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핫이슈
미국
뉴잉글랜드
한인
칼럼
교육,유학
비즈니스
사회,문화
연예,스포츠
인터뷰
오피니언
화제,황당
ENGLISH
학생칼럼
iReporter
보스톤여행
날씨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면 보기
  뉴스칼럼니스트백영주 칼럼니스트
너희들이 와인 맛을 알아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보스톤코리아  2017-04-10, 11:39:36   
비즈니스의 90%는 사람의 삶을 공유하는데서 시작한다. 비즈니스는 수학문제가 아니어서 처음부터 문제를 풀려고 파고 들면 그 각박함에 상대가 도망 가고 만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성취하려면 90%의 삶의 공유와 10%의 비즈니스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그런데 그토록 중요한 삶의 공유에 관해서는 그 어떤 트레이닝도 개발 프로그램도 없다. 서점의 모든 비즈니스 성공 트레이닝 서적들은 10%에 해당하는 문제해결 기술에만 집중하고 있다. 아마 이런 이유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맨들이 그 많은 서적들의 독자들 보다 적은 것 같다.

삶은 공유는 동질감의 구축이다. '나도 당신과 같은 관심, 취미, 배경등을 갖고 있습니다.'라는 일종의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다. 성공한 세일즈 매니저들이 고객의 사무실을 방문하면 절대로 비즈니스 안건을 먼저 말 하지 않는다. 우선 사무실을 살펴 보고 무엇이 진열되어 있는지를 분석한다. 골프채, 골프공, 골프대회 트로피들이 있으면 '이 고객은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스스로 공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핸디가 얼마냐”, “혹시 A골프장 가보았느냐”, “요즘 아무개 선수가 너무 슬럼프 아니냐” 등 고객이 경계를 풀고 다가올 수 있게 대화를 풀어간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것에 대해서 말하고 듣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부드러워진 분위기에 비즈니스의 문제해결을 제시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대화가 끝나면 다시 곧 골프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삶의 공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어야 한다. 가식으로 상대에게 삶의 공유에 다가간다면 곧 그 허상이 들어나서,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을 얻게된다. 이는 그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하기를 바란다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그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과 같다. '한번 유혹해 볼까'하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상대가 그 의도에 더 더욱 실망을 느껴 혐오로 발전할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북동부 최대 제지공장 생산담당 이사 폴이 당시 그의회사 마케팅 책임자 쟌과 일행을 자신의 집에 초대 했었다. 쟌은 고객 폴이 자신의 집에 저녁 초대를 했다는 사실에 흥분해 있었다. 미국 비즈니스에서는 개인의 집에 저녁을 초대하는 일은 아주 드문일이고, 마음을 열고 개인적으로도 친해지고 싶다는 메세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쟌은 너무 준비가 되지않은 상태로 폴의 초대에 응해서 결국 그의 회사는 다시 그 업체에 발을 들여 놓을수 없게 되었다. 폴은 와인 애호가여서, 쟌이 오자마자 자신의 지하 와인셀러를 보여주고 몇 병의 자신의 소장 와인으로 저녁을 시작했다. 쟌은 와인에 대해서 모르지만, 혹시라도 비즈니스에 해가 되지 않으려고 계속 마셨다. 분위기가 오르자 입가심으로 스카치 위스키로 마무리를 했는데, 쟌은 고객 폴에게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너무 취한 쟌은 화장실을 간다고 하는것이 그만 폴의 차 앞에서 실례를 한것이다. 인사 불성인 쟌을 끌고 같이 갔던 일행은 고개를 들수없는 창피함으로 그날을 마무리했다.

얼마 후 폴은 우리의 경쟁업체 중역들을 초대했는데, 그 업체 중역들은 이미 폴이 와인 애호가임을 파악하고 회사내 직원중에서 '와인 애호가'를 차출해서 같이 갔다고 한다. 물론 그 생산업체의 모든 화학약품 납품은 경쟁업체로 넘어갔다.
쟌의 에피소드를 듣고 나는 그날부터 와인을 공부했다. 혹시라도 나에게 '폴의 초대'같은 기회가 오면 '삶의 공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제는 나 스스로도 와인은 조금 즐길 줄 아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비즈니스는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그 비즈니스는 성공할 것이다. 더불어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백영주
Clara Paik

Executive Manager
Berkshire Hathaway N.E. Prime Properties
Realtor, ABR., GRI. CCIM.
Multi-Million Dollar Sales Club, Top 25 Individual of 2006, 2007, 2008, Re/Max New England, Association of Board of Realtors, Massachusetts Association of Realtors, Boston Real Estate Board.
Office 781-259-4989
Fax 781-259-4959
Cell 617-921-6979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백영주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최고의 전문가 “아는 사람” 2017.05.08
우리 한인사회의 최고의 의학 전문가는 의사가 아니다. 최고의 경제 전문가는 경제학자가 아니다. 최고의 진학 전문가도 진학교사가 아니다. “아는 사람” 이 이 모든..
내 눈에 행복 2017.04.24
36년 전에 마이애미로 처음으로 이주했을때, 미리 이주해 온 지인에게 몇가지 조언을 들은 기억이 난다. 그 내용들이 나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그동안 지탱해온..
너희들이 와인 맛을 알아 2017.04.10
비즈니스의 90%는 사람의 삶을 공유하는데서 시작한다. 비즈니스는 수학문제가 아니어서 처음부터 문제를 풀려고 파고 들면 그 각박함에 상대가 도망 가고 만다. 성공..
외국인으로 주택 구입방법 2017.03.27
한 국가의 자본축척은 역사적으로 한 지역에만 국한 되어있지 않았다. 뉴욕은 영국이 네덜란드로부터 뺏기전까지는 뉴 암스테르담이었고, 알래스카도 러시아 땅이었다. 우..
부동산 Agent 그리고 Agency 2017.03.20
오늘은 여러분들이 저를 만나면 많이 하시는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저를 만나면 “저도 부동산 에이전트 할수 있을까요?” 제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온바오닷컴
남미로닷컴
보스톤코리아
플로리다 한겨레저널
코리아포스트
주간미시간
코리안위클리
오지리닷컴
코리아나뉴스
마닐라서울
파리지성
코리아포스트
e스페인
니하오홍콩
상하이저널
오케이미디어
코리안센터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서비스/광고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결제방법안내