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베이션 후 새롭게 단장한 하버드 미술관 살펴보기
보스톤코리아  2014-11-06, 21:10:2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Harvard Art Museums
617-495-9400
32 Quincy Street, Cambridge, MA 02138
http://www.harvardartmuseums.org

하버드 미술관(Harvard Art Museum)이 건축 디자이너 렌조 피아노에 의해 새롭게 탄생되어 오는 16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포그 미술관(Fogg Art Museum)과 부시 라이징어 미술관(The Busch-Reisinger Museum), 아서 M. 새클러 미술관(Arthur M. Sackler Museum)이 하나로 통합된 대공사로 2008년부터 장장 6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새롭게 단장한 미술관은 7개의 층으로 나뉘어 기존의 갤러리보다 40% 가량 공간이 확장된다. 25만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술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피라미드형의 유리 지붕과 기프트샵, 카페, 300석의 극장 등이 새롭게 들어와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그랜드 오프닝에 앞서 리노베이션을 통해 달라진 하버드 미술관의 모습을 살펴보자.

▶피라미드 유리 지붕
유리와 철 구조물로 피라미드의 형태를 이루는 지붕은 새롭게 단장한 하버드 미술관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다. 지붕에 장착된 셰이딩 시스템(Shading system)은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뿐 아니라 온도와 습도마저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자연광을 건축 요소 중 하나로 여긴다는 렌조 피아노 디자이너는 “유리 지붕은 미술 작품을 인공조명 아래에서 감상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장치로 사용되었다”고 전한다.

▶7층의 구조물
가장 아래층(Lower Level)은 새로 증축된 공간으로 이곳에는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나 이벤트홀 등이 넓게 마련되어 있다. 지역행사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도 입장할 수 있는 다목적실로 설계되었다. 

1층에는 미술관의 중심부라고 불리는 콜더우드 코트야드(Calderwood Courtyard)가 자리잡고 있다. 15세기 이탈리아의 ­빌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이 코트야드는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바닥과 벽 등이 새로운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다듬어졌다. 특히 유리지붕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코트야드까지 내려와 밝고 탁 트인 광경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1층부터 3층까지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갤러리가 분포해 있다. 1층에는 현대미술과 동양예술이, 2층에는 세계 각처에서 수집된 하버드 대학의 컬렉션들이, 3층에는 지중해•근동 지역의 예술과 ‘마크 롯코의 하버드 벽화(Mark Rothko’s Harvard Murals)’전이 전시된다. 

4층과 5층은 각각 아트스터디센터(Art Study Center)와 스트라우스 연구소센터(Straus Center for Convervation and Technical Studies)가 자리잡고 있다.

▶그랜드 오프닝&무료입장기간
하버드 미술관의 그랜드 오프닝은 16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누구나 입장 가능한 무료 이벤트지만 인원제한으로 인해 아쉽게도 입장티켓은 전부 매진되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아도 될 것은 무료입장기간이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무료입장기간도 입장권을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티켓 예약은 하버드 미술관 홈페이지(https://tickets.harvardartmuseums.org/Info.aspx?EventID=9)에서 하면 된다. 

dyoo9146@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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