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숨을 곳 없다, 끝까지 추격 파괴"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1:34:2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14-09-12

(워싱턴=로이터) 정이나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해 시리아 공습을 처음으로 승인하고 군사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IS를 겨냥한 공습이 진행 중인 이라크에도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한편 공습을 시리아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테러 발생 13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IS 근거지인 시리아에 대한 공습 등의 내용이 담긴 IS 격퇴전략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포괄적면서 지속적인 대테러 전략을 통해 ISIL를 약화시키고 최종적으로는 파괴(destroy)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칼리프국가를 선언한 IS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ISIL(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약어로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 조국을 위협하는 테러범들은 어디든지 추격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해왔다. 이라크는 물론 시리아에서도 망설이지 않고 IS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나의 핵심 원칙은 미국을 위협하는 이들에게는 결코 숨을 곳(safe haven)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에 대항하기 위한 평형추(counterweight) 역할을 할 시리아 온건 반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훈련과 장비 지원에 필요한 추가 권한과 재정을 승인해 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와의 투쟁에 있어 이미 합법성을 잃은 아사드 (시리아)정권에 기댈 수는 없다"며 IS를 뿌리뽑기 위해 "광범위한 연합체 구성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게 될 다국적 연합군에 동참하게 될 국가나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1일 이집트, 요르단, 터키, 걸프아랍 6개국 외무장관들과 사우디에서 회동하고 IS 격퇴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국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회의를 주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울러 현재 미군 병력 약 1000명이 파견된 이라크에 475명을 추가로 파병하고 IS를 겨냥한 공습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이라크에 배치된) 미군 병력이 임무를 완수했고 이라크 새 정부도 출범한 만큼 475명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며 "이라크 정부와 협력해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인도적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라크 정부군이 군사작전을 펼치는 동안 우리도 IS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서도 말했듯 미군 병력을 전투 임무에 투입하지는 않겠다"며 "이라크에서 또 다른 지상전에 끌려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에 훈련, 첩보, 장비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8일 이라크에서 IS에 대한 제한적 공습에 돌입할 때만 해도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을 지원하는 수준에 초점을 맞췄었다. 

 그러나 약 2주 간격으로 미국인 기자 2명이 IS에 참수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IS에 대한 강경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IS 대응을 위한 시리아 공습 여부에 대해 "구체적 전략이 없다"고 말했다가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IS 정책을 발표하며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전쟁으로 얼룩진 중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자유와 정의, 존엄성을 옹호하겠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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