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HARP), 올해 연말에 마감되는 오바마 정부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
보스톤코리아  2016-05-23, 13:43:4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정부 재융자 지원 프로그램 하프(HARP)가 올해 말에 마감된다. 상당수 한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융자를 받았지만 지금껏 이 프로그램 이용을 미뤄왔거나 존재 자체를 몰랐던 주택소유자들은 마감 전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프(HARP, Home Affordable Refinance Plan)는 2009년 3월, 오바마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플랜(Making Home Affordable Program)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몇 번의 변경과 연장 끝에 올해 말인 2016년 12월 까지 운영된다. 

하프는 주택의 가치보다 상환해야 하는 모기지 비율이 높은 경우의 대출자들을 돕기 위해 실행되는 플랜이다. 즉, 집을 살 때 비싼 값을 치렀으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면서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일반적인 재융자가 어려운 주택 소유주들에게 매우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지원해주며, 이를 통해 혜택을 받은 주택 소유주들은 평균 일 년에 평균 3,000 달러의 지불액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짧은 대출기간으로 바꾸거나 고정된 금리의 모기지로 바꾸는 식으로 혜택을 받는 것 또한 가능하다. 

단, 하프의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이 있다. 대출은 패니 매(Fannie Mae) 혹은 프레디 맥(Freddie Mac)의 보증이어야 하며, 2009년 5월 31일 이전에 시작된 경우에 한한다. 또한 최근 12개월간 한 번 이하의 연체기록이 있거나 6개월간 연체 없이 납부하고 있어야 하며, 대출금 대비 집값 비율(LTV)이 80%이상이어야 한다. 

정책 발표 초기, 주택 재융자 대상의 제한적 기준으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으나, 2012년 HARP 2.0을 발표하며 혜택 받을 수 있는 대상을 넓히며 승인률이 대폭 상승했다.  HARP 2.0은 특히 부채비율 125% 상한선을 없애 소위 말하는 깡통주택들도 재융자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재융자 절차를 간단하게 하고 재융자 비용은 대폭 삭감하거나 거의 면제해 주도록 했다. 

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The 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에 따르면 2015년 10월 기준 약 340만명이 하프를 통해 재융자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되며, 여전히 429,379명 정도의 미국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론오피셔 에이저 리는 “보스톤 지역의 경우 2013년 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혜택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여전히 10%에서 20%정도의 사람들이 남아있다”고 말하며 본인이 기준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 현재 모기지 회사에 연락해 볼 것을 권유했다.

하프를 사칭한 사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은 하프 재융자 프로그램은 사전에 절대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격조건과 신청에 대한 더 세부적인 사항은 http://harp.gov에서 찾아볼 수 있다. 

sun@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워렌, “미래위해 싸우고 또 싸워라” 2016.05.26
워렌 상원의원 서폭 대학 졸업식 축하연설 더 나은 미래 위해 맞서 싸울 것 주문
뉴버리 스트리트 차없는 거리 검토중 2016.05.26
보스톤시, 6월 중순께 최종 발표예정 긴급차량통행, 영업방해 문제 과제로
한국 흥행돌풍 영화 <곡성> 6월 3일 보스톤 상영 [36] 2016.05.25
곡성 2행시로 무료 티켓 증정 이벤트개봉 10일 450만 돌파! 전세계 매료시킨 올해의 영화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한..
하프(HARP), 올해 연말에 마감되는 오바마 정부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 2016.05.2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정부 재융자 지원 프로그램 하프(HARP)가 올해 말에 마감된다. 상당수 한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융자를 받았지만..
뉴튼 사우스 고등학교 영화 <귀향> 27일 금요일 상영 2016.05.23
위안부 동아리 주최, 5월 27일 학교정 강당에서 상영 예정 상영 당일 많은 한국 일러스트 작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일러스트북도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