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시의회, 연봉 2만불 인상 셀프 승인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6:13:12 
스티븐 머피 시의원이 셀프 연봉 인상을 비난하는 언론들을 강력하게 성토하고 있다
스티븐 머피 시의원이 셀프 연봉 인상을 비난하는 언론들을 강력하게 성토하고 있다
2014-10-10

9대 4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 미셀 우는 독립적인 인상 위원회 설립 주장하며 반대표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시의회는 8일 1시간의 토론 끝에 오는 2016년 다음 회기 시의원들부터 연봉을 연 2만불 인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보스톤 시장 마틴 월시의 서명을 받는 경우 오는 2016년 보스톤 시의원의 연봉은 107, 500이 된다. 마틴 월시 시장은 향후 15일간 서명의사를 밝힐 수 있으며 거부하는 경우 시의회는 3분의 2이상의 표결로 이를 재승인할 수 있다. 시의회는 9-4로 표결했기 때문에 사실상 월시 시장의 거부권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시의회는 월시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자 시의회 의장 라인핸의 최초 제안했던 $112,500의 연봉에서 $5,000 삭감한 금액으로 통과시켰다. 인상된 금액은 오는 201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시의회가 자신들의 월급을 자신들이 결정하는 것이 윤리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다음 회기 시의원들부터 월급을 적용했다. 

시의원 대다수는 지난 2006년 이래 동결된 연봉의 인상에 찬성했으며 4명의 시의원은 인상폭이 크다는 이유와 자신들의 연봉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월시는 시의원들의 연봉이 올라야 한다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과도하게 올리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번 승인안에 대해 좀더 숙고해보고 결정을 내리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보스톤 시의회는 매 2년마다 선거로 재선출 된다. 시의원들은 겸직을 금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풀타임으로 시의회일만 해야 한다. 시의원들 모두는 별도의 직업을 갖고 있지 않으며 예외적으로 시의원 마이클 플레허티의 경우 로펌 주식을 소유해 자본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일부 시의원은 임대소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맷 오말리와 어야나 프레슬리 시의원은 보스톤시 평균임금 인상율에 시의원 연봉 인상율을 연계하는 안을 제안했지만 11-2로 부결됐다. 이번 인상안에 대해서 두 의원은 반대했으며 미셸 우 시의원과 자시 제이킴 시의원은 셀프인상을 반대하고 독립된 인상위원회의 조직을 건의하며 반대했다. 

그러나 나머지 시의원들은 연봉인상을 강력하게 밀어 부쳤다. 특히 스티븐 머피 의원은 “언론사 칼럼니스트들이 시의원들의 연봉인상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하며 2006년 이래 연봉인상 혜택을 받지 못했는데 교외에 사는 칼럼니스트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우리가 여전히 동결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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