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에 쇼핑몰 경계 강화
보스톤코리아  2015-03-02, 12:54:2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를 비롯한 미국 전역의 쇼핑몰들이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테러 단체가 미국 쇼핑 센터를 공격하겠다는 위협에 따른 것이다. 

지역 경찰들은 쇼핑몰에 대한 순찰을 늘리고, 배달 차량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 경찰 당국은 소셜 미디어에서 주고 받는 대화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있다고 쇼핑몰 운영자들이 말했다. 

소말리아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인 알샤바브(al-Shabaab)는 미국과 함께,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을 거론하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쇼핑몰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알샤바브의 쇼핑몰 테러 위협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이 단체가 이미 2013년에 비슷한 테러를 자행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알샤바브는 2013년에 케냐의 쇼핑몰을 공격하여 67명을 살해했다. 

쇼핑몰에 대한 경비가 강화되더라도 쇼핑몰은 테러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GlobalSecurity.org의 존 파이크는 “쇼핑몰은 테러의 공격 대상이 되기 쉽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고 보안 상태가 낮다”며 “게다가 미국 전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테러리스트에게는 좋은 공격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네이틱몰의 수석 지배인 제니퍼 커니는 성명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쇼핑몰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혀다. 커니는 “대중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를 하고 있으며, 취약한 부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쇼핑몰에는 이미 보안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일부에서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배달 트럭 등이 쇼핑몰 내로 진입할 때 도난 차량인지를 식별해낼 수 있다. 

파이크는 테러 위협 수준이 바뀌면 보안 수준도 바뀔 것이라며 “테러 위협으로 미국 내 쇼핑몰이 한가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자기가 주로 쇼핑을 하는 쇼핑 센터가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을 확률은 극히 낮다. 나라면 계속해서 쇼핑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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