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17만5천명 트럼프 반대 시위
보스톤코리아  2017-01-21, 22:07:52 
10만명이 넘는 보스톤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 바로 다음날인 21일 대통령 취임에 항의하는 시위를 가졌다. 

군중들은 보스톤 커먼에 모여 약 한 시간 동안 트럼프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연설을 들은 후 보스톤커먼을 나서서 찰스 스트리트를 통해 클라렌던 스트리트까지 행진한후 다시 돌아왔다. 보스톤 커먼에는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 이 군중들이 거리로 행진을 위해 빠져나가는 데만 무려 1시간 반이 걸릴 정도였다. 경찰은 이날 군중을 약 17만5천여명으로 추산했다. 

보스톤 글로브와 인터뷰한 92세 시드니 토폴 할버니는 “그동안 스포츠 퍼레이드는 보아왔지만 평생 이런 시위군중을 본 적이 없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평화적이며, 시끄럽지 않고, 아주 우호적이며 사랑이 넘친다”고 표현했다. 

시위대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어졌으며 이들은 드럼을 치기도 하고 사인보드를 흔들었으며 “여성이 뭉치면 결코 지지 않는다”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는 남녀가 반반 정도였다. 

보스톤에서 열린 “여성행진”시위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열린 600여 시위 중의 하나였다. 이날 시위에는 엘리자베스 워렌 연방상원의원, 마틴 월시 보스톤시장, 에드워드 마키 연방상원의원, 모리 힐리 검찰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연상에서 정치인들은 인권을 존중하고, 경제적 기회 균등, 다양성 존중, 최저임금인상, 노조활동 보장, 기후변화 대처, 이민자 추방금지, 동성애 보호 등을 외쳤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우리는 이민자들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결코 담을 쌓아 수백만의 가정을 갈라 놓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모라 힐리 검찰총장은 “매사추세츠 주민들의 메시지는 ‘법정에서 만나자’이다”라고 외쳤다. 트럼프가 내리는 일련의 조치에 대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위군중들이 보스톤을 향하면서 지하철과 커뮤터레일은 많은 혼잡과 연착을 거급했다. MBTA측은 빨리 배차를 늘려 이를 대비키도 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최상의 리스 딜 이렇게 하면 얻는다 2017.01.2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차를 사는 것처럼, 리스도 마찬가지로 협상이 가능하다. 리스는 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다운페이먼트와 월 페이먼트가 적게..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369) : 인덱스 펀드와 2017년 2017.01.23
새해를 맞이하여 주식시장을 뒤돌아보며 투자자로서 2017년에 필요한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봅니다.  2016년에 미국 투자자는 펀드매니저가 운용하..
송동호 로펌 법률 칼럼 - [이민법] 전공별 H-1B 성공 전략: 건축 (Architecture) 관련 전공자 2017.01.23
미국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회사들이 많습니다. Architect Magazine에서 뽑은 2015년 최고의 건축회사 리스트를 살펴보면1, 2위를 한 Adria..
보스톤 17만5천명 트럼프 반대 시위 2017.01.21
10만명이 넘는 보스톤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 바로 다음날인 21일 대통령 취임에 항의하는 시위를 가졌다. 군중들은 보스톤 커먼에 모여 약 한 시..
반한(反韓) 들끓는 일본의 위안부를 바라보는 세가지 관점 2017.01.19
일본인들, 언제까지 한국에 사과하고 배상해야 하는가 의문 가져 과거사 문제는 반일 아닌 반제국주의, 인류보편적 문제로 접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