육 곧 敎의 핵(核)으로 푯대를 삼았는데.
현실은 孝를 따르기는커녕 뒤집어 엎어 敎로 향하고 있을 뿐 아니라 敎육을 맡아야할 수장(首長)격인 敎육담당 부총리의 인선까지도 난장판이다.
온 삶 전체를 孝로 깔고 이 孝를 가르치고 실천하게 한 방울의 피(血)도 남김없이 뿌린 예수 그리스도의 敎를 모르고선 참 敎육은 없다.
대한민국 국회가 아무리 없는 것을 있게하는 권모술수의 기교자라해도. 敎가 하나님 창조주와 직결돼 있어서….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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