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7
보스톤코리아  2014-11-10, 11:24:08 
<역사 : History>
역사는 모든 분야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자료가 된다. 또한 역사는 학생들의 전공과 상관없이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심지어 예술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역사  과목을 수강하는 것은 대학 입학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전공을 선택할 때 중요한 바탕이 된다. 많은 미국 대학들이 교양학부 중심교육(Liberal Arts Education)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기본기가 튼튼한 학생들을 선호하고 있다. 대부분 미국 고등학교에서 미국 역사는 필수다. 그러나 나머지 사회과목에서는 어떤 과목 하나만 수강하면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에 큰 무리가 없게 디자인 되어있다. 

하지만 하바드 대학의 경우는 모든 학생들이 유럽역사(European History)과목을 수강하길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유럽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주된 생각들(Ideas)과 제도들(Institutions)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고, 다른 이질적인 사회를 공부한다는 것은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제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즉, 유럽 역사를 통해 자유와 노예, 식민지와 독립국,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법인과 정부규정, 이데올로기 등과 같은 다양한 사고들과 제도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바드는 가능하면 미국역사, 유럽역사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역사를 더 공부하길 바란다. 즉 고등학교에서 경제학, 정치학,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을 공부하는 것 보다 오히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라틴 아메리카 역사를 공부하길 강력히 추천한다. 최근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면 대학입학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여 조금만 준비하면 쉽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경제학, 심리학 등의 AP 과목을 수강하거나 심지어는 수강을 하지 않고 AP 시험 점수만 받고 있는 실정이다.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결코 대학 입학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대학들의 역사 과목 수강에 대한 이해는 학생들이 많은 역사과목을 수강하면 할수록 복잡한 인간사(Human affairs)를  더욱 더 잘 인식하고, 다른 문화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학생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에 많은 역사 과목 수강이 매우 중요하다. 이상적인 역사 과목의 수강으로는 세계사(World History, 9학년),유럽사(European History, 10학년), 미국사(U.S History, 11학년) 또는  고대사(Ancient History, 9학년) 유럽사(European History, 10학년), 미국사(U.S History, 11학년) 등의 코스로 수강하면 된다. 그리고 가능하면 12학년에 역사 관련 AP과목 수강을 추천한다.

<수학: Mathematics>
개별 학생들의 각기 다른 전공에 대한 흥미와 상관없이 수학은 모든 학문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단지 수학을 숫자로만 생각하지 말고, 언어로 생각한다면 훨씬 더 수학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유용한 도구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 학교에서 7학년부터 12학년까지 진행되고있는 일반적인 수학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Pre –algebra(7th), Algebra1(8th), Geometry(9th), Algebra 2(10th), Pre-calculus(11th),AP Calculus(12th).

비록 수학과정이 위의 코스처럼 진행되어지고, 11학년까지 AP과목이나 AP 시험 점수가 없다고해서 하바드나 또는 다른 대학에 지원할 때 절대적으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수학을 전공하지 않을 학생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나치게 코스를 뛰어넘거나 도전적인 과목을 저학년 때부터 수강한다면 오히려 장기적인 측면에서 고학년 시기의 아카데믹 코스 선정을 훨씬 더 힘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수강 신청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서는 함수(Function), 그래프, 테이블 등이 다양한 전공분야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학 코스의 난이도를 조절하기위해 썸머나 시험을 통해 수학 코스를 뛰어 넘는(Skip)것을 절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수학 코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H) Algebra 2 (9th), (H)Pre-calculus(10th), AP calculus BC(11th), Multivariable calculus / Linear algebra(12th).

하바드 대학의 경우는 가능하면 너무 빨리 Calculus 코스를 수강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학에서 제공되는 자연과학및 사회 과학 분야의 코스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Calculus를 사용하는 능력에 의존하기 보다는 훨씬 다양한 종류의 함수 관계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한국 학생들의 수학 코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수학적 원리와 응용에 포커스 맞춰진 것보다 문제 풀이를 통한 고득점에 집중되어 있다. 즉 SAT 2, AP점수 만점에만 관심이 있다보니 정작 학교 수학점수는 그다지 높게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저학년 때부터 너무 어려운 수학 과목을 수강하면서 고학년 때 너무 힘든 수학 코스를 수강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어 수학이 고학년 때 오히려 타과목보다 더 힘든 과목이 되고 만다. 너무 과도하게 앞서는 것보다 필자가 제시한 코스로 간다면 큰 어려움이 없이 수학을 즐기면서 공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다음 호에 계속)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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