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고)
보스톤코리아  2015-03-23, 10:48:57 
서울 경찰은 ‘박근혜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통화 녹음 파일과 관련된 고소장을 받고 수사에 바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5년 4월 19일에 박근혜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공언하는 자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글과 녹음 파일이 게재된 것에 대해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게시물은 17일 정함철 행동하는 양심실천운동본부(행실본) 대표가 오 모씨와 나눈 통화 내용을 올린 것. 

4분 40초 분량의 녹음 파일에는 오 씨가 오는 4월 19일날 박근혜 대통령을 사형시킬 때 정 대표도 같이 죽이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정 씨는 오 씨를 고소했으며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오 씨에 대해도 출석요구를 해둔 상태다.

경찰은 오 씨를 통해 ‘통화 중 발언’에 대한 진위여부를 조사 중이다.

정 씨는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마크 레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의 뒤를 이어 적색테러범들이 활개치는 현실을 지켜볼 수만 있겠냐. 더 이상 이 나라를 망국으로 치닫게 하려는 종북 매국노들의 활개를 방치한다면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세월호 천막 철거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오 씨가 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중국이 주도해 설립했다. 이 은행에 영국에 이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참여를 결정했다.

미국도 가입여부는 “주권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종전의 강경한 반대 입장에서 후퇴한 느낌을 준다.

중국은 더 많은 회원국을 끌어들이려 한다. 우리나라에도 이달 말까지 창립회원국으로 참여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재촉을 받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선 중국의 발언권이 먹히지 않으니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를 출범시키려는 것. 

유럽 국가들은 이같은 속셈들을 충분히 알면서도 실리(實利)를 추구할려고 AIIB 참여를 결정한 것이다. 

5월 하원 총선거를 앞둔 영국은 중국과 교역확대를 바라는 경제계의 요구를 더 이상 못들은 체 할 수 없어 지난달 이미 미국에 AIIB 참여를 알리고 미국의 반대를 알면서도 중국판 국제금융가입을 결정한 셈.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AIIB 창립회원국이 된 것은 기존 국제금융질서에 큰 변화를 초래하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이들 선진국들의 참여로 당장 AIIB가 발행하는 채권은 국제시장에서 우량 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중국 위안화(貨)의 위력이 점증적으로 강해질 것이다.

그동안 국제금융질서를 지켜오던 G7체제에서 미, 일,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이 빠져나갔다. 4개국은 G7과 AIIB 사이에서 양쪽 이해관계를 모두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에 서게 된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구성하는 4대통화 가운데 유로화(貨)와 파운드화가 AIIB에 끼여들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앞으로 G7체제에 중국을 추가하거나 SDR 통화에 위안화가 가담할 가능성도 있다. 국제금융질서 재편은 20~3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게 마련이다.

우리는 AIIB 지배구조를 논의하는 초기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우리 입장을 정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AIIB 북한의 참여를 유도한다면 핵(核) 포기를 전제로 AIIB를 통해 북한의 낙후한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할 길이 열릴 수도 있지 않을까?

AIIB 참여 여부는 단지 한.중 관계나 한.미 관계 틀 속에서만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국제금융의 질서재편이라는 큰 물결 속에서 한국의 역할 분담을 모색해야만 한다. 

4.19 박근혜 대통령 살해계획을 서울 경찰이 얼마나 지혜롭고 치밀한 수사를 펼 것인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켜볼 일이지만.

북한의 만행을 부추기는 끈이 서울에서 날뛴다는 것은 한 민족이 둘로 갈라진 아픔, 고중고(苦中苦)인가!!

苦(고): 味也미야 = 쓸 고.
이 글자의 그림은 十(십자가) 셋이 엉켜 말씀(口) 혹은 나라(國=口) 위에 얹혀 있다. 

이 글자를 그대로 표현한 성경구절이 있다.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가니라.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Two other men, both criminals were also led out with Him to be executed. When they came to the place called the Skull, they crucified Him, along with criminals – one on His right, the other on His left. – 누가복음 23:32, 33

이에 좌우편 두 강도들이 예수님을 사이하고 자기들의 잘잘못을 시비할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Jesus answered him, “I tell you the truth, today you will be with Me in paradise.” – 누가복음 23:43

바로 십자가 셋을 제외한 “말씀(口) 또는 나라(口=國)”는 주 예수님이 말씀하신 낙원(樂園) 또는 천국(天國)을 뜻한다.

하여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길이 문제가 된다. “十가의 도(道)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For the message of the cross is foolishness to those who are perishing. But to us who are being saved it is the power of God.” – 고린도전서 1:18

그러므로 苦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좌우에 十를 진 강도들의 최후를 선명하게 그리며” 이 그림을 바울 사도가 증언해 주었다. 

예수님의 직집 증언도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하나님)께로 올자가 없느니라: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 – 요한복음 14:6

이 말씀 구절들이 간단해 보이지만 기독교를 통해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을 믿는 진리의 요체들이다.

이 길(the Way)이 곧 十죽음을 거쳐 하늘나라에 종착하는 영생(永生)의 길이다. 이 길을 아는 사람들은 十를 사랑의 뿌리로 알고 苦를 통해야만 하늘나라에 이르는 길인 것을 믿는다. 

까닭에 苦生(고생)하면 “十자가를 통하지 않고는 주(主)님의 숨(丿)결, 즉 生이 하늘나라에서 연결이 안된다”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은 알고 청와대에 들어갔다.

박정희, 육영수 부모님을 통해 청와대가 苦生의 본부인 것을 알았을 게다. 아니 성심중학교에서 이 十를 알았을 테니까. 

“苦통의 멍에 벗으려고 예수께로 나옵니다…” 찬송을 부르며 –.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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