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에서 올해 말부터 무인자동차 도로 주행
보스톤코리아  2016-09-22, 21:55:5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이르면 올해 말, 보이지 않는 운전자와 나란히 보스톤의 도로를 달리게 될 것이다.

지난 14일 보스톤닷컴(Boston.com)의 보도에 따르면 마티 월시 시장은 세계경제포럼이 보스톤 교통부와 신도시정비국(Mayor's Office of New Urban Mechanics)의 협력 하에 보스톤을 무인자동차 연구 거점도시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보스톤 내에 무인자동차 도로 시험주행이 실시될 계획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무인자동차들이 보스톤의 도로를 주행할 것인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실행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으로 일 년 동안 무인자동차가 도시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실험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신도시정비국의 공동의장 크리스 카터(Kris Carter)는 지난 14일 WBUR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편, 보스톤에서 무인자동차 도로주행 시험이 실행되면서 보스톤만이 갖고 있는 특성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들 또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스톤의 경우 도로가 좁고 도로법규를 지키지 않는 주행자와 보행자가 많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무인자동차 주행이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MIT의 뉴잉글랜드 교통 센터 부소장인 브라이언 라이머(Bryan Reimer)는 "만약 무인자동차는 교통법규를 지키고, 기존의 주행자는 지키지 않는다면 도로 위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하며 "가령 파란불로 바뀔 때에 무인자동차가 빨리 달리지 않아서 사고가 생긴다면, 빨리 달리지 않은 무인자동차의 잘못인지, 앞의 무인자동차가 보통의 자동차처럼 빨리 달리지 않을 것을 예상치 못한 운전자의 잘못인지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라이머는 무인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기 전에 이런 인간적인 요소에 대한 연구 작업이 필요하며, 이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무인자동차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교통법규를 정하는 것 또한 이번 프로젝트 쟁점중의 하나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무인자동차 주행을 시험 중인 케임브지리 기반 스타트업 회사 누토노미(nuTonomy)의 CEO 칼 이아그네마(Karl Iagnemma)는 보스톤과 같은 도시에서 무인자동차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실험을 하는 것은 더 나은 관련법규 제정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만약 오랜 시간을 들여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도, 그것을 운행할 법규가 마련되어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따라서 구체적인 교통법규의 제정은 우리와 같은 회사가 앞으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것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스톤 시는 무인자동차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견수렴을 받을 예정이다. 보스톤 시의 교통국장인 지나 피안다카(Gina Fiandaca)는 무인자동차 해킹 및 보안, 프라이버시, 형평성과 같은 항목을 시험할 것이라며 "현재 인간에 의해 조종되고 있는 기계가 무인화 되면서 기존에 있는 시스템에 적용될 때에 변환되어야 할 점"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위험요소가 있긴 하지만, 피안다카는 오히려 무인자동차가 도로위의 충돌사고를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무인자동차는 도로위에서 규정된 속도를 위반해서 달리지 않는다. 따라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무인자동차가 더 효율적인 운송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근접한 거리에 있는 곳으로 이동할 때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틴 윌시 시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보스톤과 세계경제포럼의 협력은 보스톤의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고 합리적인 가동력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방침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도시의 미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사람들을 안전하게 운송함과 동시에 더 많은 운송 가능성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보스톤의 스타트업 회사들과 교육기관들은 과학기술과 로보틱, 혁신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보스톤은 우리의 파트너와 함께 운송 기술을 리드해 갈 준비가 되었다"고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un@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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