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강물을 맥주로 마신다
보스톤코리아  2015-09-03, 21:54:32 
하푼에서 찰스강물을 이용해 맥주를 만들고 있다
하푼에서 찰스강물을 이용해 맥주를 만들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맥주 회사 하푼(Harpoon Brewery)이 보스톤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찰스강물을 이용해 새로 출시할 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너무 더러워서 마실 수 없다고 여겨졌던 찰스강물을 직접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하푼은 300갤런의 물을 찰스강에서 퍼올려 한정판으로 판매될 찰스강 맥주(Charles River Pale Ale)를 만들고 있다. 이미 찰스강 맥주는 뉴튼에 위치한 공장에서 정화 과정을 거친 상태다. 

찰스 스토레이 하푼 사장은 "우리는 자체적으로 정해 놓은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맥주만을 만들 것"이라며 "보스톤에 있는 사람들이 그저 더러운 물을 좋아하길 바라지 않는다. 실제로 사람들이 즐겨 마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정판으로 판매될 찰스강 맥주를 미리 맛보고 싶다면 하푼 맥주 공장에서 한시적으로 시음을 해볼 수 있다. 

1966년에 발표되어 큰 인기를 누렸던 락밴드 스탠델스의 히트곡 "Dirty Water"는 보스톤을 배경으로 한 가사를 담고 있다. 찰스강은 이 노래에서 언급이 될 정도로 당시 오염 상태가 심각했다. 

환경 단체들은 하푼에서 찰스강물을 이용해 맥주를 만드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그 동안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찰스강이 수질이 좋아진 것을 환영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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