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여성 우울증 심각70%는 치료받지 않아
보스톤코리아  2015-04-16, 20:45:48 
함혜욱 보스톤 대학 사회사업학 대학원 교수
함혜욱 보스톤 대학 사회사업학 대학원 교수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이 미국내 인종 그룹 중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이 아메리칸 인디언 다음으로 가장 높다. 하지만 이 중 70%는 어떠한 치료도 받지 않는다.”

지난 7년간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들을 직접 만나면서 그들이 안고 있는 심각한 우울증에 대한 연구를 이어온 함혜욱 보스톤 대학 사회사업학 대학원 교수의 말이다. 

함혜욱 교수는 “우울증과 자살 기도로 고통받는 아시안 여성들의 심각한 문제가 전체 인구의 6%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함 교수에 의하면 아시안 여성들은 우울증은 크게 가정과 사회에서 받는 1, 2차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 ABCDG 양육 이론에 따른 1차적 스트레스는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받는 학대(Abusive)와 부담감(Burdening), 문화적 괴리감(Culturally Disjointed), 방치(Disengaged), 성 규범 강요(Gender Prescriptive) 등에서 온다.

2차적 스트레스는 사회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극한 압박과 경쟁심이다. 한국 여성들의 경우, 예뻐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으로부터 오는 성형에 대한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이 함 교수의 말이다.

아시안 여성들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우울증을 겪으면서도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함 교수는 이 같은 여성들을 위해 심리 테라피를 제공하는 AWARE(Asian Women’s Action for Resilience and Empowerment)를 진행하고 있다.

NIH(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연구 프로그램은 18세에서 35세까지의 미혼 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일주일에 한 번 그룹 정신테라피를 제공한다. 

다음 세션은 올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심리 치료를 원하는 여성은 sswaware@bu.edu로 연락하고 AWARE 웹사이트(www.bu.edu/awship)에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아시안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과 지역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아시안 우먼 포 헬스(Asian Women For Health)는 함혜욱 교수의 연구를 높이 사 올해의 혁신리서치 상을 수여했다. 

함 교수는 “이 상을 받아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솔직하게 아픔을 털어놓아 준 아시안 여성들일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가 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라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혁신리서치상 수여식은 오는 30일 목요일 유매스 클럽 오브 보스톤(UMass Club of Boston)에서 열리는 아시안 우먼 포 헬스의 어워드 갈라(Awards Gala)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dyoo9146@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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