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하게 걷은 네팔 성금, 전달도 소중하게
보스톤코리아  2015-05-18, 13:35:2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잇따른 지진 피해로 신음하는 네팔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악용하는 사기 단체도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구호단체들의 실제적인 성금 전달률도 높지 않아 소중한 성금 전달에 있어 더 많은 리서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규모 7.3의 강진이 또 한 번 네팔을 강타해 설상가상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는 8천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규모 7.8 의 강진이 발생한지 17일만에 발생한 것으로 현지 구호 상황조차 위험에 몰아놓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사기 단체들은 웹사이트 주소에 ‘네팔’이나 ‘지진’, ‘후원’ 등의 단어를 넣은 허위 웹사이트를 개설해 성금을 가로채고 있으며 각종 SNS 매체를 통해 성금 모금을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소중한 후원금이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이 정식 후원금 수령 기관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신설된 구호단체 혹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정확히 명시되지 않은 단체에는 후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효율적인 구호 활동을 위해 물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후원자들은 담요나 의류, 식량 등의 물품을 전달하고 싶어하지만 이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후원 방식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강진에 의해 파괴된 도로와 마비된 교통사정으로 인해 후원된 물품이 필요한 곳에 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네팔 현지 주민은 총영사관 등의 정부기관에 성금을 보내는 것보다 현지에서 활발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NGO(비정부기구)에 직접 보내는 것을 추천키도 했다.

한편, 현지에서 활동하는 구호 단체 중에서도 운영 및 홍보로 들어가는 행정비와 실질적인 성금 전달률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효율적으로 성금을 전달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구호 활동에 따라 행정에 사용되는 비율이 단체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전체 후원금의 20% 이하를 행정비로 사용하는 단체가 신뢰도가 높다. 

타임 지가 추천한 ‘채리티 네비게이터(Charit Navigator)’는 후원자들의 효율적인 성금 활동을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웹사이트로 각 구호 단체의 신뢰도와 투명성에 따른 평점, 행정비 비율, 활동 내역, 국세청 인증서 등을 제공한다.

채리티 네비게이터의 자료에 의하면 네팔 지진 피해 구호단체 중 가장 신뢰도 높은 단체로는 MAP International(행정비 0.1%), Direct Relief(0.4%), Brother’s Brother Foundation(0.2%), Heart to Heart International(0.5%) 등이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행정비 뿐 아니라 투명성, 활동 내역 등을 평가해 97점 이상을 받은 검증된 구호단체들이다.

채리티 네비게이터를 통해 다양한 구호단체로 후원금을 보낼 수 있으며 각 구호 단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haritynavigator.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dyoo9146@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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