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보스톤 출신 헐리우드 스타 지망생 생존기
보스톤코리아  2016-11-28, 12:31:22 
헐리우드에서 배우이자 가수의 커리어를 걷고 있는 미카일라 켐벨(23)
헐리우드에서 배우이자 가수의 커리어를 걷고 있는 미카일라 켐벨(2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TV쇼나 영화 또는 광고에서 미카일라 켐벨(23)이란 이름을 마추치면 다시한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보스톤 서쪽 30분 거리에 있는 피치버그 출신이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 그 한 측면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철저한 훈련과 피나는 노력을 거치며 꿈을 향해 한걸음씩 뚜벅뚜벅 자기 길을 가는 그가 분명 헐리우드 꿈을 갖는 자녀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헐리우드에서 배우이자 가수의 커리어를 걷고 있는 미카일라 켐벨(23)은 이번 가을 디스커버리 채널의 <트루 나잇메어스>와 라이프타임 채널의 <마이 혼티드 하우스> 두 TV쇼에 출연한다. 내년부터 방영될 TV쇼 <새시 브리티시 할리우드 퍼블리스트>에서 자주 출연하는 역할을 지난 봄 촬영했다. 

신인 배우로 이런 역할에 캐스팅 될 수 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로 헐리우드에 진출한지 3년 반째 되는 켐벨은 매일 좀더 나은 배우가 되기 위해 요가, 서킷 트레이닝 대본 읽기 등으로 단련한다. 또한 노트페드를 통해 될 수 있는 한 많은 영화를 본다. 

켐벨은 보스톤 서부지역의 신문 센테니얼 엔터프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반인들처럼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켐벨은 이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이 각 장면에서 어떻게 제대로 연기하는지 또는 연기를 제대로 못하는지 보고 자신이라면 어떻게 연기할지를 고민한다. 

유명 배우가 아닌 그의 생활을 그리 화려하지만은 않다. 각종 쇼 출연으로 충분하지 않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영화작업 중간중간에 레스토랑에서 웨이추레스로 일한다. 가끔씩 모델일도 하며 비즈니스 컨벤션의 스탭 일도 한다. 이것도 모자란 경우는 가끔 부모 밥 켐벨과 수잔 켐벨에게 손을 벌리기도 한다. 

특히 헐리우드 지망생들이 밤 유흥에 정신이 팔리거나, 9-5정규직장을 부러워 하고 잘못된 이성 관계로 인해 결국 포기하는 것을 보아왔다. 가끔씩 밤에 나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긴 하지만 이것이 잘못된 습관으로 남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늘 캐스팅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디션을 보기 까지 몇 주에서 몇 달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그 중간에도 꾸준히 다른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생활을 이이오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결코 하루 아침에 행운이 찾아오는 세렌디피티 같은 일이 헐리우드에서 일어나기 보다는 꾸준한 연기연습과 헌신적인 자세가 자신의 헐리우드 커리어에서 초석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켐벨은 초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피치버그 소재 예술학교인 BF Brown에 다니면서 연기에 사로잡혔다. 로컬 TV에 출연하는 등 몇몇 역할을 하기도 했다. 피치버그 하이스쿨에서 학교 TV방송반 활동을 했다. 아침 방송 프로그램 및 학교 스탭들과 비디오 인터뷰를 진행키도 했다. 고교 주니어, 시니어 학기에는 내틱의 월넛스쿨오브아츠에 다녔다. 이후 뉴욕과 LA 소재의 아메리칸 뮤지컬앤드라마틱스 아카데미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다시 영국의 드라마 및 연설 로열 센트럴 스쿨에 입학해 연기를 공부했다. 세계에서 18명만 선발하는데 그중의 한명으로 선발된 것이다. 2년간 연기 공부를 하며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켐벨은 “어느 한 특정역할에 매몰되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오만과 편견 또는 게임오브 쓰론스 등에 출연하고 싶은 것이 그녀의 꿈이었다. 이 영화의 의상, 촬영 장소 등을 좋아한 것이 영국으로 연기 유학을 떠난 중요한 이유가 됐다. 영국 유학으로 그는 영국액센트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미국인은 물론 영국인들도 그가 영국출신인줄로 오인할 정도다. 

켐벨의 아버지 밥 켐벨
켐벨의 아버지 밥 켐벨
 켐벨의 아버지 밥 켐벨은 한국, 스코틀랜드, 그리고 스페인 혈통이 섞였으며 어머니 수잔은 그리스와 핀란드 혈통이 섞였다. 그러한 그녀의 생김새로 충분히 헐리우드의 니치 마켓을 뚫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녀의 생김새에서 비록 아시안 같은 느낌이 없지만 스페인 계통의 느낌이 있다. 

비록 쉽지않은 헐리우드 커리어 이지만 그는 이를 즐기고 있다. 출발이 나쁘지 않고 지금까지는 최소한 잘 나가고 있다. 켐벨양은 “실패는 결코 답이 아니다. 나에게는 전혀 백업 플랜이 없다. 또는 결코 배우로 성공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를 하지 않는다”며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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