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으로 'Hate-Cation' 떠난 심슨 가족 : 심슨 보스톤 에피소드
보스톤코리아  2016-10-13, 21:02:2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스프링필드에 사는 다섯명의 노란 가족이 보스톤으로 휴가 vacation 아닌 ‘hate-cation’을 떠났다. 이미지 속 “보스톤을 싫어하자(Let’s Hate: Boston)”라고 쓰여진 책자를 들고 퀸시 마켓에 서있는 호머는  자신의 타운 풋볼팀인 스프링필드 아톰스의 유니폼을 입고 서있다. 자신의 아들 바트가 스프링필드 아톰스를 응원하지 않고 보스톤 팀인 패트리어츠를 응원하자 보스톤이 얼마나 엉망인지를 보여주겠다며 온 가족을 끌고 ‘hate-cation’에 나선것이다. 심슨가족은 보스톤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곳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이는 지난 9일 저녁 8시, FOX사를 통해 방영된 심슨의 에피소드 ‘더 타운(The Town)’의 내용이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중의 하나인 심슨의 에피소드 한편이 온전히 보스톤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애니메이션 곳곳에 이 지역 출신의 유명인사들이 등장한다. 캔톤 출신의 코미디언 빌 버(Bill Burr), LAPD의 형사역으로 유명한 로웰 출신의 배우 마이클 치클리스(Michael Chiklis), 렉싱톤 출신의 배우 레이첼 드래치(Rachel Dratch), 미국 대통령 전기를 다수 집필한 하버드 출신의 도리스 커런 굿윈(Doris Kearns Goodwin), 호프데일 출신의 코미디언 다나 고울드(Dana Gould),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퀸시 출신의 마이크 미첼(Mike Mitchell) 그리고 보스톤 출신의 배우 제이슨 내쉬(Jason Nash)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미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들을 만한 보스톤에 대한 농담으로 가득찼다: MIT의 너드, 보스톤의 특이한 액센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헤트 코치 빌 벨리칙(Bill Belichick)의 전형적인 모습인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 쓴 엄격한 얼굴이 그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뉴버리 코믹스 로고, 던캔스 도넛(Duncan’s Doughnuts), 보스톤 인근의 바닷가에 종종 등장해 사람들이 바다괴물이라고 오해하곤하는 (괴물이 아니라 개복치다) 베이비 웨일 제이(baby whale, Jay!) 등, 이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만 알아볼 수 있을법한 묘사도 꽤 등장한다.

심슨의 책임 프로듀서인 매트 셀먼(Matt Selman)은 본래 워터타운 출신이고, 심슨의 작가 데이브 킹(Dave King)은 니드햄에서 자라났다. 셀먼은 이번 에피소드에 대해 “고향사람들이 좋아하길 바랬다”며 “혹은 적어도 워터타운 출신의 멍텅구리가 망쳐놨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랬다”고 보스톤닷컴(boston.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sun@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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