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뱅크의 철수 몰랐던 일부 학생들 망연자실
보스톤코리아  2016-02-01, 15:25:2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연말을 보내고 보스톤으로 돌아온 김은비씨는 씨티뱅크를 찾았다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보스톤에서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하고 있던 씨티뱅크가 지난 1월 8일로 전면 폐점했기 때문이었다. 

씨티뱅크의 메사추세츠 지역에서의 철수는 지난 가을부터 언론에서 언급해왔었다. 그럼에도 Debit카드로만 계좌이용을 해 온 유학생들은 이번 철수 소식이 갑작스러운 뉴스였다.

씨티뱅크는 다른 은행과 비교해 저렴한 해외송금 수수료로 많은 유학생들의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이번 철수로 유학생들은 다른 은행을 고민해야 한다. 시티은행 계좌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은행을 옮긴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

씨티뱅크의 철수 하루 전, 익명을 요구한 보스턴 지역의 한 은행 직원은 오늘 하루에만 신규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방문한 유학생이 12명이었다고 전했다. 

씨티은행 계좌 유지 아니면 폐지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씨티뱅크의 계좌 유지는 보스톤 지역 철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매력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에서 씨티뱅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 고객들은 대부분 한국 씨티은행의 계좌도 보유하고 있다. 일반 은행을 통한 해외송금은 송금은행 - 중계은행 – 수취은행의 방식으로 송금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고가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미국에서 수령 또한 최소 2일에서 1주일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씨티은행의 경우는 한국 씨티은행과 미국 씨티뱅크의 거래 사이에서는 지점 내 송금으로 간주되어 국제 송금 과정에서 붙는 수수료가 매우 저렴하며, 이체또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메리트를 포기하기에는 씨티뱅크의 서비스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소액인출은 캐쉬백 CashBack, 목돈은 타행 계좌로 온라인 계좌이체
씨티뱅크의 계좌를 유지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메사추세츠 지역에서 지점을 이용할 수 없고, 사설 ATM은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소액 인출은 캐쉬백(Cash-Back)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갓 미국으로 온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캐쉬백 서비스는 한국에서 흔히 불리는 적립금의 개념이 아니라 현금을 카드로 구매하는 개념이다. CVS나 슈퍼마켓에서 데빗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때 캐쉬백을 여부를 묻는데 캐쉬백을 선택하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사설 ATM기에서의 비싼 수수료 없이 소액의 현찰을 인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목돈의 보관이 필요한 경우 보스톤 내의 다른 은행의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뱅킹으로 옮기는 방법이 있다. 타행 송금 과정에서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지만 씨티뱅크가 다른 은행에 비해 매우 저렴한 국제수수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메리트가 크다. 따라서, 씨티뱅크 계좌를 송금전용 계좌로 이용하고, 실생활에서의 계좌이용은 보스톤 지역내에 다른 은행을 사용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유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경우 미국 전역에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지만, 계좌에 지정된 최소액의 보유고가 없으면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어려운 은행계좌 업무를 한국어로 된 친절한 상담을 받고 싶다면 보스톤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직원이 있는 이스트보스톤세이빙뱅크(올스톤 소재)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참고로 씨티뱅크의 계좌와 다른 은행의 계좌를 개설 하여 연결시켜 사용하려 할 경우 기존의 씨티뱅크 계좌와 새로 개설한 계좌중 일부는 Minimum balance로 일정금액의 금액을 계좌에 보관하지 않으면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새로운 은행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으며, 본인의 계좌 종류를 사전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itshunne@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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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3]
김시훈 기자
2016.02.25, 22:46:18
supmate님> 안녕하세요. 보스톤 코리아의 김시훈기자입니다. 댓글에 대한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세븐일레븐의 ATM기는 씨티뱅크의 ATM기와 동일한 수수료가 적용되므로, 수수료가 없는 것이 맞습니다. 해당 기사의 paper판 기사에 여백이 없어서 그 내용을 그 다음주에 추가내용을 담은 기사를 작성하기로 데스크에서 결정이 나서, 그 다음주에 기사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로 먼저 지적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IP : 24.xxx.203.135
Pathos
2016.02.04, 13:35:24
네. 제가 지난 주에 세븐일레븐에 있는 씨티은행 atm으로 인출해봤는데 수수료 없더라고요.
대신.. 한 번에 400불 씩 밖에 인출이 안 됩니다. 그것도 20불 짜리로만나오고요.
IP : 216.xxx.244.97
supmate
2016.02.03, 19:07:13
씨티뱅크의 atm은 세븐일레븐에 있는 atm이라서 거기서 이용하면 수수료 안물지 않는거 아닌가요??
IP : 108.xxx.17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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