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秋)
보스톤코리아  2014-11-04, 16:48:22 
2013-09-12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秋收)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여져 추수(秋收)하게 되었도다.
Do you not say, ‘Four months more and then the harvest’? I tell you, open your eyes and look at the fields! They are ripe for harvest.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Even now the reaper draws his wages, even now He harvests the crop for eternal life, so that sower and the reaper may be glad together”: 요한복음 4:35, 36




 올해 秋석은 5일 간의 긴 연휴였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한 사람들은 아마도 국회의원들, 특히 야당의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바빴고 또 박근혜 대통령도 한∙캐나다,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을 것이었다. 

 새정치연합 의원 54명은 11일 오후 반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상돈 교수(중앙대학 명예교수)를 새정치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에 반대하고 당지도부는 이상돈 교수의 비대위원장 추대 작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상돈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당 내에 후폭풍 조짐이 짙게 깔린 것. 

 국회에서 열린 민생 법안 관련 정책 간담회 질의 응답 과정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국민 공감 혁신위를 이끌 수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할 예정”이란 말 끝에서 그 동안 당 내에서 반발했던 ‘비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 분리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인 셈?

 박영선 위원장의 외부인사 영입 노력은 서울대 조국 교수를 부산에서 문재인 의원이 직접 설득케 했으나 거절 당했고, 박 위원장이 직접 설득 노력했던 강만준 전북대 교수, 조정래 선생께도 거절 당한 후 이상돈 교수 접촉에서 허락을 받은 뒤 문재인 의원과 김한길 전 대표에게 알렸단다. 

 따라서 이상돈 교수는 박영선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제안했던 교수 중 한 명이 추천했다고 박영선 위원장은 피한 것. 

 이에 따라 이상돈 교수의 영입은 새정치연합에 새로운 태풍을 일으킨다. 

 문재인 의원은 10일 박영선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당 혁신과 쇄신을 위해 외부인사 영입은 동의하지만 이상돈 교수에 대해선 (그 분의) 정체성과 관련 당내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는 문의원 주변에서 흘러나온 말. 

 세월호 특별법 재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21일째 농성 중인 정청래 의원은 개인 성명서를 내놓고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만약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상돈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 강행한다면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온몸으로 결사저지 하겠다”고.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진보성향의 초재선 모임인 ‘더 좋은 미래’도 긴급회의를 끝낸 후 성명,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상돈 교수를 새정치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당 지도부에 영입 작업 중단을 촉구키로 했다”고. 

 특히 ‘더 좋은 미래 성명’은 그 동안 당내에서 거듭 제기해 온 박영선 비대위원장 퇴진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박위원장을 옹호해온 세력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거센 후폭풍을 예상케 한다. 

 문재인 의원도 11일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과 다시 통화 “이상돈 교수에 대해 ‘심각하다 이대론 안 되는 분위기 아니냐’는 의견 등이 있다”고 당내 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천명했다. 

 반면 이상돈 지지쪽에서는 “전권을 주는 것도 아니고 당 혁신 작업만 맡기는 만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이라는 경력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또 한 차례 난상 토론이 예상되기도 한다. 

 특히 박영선 위원장이 이미 구성을 마쳤는데 새 비대위원장이 온다 해도 “박영선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 

 박경선 사퇴 여부도 변수. 새정치연합은 일부 언론이 박영선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사퇴 보도가 나오자 “사퇴가 아니라”고 정정. 때문에 박위원장이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원내대표와 겸임할 가능성이 높다. 한 초선의원은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남겠다는 거라면 어처구니가 없다”며 결국 자기 욕심에 빠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秋: 金行之時白藏節금행지시백장절: 가을추. 이 가을 ‘추’는 본래 秌로 ‘火: 불화’와 ‘禾: 稼之總名가지총명: 생곡식화’자가 뒤바뀌어 있었다. 

 하여간 가을이란 계절은 모든 식량을 대변하는 생곡식 禾(화)자와 이를 익혀 요리하는데 필요한 불화(火)자 나란히 짝지여 있다. 

 먼저 생곡식화(禾)자는 (1)하나님의 숨결을 그리는 丿: 左引之좌인지: ‘삐칠별자’ 성경에 딱 두분이 보여주신다. 첫 번째는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 The Lord God formed the man from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the mand became a living being”: 창세기 2:7. 다른 한 곳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저희(제자들)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로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 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He(Jesus) breathed on them(disciples) and said, “Receive the Holy Spirit. If you forgive anyone his sins they forgiven; if you do not forgive them, they are not forgiven.” – 요한복음 20:22, 23.
하여 이 숨결은 하나님과 예수님만의 인간의 생명과 천국 생명 곧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영원한 생명 즉 영생(永生)의 숨결을 뜻하며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이 관리하시되 성령님께서 동참(同參)하신다. 

 하여 예수님이 이 작업에 동참하시는 이유를 명백히 밝히신다. 
“나의 양식(糧食)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니라: “My food,” Jesus said Jesus, “is to do the will of Him and sent Me and to finish His work.” – 요한복음 4:34.

 따라서 禾(화)자를 뜯어보면 하나님과 예수님의 “영생의 숨결과 인(人)자 예수님의 十(십자가) 사랑”으로 엮어진 것. 

 그 옆에 火(불화)가 그리는 진리는 “구원을 표시하는 八(여덟팔자)를 人(인)자 예수님이 메고 서신 것(火).” 설명을 더하면 불화(火)는 인자(人子) 예수님 따라 이 땅에 오신 성령님을 표시한 것. 

 하여 찰스 프라이(Charles W. Fry: 1835-1882)씨는 “불길 같은 성령(또는 성신)여” 라는 찬송가를 이사야 6장 6, 7절을 인용 작시(作詩)했었다. 

 “성신이여 임하사 내 영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합소서 기다리는 우리에게 불로 불로 충만하게 하소서, 아멘”

 한국의 정치판이 성령님의 불을 알고 秋夕을 맞이 했었드라면.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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