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레스토랑의 위생 상태는?
보스톤코리아  2016-08-18, 22:05:54 
현재 뉴욕에서 실시중인 레스토랑 위생평가제
현재 뉴욕에서 실시중인 레스토랑 위생평가제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보스톤 내에 있는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새로운 위생평가 시스템이 실시된다. 위생등급에 따라 레스토랑은 A, B, C등급으로 나뉘게 되며, 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레스토랑에 직접 표기 되는 것은 2017년부터이다. 

보스톤 글로브는 지난 15일 보도를 통해 보스톤 내 레스토랑의 추정 등급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레스토랑 열 개중 네 곳이 최저 등급인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 당국이 발표한 공식 등급과 대중에게 공개된 위생평가기록 중, 2015년도의 기록을 바탕으로 조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보스톤 시 내의 3,000개가량의 레스토랑 중 (테이크아웃, 푸드트럭 포함) 1,127개의 레스토랑, 즉 37%가 한번 이상의 검사에서 C등급을 받았다. 
- 695개의 레스토랑, 즉 23%는 여러 번의 검사 중 최하점이 B등급이었다. 
- 나머지 1,191개의 레스토랑, 즉 40%는 최초검사에서 A등급을 받았다.

상이한 평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생등급이 레스토랑에 표기될 2017년에는 대부분이 최고등급인 A를 내걸게 될 지도 모른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보도했다. 이는 최초 검사에서 B와 C등급을 받은 레스토랑에게 재검사를 통해 A등급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시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보스톤 내의 대부분의 레스토랑, 무려 99.4%가 A등급을 받았다. 최초검사에서 A등급을 받은 40%를 제외하고 나머지 59.4%가 재검사를 통해 등급을 올렸다는 이야기다.

보스톤 감시청장 윌리엄 크리스토퍼(William Christopher)에 따르면 최초검사에서 B와 C등급을 받은 레스토랑들은 그 결과를 바로 공개할 의무가 없으며 30일 내로 재검사를 받게 된다고 한다. 반면에 최초 검사에서 A등급을 받은 레스토랑에는 인센티브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등급을 받은 레스토랑들은 1년 내, B등급은 6개월 내, C등급은 3개월 내에 불시검문을 받게 된다. 크리스토퍼는 이것을 계기로 최초 검사에서 A등급을 받기 원하는 레스토랑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검사에서도 A등급을 받지 못한 B와 C등급의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그 위생등급이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세 번째 검사를 위해서는 레스토랑이 시당국에 $300을 지불해야 하며, 다음 검사 시기까지 위생등급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새로 도입된 위생등급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생기지 않는다고 시당국은 말한다. 위생검사를 실행하는 방법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는 “바뀌는 것은 대중에게 공개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더 쉽고 투명하게 소비자들이 레스토랑의 위생 상태에 대해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등급을 나누기 위해 시에서는 점수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고점은 100점이며 위반에 따라 감점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 점수는 발표되지 않는다. 가령, C등급은 80점 이하를 나타내며 80보다 훨씬 낮은 점수인 경우, 심지어 마이너스인 경우에도 같은 C등급으로 표기된다는 것이다.

보스톤 감시청은 새로운 위생평가 시스템의 파일럿 버전을 적어도 다음 달에는 발표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뉴욕과 LA, 그 외의 여러 도시들에서 빠르면 1990년대부터 실시했던 평가 방법과 유사하다. 인근 지역 중에서는 뉴턴이 지난 가을, 점수 평가제를 도입해 레스토랑 내부에 표기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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